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놓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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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재보궐 선거를 통해 시정에 복귀한 변광용 거제시장의 핵심 공약인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남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지역 조선업계와의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에는 한화오션과 간담회를 열고 실질적인 지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변광용 거제시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비롯해 거제시 이형운 경제해양국장, 이갑선 조선지원과장, 한화오션 조부근 노사상생협력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오션 지원센터 8층 대표이사실에서 진행됐다.
거제시는 이번 자리에서 ▲한화오션·삼성중공업·거제시가 5년간 매년 100억원씩 공동 출연하는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조선소 내국인 채용 확대 ▲신규 채용 시 지역인재 우선 채용 확대 등 세 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한화오션 측에 공식 건의했다.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은 4·2 재선거에서 당선된 변광용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이다.
시는 이 지역상생발전기금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초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금은 ▲중소상공인 지원 ▲조선소 배후지역 개발 ▲노동자 복지 향상 ▲지역 기업 지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거제시는 이러한 기금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역 조선산업이 지속 가능한 구조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업과 지역이 한마음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기금 조성과 지역인재 채용 확대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상생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변 시장의 잇단 조선소 방문과 상생발전기금 제안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제8대 거제시의원을 지낸 이인태 씨는 최근 지역 언론사 기고를 통해 “상생기금 2000억원, 누구를 위한 기금인가”라고 직격했다.
이 씨는 “지역경제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의지는 평가할만 하지만 기금이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인지, 어떻게 조성되고 어디에 쓰일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며 “오히려 시민과 노동자 사이에 우려만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1500억원에 달하는 기업 출연금은 기업의 여유 자금이 아니라 조선소 노동자들이 땀 흘려 일한 결과에서 나오는 가치”라며 “노동자 몫으로 돌아가야 할 재원을 공공의 이름으로 전용하려는 발상은 그 자체로 권리 침해이자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거제=김해연 기자
경남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지역 조선업계와의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에는 한화오션과 간담회를 열고 실질적인 지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변광용 거제시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를 비롯해 거제시 이형운 경제해양국장, 이갑선 조선지원과장, 한화오션 조부근 노사상생협력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오션 지원센터 8층 대표이사실에서 진행됐다.
거제시는 이번 자리에서 ▲한화오션·삼성중공업·거제시가 5년간 매년 100억원씩 공동 출연하는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조선소 내국인 채용 확대 ▲신규 채용 시 지역인재 우선 채용 확대 등 세 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한화오션 측에 공식 건의했다.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은 4·2 재선거에서 당선된 변광용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이다.
시는 이 지역상생발전기금에 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기초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금은 ▲중소상공인 지원 ▲조선소 배후지역 개발 ▲노동자 복지 향상 ▲지역 기업 지원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거제시는 이러한 기금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역 조선산업이 지속 가능한 구조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업과 지역이 한마음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기금 조성과 지역인재 채용 확대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상생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변 시장의 잇단 조선소 방문과 상생발전기금 제안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제8대 거제시의원을 지낸 이인태 씨는 최근 지역 언론사 기고를 통해 “상생기금 2000억원, 누구를 위한 기금인가”라고 직격했다.
이 씨는 “지역경제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의지는 평가할만 하지만 기금이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인지, 어떻게 조성되고 어디에 쓰일 것인지에 대한 설명은 부족하다”며 “오히려 시민과 노동자 사이에 우려만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1500억원에 달하는 기업 출연금은 기업의 여유 자금이 아니라 조선소 노동자들이 땀 흘려 일한 결과에서 나오는 가치”라며 “노동자 몫으로 돌아가야 할 재원을 공공의 이름으로 전용하려는 발상은 그 자체로 권리 침해이자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거제=김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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