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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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식시장은 이번 주(7~11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라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모든 수입품에 10% 기본관세와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뉴욕증시에서 3~4일 이틀 동안 6조 60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 공중으로 사라졌다.

특히 4일엔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오는 4월 10일 낮 12시 1분을 기점으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함으로써 트럼프 發 무역전쟁이 세계로 확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는 미국 정부가 중국의 보복 대응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미국의 관세를 보복관세로 받아칠 경우 더 강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잘못된 결정을 했다”면서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10일 발표가 예정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된다. CPI와 같은 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나온다. 그다음 날인 11일에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마주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3월 PPI가 전달 대비 0.2% 상승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9일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영향을 두고 미국 중앙은행(Fed) 내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로는 델타항공(9일), 뱅크오브뉴욕멜론ㆍ블랙록ㆍJP모건체이스ㆍ모간스탠리ㆍ웰스파고(11일) 등이 예정돼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