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출마 이재명 작심 비판 "'망나니즘'부터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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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출마 선언 영상은 감성에 기대 현실을 호도하고, 국민적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초거대 야당의 대표로서 30번의 탄핵을 주도해 정부를 마비시키고 자신의 방탄에만 몰두한 장본인이 이재명 대표”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약 11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들은 마침내 무도한 권력을 끌어내렸다’는 자막으로 시작된 영상에서 이 전 대표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대표 슬로건인 ‘먹사니즘’ ‘잘사니즘’을 내세워 수권 능력 부각에 나섰다.
이를 두고 안 의원은 “온갖 좋은 말만 내세워 말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하나도 없다”며 “본인의 ‘막사니즘’, ‘망나니즘’부터 해결하고 대선에 나오라”고 주장했다. 대장동,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등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한 것이다.
이어 “이 전 대표가 헌정 절차에 따른 대통령 파면을 특정 정치 세력의 승리로 축소하고, 국민 전체의 판단을 자신만의 서사로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하면서도 이 전 대표의 메시지는 ‘우리’와 ‘그들’을 가르는 이분법의 정치에 머물러 있다”며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아니라, ‘이재명부터 막아야 진짜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정상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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