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현대 서커스 '더 펄스' 공연 장면. ACC재단 제공
호주의 현대 서커스 '더 펄스' 공연 장면. ACC재단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2025 ACC 초이스' 첫 번째 무대로 호주의 현대 서커스 ‘더 펄스(The Pulse)'를 오는 5월 2~4일 예술극장 극장 1에서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호주의 서커스 단체 '그래비티 앤드 아서 미스'의 대표작인 더 펄스는 2021년 초연 당시 국제서커스어워즈에서 최우수상과 제작상 등 3관왕에 오르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라 스트라다 그라츠 등 유수의 페스티벌서 무대에 올라 현대 서커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명작으로 평가받았다.

더 펄스는 18명의 곡예사와 25명의 합창단이 만들어 내는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꾸며졌다.

헬프만 어워드 수상자인 연출가 다시 그랜트의 혁신적인 군무와 무대 디자이너 제프 코밤의 생명력 넘치는 조명 디자인, 작곡가 에크렘 엘리 피닉스의 강력한 음악이 어우러져 인간의 몸과 소리가 이루는 유기적인 조화를 돋보이게 한다.

ACC 재단 관계자는 "곡예사들은 신체를 이용해 인간 계단이나 거대한 탑과 같은 구조물을 만들고, 합창단들은 노래로 곡예를 지시하거나 목소리로 긴장감을 조성해 공연 내내 관객의 심장을 뛰게 할 것"이라며 "공연 무대인 극장 1에서 14m 높이의 블랙박스 무대를 활용한 곡예는 압도적인 규모와 숨 막히는 긴장감으로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더 펄스는 5월 2일 오후 7시 30분, 5월 3~ 4일 각각 오후 3시에 공연한다.

ACC 초이스는 매년 국내외 우수 작품을 초청해 선보이는 ACC재단의 대표 공연 프로그램 중 하나다.

올해는 더 펄스를 시작으로 6월엔 스코틀랜드 극단의 다원 연극 '컨선드 아더스', 7월엔 창작발레 '더 라인 오브 옵세션_몬드리안', 8월엔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세종솔로이스츠의 '키메라의 시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