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위성기업 '창광'…후티 반군 지원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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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에 문제 제기했지만
군함 등 홍해 위성사진 넘겨"
군함 등 홍해 위성사진 넘겨"
미국 국무부가 중국 상업용 위성회사가 예멘 후티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며 “용납할 수 없다”고 17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국제적 중재자로 자리매김하려고 하지만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 북한, 이란 및 대리 세력에 핵심적인 경제·기술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민간 위성 기업 창광위성기술주식회사가 후티 반군에 정보를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창광위성에서 제공받은 이미지를 이용해 각국 상선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FT는 미국 관료들이 이를 중국 당국에 경고했지만 중국은 무시했다고 전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홍해에서 항해 자유를 회복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 중 하나이며, 중국 당국은 창광위성을 지원할 때 이 점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평화를 지지한다는 중국의 주장이 공허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에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에 대한 상황을 잘 모른다”고 밝혔다.
창광위성은 2014년 지린성 정부와 중국과학원 산하 장춘광학정밀기계물리연구소가 합작해 설립한 중국 최초의 민간 정찰위성 기업이다. 창광위성은 정찰위성 100여 기를 궤도에 올려 원하는 지역을 하루 약 25회 촬영할 수 있다. 2027년까지 정찰위성을 총 300기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전략컨설팅 기업 파미르컨설팅의 제임스 멀베논 중국 군사·정보 전문가는 “창광위성은 표면적으로 민간 위성 기업으로 분류되지만 실제 군민 융합 생태계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정부 명령 시 기업이 인민해방군과 기술을 공유하도록 의무화하는 군민 융합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창광위성은 일부 기술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앞선다고 자평한다.
김인엽 기자 [email protected]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국제적 중재자로 자리매김하려고 하지만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 북한, 이란 및 대리 세력에 핵심적인 경제·기술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민간 위성 기업 창광위성기술주식회사가 후티 반군에 정보를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창광위성에서 제공받은 이미지를 이용해 각국 상선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FT는 미국 관료들이 이를 중국 당국에 경고했지만 중국은 무시했다고 전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홍해에서 항해 자유를 회복하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 중 하나이며, 중국 당국은 창광위성을 지원할 때 이 점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평화를 지지한다는 중국의 주장이 공허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에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에 대한 상황을 잘 모른다”고 밝혔다.
창광위성은 2014년 지린성 정부와 중국과학원 산하 장춘광학정밀기계물리연구소가 합작해 설립한 중국 최초의 민간 정찰위성 기업이다. 창광위성은 정찰위성 100여 기를 궤도에 올려 원하는 지역을 하루 약 25회 촬영할 수 있다. 2027년까지 정찰위성을 총 300기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 전략컨설팅 기업 파미르컨설팅의 제임스 멀베논 중국 군사·정보 전문가는 “창광위성은 표면적으로 민간 위성 기업으로 분류되지만 실제 군민 융합 생태계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정부 명령 시 기업이 인민해방군과 기술을 공유하도록 의무화하는 군민 융합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창광위성은 일부 기술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앞선다고 자평한다.
김인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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