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가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는 생활 패턴에 따라 최적의 카드를 선택하면 지출을 절약하고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카드사가 추천하는 라이프스타일별 카드를 알아봤다.
신한카드는 사회초년생을 위한 카드로 ‘신한카드 처음’을 추천했다. 이 카드는 SNS 맛집, 카페 등을 찾아다니거나 무지출 챌린지처럼 예산 관리를 공유하는 2030세대의 특성과 이용 빈도 등을 반영해 서비스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매일같이 이용하는 음식점·카페·편의점과 다이소·올리브영 같은 생활 가맹점 등에서 이용금액의 5%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건강 관련 지출이 많은 소비자를 위해 ‘iD VITA 카드’를 추천했다. 이 카드는 의료비·보험·헬스·뷰티 등 건강 부문에서 높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병원·의원·약국 등에서는 20%, 최대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보험료 10% 할인 혜택도 있다.
뷰티와 헬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현대카드는 ‘올리브영 현대카드’를 추천했다. 이 카드는 올리브영 결제 금액의 3.4%를 리워드로 돌려준다. 또 3·6·9·12월 열리는 올리브영 세일 기간 때 결제 금액의 5%를 돌려주고, 전용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WE:SH ALL(위시 올)’ 카드를 추천했다. 이 카드는 국내 가맹점 이용 시 전월 실적 조건이나 할인 한도 없이 1% 할인해준다. 이 밖에 해외 가맹점 2%,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정기 결제 시 10%, 이동통신요금 자동 납부 시 5% 할인 혜택이 있다.
이사, 여행, 혼수 준비 등 고액 지출을 앞둔 신혼부부는 롯데카드의 ‘디지로카 Las Vegas(라스베이거스)’를 고려해볼 만하다. 이 카드는 건당 이용금액이 많을수록 할인율이 높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금액이 10만원 미만이면 0.5% 할인되는데, 50만원 이상이면 2%로 할인폭이 커진다.
하나카드는 집에서 머물며 온라인 소비가 많은 소비자에게 ‘원더카드 Free+(프리 플러스)’를 추천했다. 이 카드는 간편결제 시 1.2% 청구할인,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이용 시 4% 청구할인 혜택이 있다. 컬리, 롯데온, 더현대닷컴 등에서는 4%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쇼핑과 주유 혜택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비씨카드의 ‘마카오 카드’가 유용하다. 이 카드는 주유와 쇼핑 영역에서 이용금액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큰 할인 혜택을 준다. 예컨대 국내 모든 주유소와 전기차 충전소에서 건당 3만원 미만이면 3%, 7만원 이상이면 10% 할인율이 적용되는 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신의 소비 패턴과 연회비 등을 고려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