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지난 12일 ‘비전 선포식’에서 임직원에게 새로운 비전과 핵심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지난 12일 ‘비전 선포식’에서 임직원에게 새로운 비전과 핵심 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리드 더 시프트 인 모빌리티, 무브 더 월드 비욘드 파서빌리티.’ 현대모비스가 13일 발표한 새 비전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 자동차산업에서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전날 경기 용인 현대모비스기술연구소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직원들에게 비전 수립 배경과 핵심 가치를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비전 수립은 회사 미래를 결정하는 변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어느 한 조직, 특정 부문만의 노력이 아니라 전사 차원에서 모든 조직이 한 방향 한뜻으로 비전 달성을 위해 주도적 변화에 동참하자”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새 비전이 모빌리티 혁신 선도, 글로벌 고객 확대, 한계 없는 성장 등 세 가지 지향점을 갖는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혁신에선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섀시 안전부품 등에서 ‘1등 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10%인 비(非)현대자동차그룹 매출 비중을 2033년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론 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경계를 넓혀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신사업을 통해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한계 없는 성장에는 자동차산업 ‘티어 1’이라는 한계를 규정하지 않고 ‘티어 0.5’로서 모빌리티 경계를 더 확장하자는 의미도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정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