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닉쿤, 태국 지진 위로…"영남 산불은" 기부 강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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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블랙핑크 멤버 리사는 "지진으로 피해를 본 모두를 위해 기도합니다. 안전하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담은 글을 자신의 계정에 게재했다. 그룹 2PM 닉쿤과 (여자)아이들 민니 또한 "모두 안전하길 바랄게요"라며 현지인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갓세븐 태국 멤버 뱀뱀 역시 "모든 뉴스를 팔로우하고 조심하라"고 당부했고, 베이비몬스터 치키타는 "태국에 있는 모두 안전하길 바란다"고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내 영남 지방에서도 역대 최악의 산불이 발생해 연일 피해가 커지는 상황을 언급하며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한국의 재난에는 외면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몇몇은 "한국에서 활동해 명성을 얻고 돈을 벌면서 기부하지 않는다"는 날 선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유명인 산불 기부 명단'이라며 기부자와 기부액을 나열한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기도 하다.
명단에는 세븐틴 정국 10억원, JYP엔터 5억원, 지드래곤 SM엔터 3억원, 아이브 아이유 2억원, 라이즈 재민 1억 5000만원, 황영웅 1억 4000만원, 정동원 1억 3000만원, 공유 김우빈 김준수 도영 마크 미연 백종원 수지 슈가 슬기 신민아 에이티즈 영탁 윈터 윤아 은혁 이병헌 이영지 이종석 이준호 이찬원 이효리 장근석 장민호 재현 전소연 정해인 제노 제이홉 지창욱 차은우 카리나 태연 태용 RM 1억원 등 가수, 배우를 비롯한 유명인들이 이름을 올렸다.
리사가 있는 블랙핑크의 경우 지수가 1억5000만원, 제니가 1억원을 기부했다. 이 때문에 기부에 동참하지 않은 로제, 리사에 더욱 화살이 쏠리는 것. 한 사용자는 로제를 겨냥해 "호주 산불에는 그렇게 애도하더니 한국은 나 몰라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이를 두고 '기부 강요'라며 반감을 보이는 이들도 적지 않다. "기부는 자유로운 선택이며, 칭찬할 행동이지 하지 않는다고 비난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
한편 태국, 미안마 강진으로 매몰자와 실종자가 속출했다. 특히 특히 방콕의 미완성 초고층건물 붕괴로 실종된 건설 노동자만 100명이며 현재까지 확인된 시신만 6구다.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미얀마 바간 불교유적이 파괴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곳은 11세기에 지어진 불탑들과 사찰들 등 2200여개의 불교 유적들이 있는 곳으로, 지진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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