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日 전기버스 시장 진출
현대자동차가 일본 전기 버스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차는 21일 일본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에서 이와사키그룹이 운영하는 다네가시마·야쿠시마 교통에 무공해 전기 버스인 일렉시티 타운 5대를 공급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야쿠시마는 일본 남서쪽 끝에 있는 제주도 4분의 1 크기(504㎢) 섬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나 ‘바다 위의 알프스’로 불린다. 가고시마현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야쿠시마 내 모든 차량을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일렉시티 타운은 전장 9m짜리 중형 저상 전기버스다. 145㎾h 용량 배터리와 고효율 모터를 장착했다. 현대차는 일렉시티 타운의 V2H 기능(전기차를 가정의 전력원으로 사용)으로 야쿠시마에 정전이 발생했을 때 긴급 전력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가운데)은 “야쿠시마는 모빌리티 솔루션이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장소”라며 “환경과 기술, 지역 사회가 공존하는 모델을 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김보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