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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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에서 케이블카 추락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졌다.

AP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 시각) 카스텔라마레 지역에서 5명이 탑승한 케이블카 1대가 계곡으로 추락해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악천후로 견인 케이블 일부가 끊어지면서 케이블카가 떨어졌고, 추락 중 철탑과 크레인에 여러 차례 충돌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풍과 안개가 심해 구조대가 추락 현장에 접근하는 데 90분 이상 걸렸다고 한다. 소방 당국은 헬기를 이용해 중상을 입은 1명을 나폴리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가 난 케이블카는 나폴리만과 베수비오 화산이 내려다보이는 몬테 파이토(파이토산)를 오르는 1092m 길이 노선이다.

이 케이블카는 비수기 안전 점검을 마치고 지난 10일 운행을 재개한 바 있다.

케이블카 업체 대표는 가디언지를 통해 "모든 필수 안전 조건을 충족하고 재개통했다"며 "상상할 수도 없고 예측할 수도 없던 비극"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구조대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