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못 버틴다'…파리바게뜨 이어 뚜레쥬르도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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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다음달 1일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단팥빵 1800원→1900원 △데일리우유식빵 3500원→3600원 △폭신폭신모닝롤 3600원→3700원 등으로 오르고 ‘부드러운 고구마라떼 케이크’는 1000원 올려 3만1000원이 된다.
회사 측은 “주요 원재료와 각종 제반 비용이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PC그룹 파리바게뜨도 지난 10일 빵과 케이크 120여종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 역시 이달 초 성인 샐러드바 이용 금액을 4만7900원에서 4만9700원(평일 저녁·주말 기준)으로 1800원 올린 바 있다.
식품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선 것은 원재료 값이 뛴 데다 환율 상승이 겹쳤기 때문. 매출 증가에도 오히려 수익성은 악화하는 구조여서 더 이상 못 버틴다는 설명이다. 그간 정부가 물가 안정을 강조하며 가격 인상 자제를 유도했지만, 탄핵 국면에서 정부 압박이 다소 느슨해진 틈을 탄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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