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 대선 행보로 AI 산업 간담회…'성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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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퓨리오사 AI를 찾는다. 캠프 소속 강유정 대변인은 공지에서 "첫 공식 일정으로 성장경제 행보를 진행한다"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점을 깰 한국산 기술력 현장을 직접 방문해 AI 산업 분야에서도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는 비전과 지원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간담회를 진행하기 전 페이스북을 통해 AI 관련 정책도 발표했다. 그는 "AI 세계 3대 강국으로 우뚝 서겠다"며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동시대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라며 "대한민국은 이제 추격 국가가 아니라 첨단과학 기술로 세계의 미래를 설계하고 글로벌 질서와 문명을 이끄는 선도 국가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되어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증액하고자 한다"며 "유명무실했던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내실 있게 강화해 본격적 K-AI 시대를 다지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 조성도 예고했다. 그는 "AI 핵심 자산인 GPU를 최소 5만 개 이상 확보하고, AI 전용 NPU 개발과 실증을 적극 지원해 기술 주권을 확보하겠다"며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공공 데이터도 민간에 적극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가가 AI 인재 양성을 책임지겠다"며 "지역별 거점대학에 AI 단과대학을 설립하고, 석박사 급 전문 인재를 더 양성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AI 규제 합리화'도 약속했다. 그는 "우리 기업이 기술을 개발하고 제대로 투자받기도 전에 불합리한 AI 규제로 위축된 바는 없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기업이 불필요한 규제에 시달리지 않고 온전히 기술 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AI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국민 모두가 선진국 수준의 AI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AI는 이제 선택이 아닙니다.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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