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캠프' 입성한 이준석, "여의도 정치·광화문 풍수 의존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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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선거사무소 오렌지로 도색
"나라 근본부터 바로 세울 것"
"나라 근본부터 바로 세울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는 10일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개관을 앞둔 선거사무소를 찾아 이 같이 말했다. 주황색 상의에 우비를 걸치고 나타난 그는 10분가량 실내의 흰 벽면에 오렌지색 페인트를 칠했다. 그는 "젊은 세대가 넘쳐나는 강남역 일대와 테헤란로 벤처 거리가 저희 힘이 되는 지점"이라며 "여의도 정치문화나 광화문 풍수에 의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렌지색은 개혁신당의 상징색이다.

이 예비후보는 "선거캠프를 꾸미는 방식은 후보자의 철학을 보여준다"며 "직접 페인트칠을 하는 건 대선 과정에서 근본부터 바로 세우는 정치를 하겠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탄핵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으로, 민주당은 친명(친이재명)·비명으로 갈라지고 있다"며 "남들이 과거를 이야기할 동안 우리는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대통령은 모든 세대와 사람을 아우른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남역은 낮에 20·30세대가 자유롭게 이동하고, 출퇴근 시간엔 40·50세대가 어울리는 공간"이라며 "다양한 세대 의견을 듣고 정책 공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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