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군 항명 "전쟁 아닌 협상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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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군의 현역과 예비역 장병 900여 명이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의 하마스 군사작전 지속 방침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인질들의 안전한 석방을 위해 전쟁 종식을 촉구한 것이다.
10일(현지시간) 이들은 이스라엘 언론을 통해 “지금의 전쟁은 안보가 아니라 정치적·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계속되는 군사작전은 인질과 군인, 민간인의 희생만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입장문에는 예비역 공군 조종사와 고위 장교 등 900여 명이 실명으로 서명했다. 이들은 “오직 협상을 통해서만 인질들의 안전한 귀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하루 인질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며 시민에게도 전쟁 종식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번 집단 행동은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달 휴전 종료를 선언하고, 하마스를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기로 결정한 데 대한 실질적 항명으로 해석된다. 현지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 지휘부는 사전에 서명자 명단을 확보하고 장군급 인사를 통해 개별 설득에 나섰지만, 광고 게재는 예정대로 강행됐다. 공군 수장인 토메르 바르 사령관도 지난 8일 일부 예비역과 만나 “전시에 이런 행위는 불법이며 강제 전역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시에 군을 약화하고 적을 고무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소현 기자 [email protected]
10일(현지시간) 이들은 이스라엘 언론을 통해 “지금의 전쟁은 안보가 아니라 정치적·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계속되는 군사작전은 인질과 군인, 민간인의 희생만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입장문에는 예비역 공군 조종사와 고위 장교 등 900여 명이 실명으로 서명했다. 이들은 “오직 협상을 통해서만 인질들의 안전한 귀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루하루 인질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며 시민에게도 전쟁 종식을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번 집단 행동은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달 휴전 종료를 선언하고, 하마스를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기로 결정한 데 대한 실질적 항명으로 해석된다. 현지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 지휘부는 사전에 서명자 명단을 확보하고 장군급 인사를 통해 개별 설득에 나섰지만, 광고 게재는 예정대로 강행됐다. 공군 수장인 토메르 바르 사령관도 지난 8일 일부 예비역과 만나 “전시에 이런 행위는 불법이며 강제 전역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시에 군을 약화하고 적을 고무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소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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