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협상 제안한 트럼프 서한에…이란 "직접 협상 거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AP통신 등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양측의 직접 협상 가능성은 거부됐다”는 내용이 담긴 공식 답변을 중재국 오만을 통해 전달했다.
다만 그는 “간접 협상의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며 “우리는 대회를 피하는 게 아니다. 지금까지 문제가 된 건 (미국의) 약속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미국)은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미국이 이란과 서방 6개국 사이에 맺어진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 꼬집은 반응으로 보인다.
현재도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이란과의 핵 협상 전략으로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제 제재를 부과하는 등 ‘최대 압박’ 정책을 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 협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보냈다고 지난 7일 밝힌 바 있다. 이란도 지난 17일 서한 수령을 확인했다.
해당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개월 시한’을 제시하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군사행동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