서울보증, 몸값 확 낮춰 IPO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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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공모가 상단 38% 내려
"10% 고배당…주주환원 매력"
"10% 고배당…주주환원 매력"
SGI서울보증이 공모 가격을 대폭 낮춰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재도전한다.
SGI서울보증은 24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2023년 10월 상장을 추진했다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고 철회한 바 있다.
SGI서울보증은 이번 공모를 통해 전체 발행 주식의 10%(698만2160주)를 구주 매출할 계획이다. 최대주주 예금보험공사(93.85%)가 보유한 지분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2만6000~3만1800원이다. 기존 3만9500~5만1800원에서 상단 기준 38.6% 낮췄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기존 2조7580억~3조6170억원에서 1조8150억~2조2200억원으로 낮아졌다.
투자 매력을 높이기 위해 주주환원책도 내놨다. 2024회계연도 결산배당금을 2000억원으로 확정하기로 했다. 주주들은 공모가 기준으로 10% 안팎의 배당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또 향후 3년간 매년 2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겠다고 밝혔다.
SGI서울보증은 다음달 20~26일 수요예측을 거친 뒤 오는 3월 5~6일 청약을 진행한다. 3월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다. 주관사는 과 이다.
SGI서울보증은 1998년 부실 금융기관이던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이 흡수합병되며 설립됐다. 예보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공적자금 10조2500억원을 투입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번에 공모가를 대폭 낮추면서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한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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