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야간과 휴일에도 장애인 돌봄서비스를 제공을 확대하기 위해 ‘360도 어디나 돌봄 장애 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 운영기관 43개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3개 유형별로 ▲(A형) 돌봄형 5개소 ▲(B형) 활동형 21개소 ▲(C형) 자조모임형 17개소로 총 43개 기관을 선정했다.

‘(A형) 돌봄 형’은 기관 내에서 돌봄을 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31개 시군에 거주하는 장애도민의 일시 돌봄도 지원한다. 보호자가 병원 진료 등의 사유가 있으면 시간 단위로 일시 돌봄을 맡길 수 있다.

‘(B형) 활동형’은 ‘평일형’과 ‘주말형’으로 구분해 공연 전시 활동, 체육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도는 돌봄으로 지치기 쉬운 보호자를 위한 활동도 운영한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주말형’은 월 1회 이상 놀이동산, 박물관 관람 등 지역사회 체험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C형) 자조 모임 형’은 장애 당사자와 가족으로 구성된 정서적 지지 모임 등을 제공한다.

도는 앞서 지난 1월 13일부터 24일까지 도내 장애인 복지시설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장애 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을 운영기관을 모집했으며, 17일부터 기관별 운영 일정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대상자 모집 및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장애 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본인 거주 지역과 가까운 선정기관에 문의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선정기관 명단은 경기도 장애인복지종합 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오는 24일부터 3월 7일까지 운영기관 15개소를 추가 모집해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인 ‘360° 돌봄’은 △연령·소득과 무관하게 위기 상황에 놓인 모든 도민을 지원하는 ‘누구나 돌봄’ △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라면 언제라도 원하는 시간에 긴급돌봄을 제공하는 ‘언제나 돌봄’ △기관·가정, 야간·주말 어디서나 장애인 맞춤 돌봄을 제공하는 ‘어디나 돌봄’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어디나 돌봄’은 돌봄 욕구가 있음에도 그간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한 장애인들을 위한 사업으로 △장애 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 운영 △최중증 발달장애인 맞춤 돌봄 △최중증 발달장애인 가족 돌봄 등으로 구성됐다.

김하나 도 복지국장은 “‘장애 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은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야간과 휴일에도 장애인들의 다양한 돌봄 욕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돌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작년에 이어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