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에 반등…유흥식 추기경도 교황 후보군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에 반등

미·중 간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되면서,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흐름을 멈추고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66% 오른 39,186.9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1% 오른 5,287.76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1% 오른 16,300.42에 장을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촉발한 불확실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으나 미중 협상이 진전을 보일 수 있다는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투자자 행사에서 관세로 인한 중국과의 교착 상태가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상황이 완화(de-escalation)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 伊 최대일간지, 차기 교황 후보 12명에 유흥식 추기경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차기 교황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콘클라베(Conclave·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를 앞두고 총 12명의 차기 교황 유력 후보를 선정했습니다. 유 추기경은 같은 아시아 출신인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필리핀)에 이어 11번째로 거론됐습니다. 이 매체는 유 추기경에 대해 "대전교구장으로 남북 교류에 힘썼으며 4차례 북한 방문했다"며 "남북한 화해를 모색한 포콜라레 운동의 일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1951년생으로 현재 만 73세인 유 추기경은 다가오는 콘클라베에서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고 피선거권도 누립니다.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일 뿐만 아니라 교황청 내부에 탄탄한 정보망을 구축하고 있어 전 세계 가톨릭계에서도 주목하는 언론입니다. 이같은 매체에서 유 추기경을 언급했다는 것을 두고 교황청 내부의 기류나 시각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최상목 "美관심 경청·韓입장 설명"…트럼프도 협상 나설까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통상 협의를 하기 위해 22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미국에 입국한 뒤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하게 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러 왔다"고 취재진에게 방미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워싱턴에서 23∼24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고, 24일 예정된 '한미 2+2 통상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한미 2+2 통상협의에는 한국에서 최 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통상협상 책임자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각각 참석할 예정입니다. 최 부총리가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베선트 장관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는 "미국 측 사항을 경청하고 우리 입장도 적극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의 장소는 백악관 옆 재무부 청사로 정해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등장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이 또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 국민의힘 '4강' 미디어데이…인터뷰·정책발표로 지지 호소

국민의힘은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대선 2차 경선에 진출한 후보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4명이 참여하는 '미디어데이'를 엽니다. 이날 행사에서 후보들은 오는 24∼25일 양일간 주도권 토론을 할 1 대 1 토론 상대를 결정합니다. 후보들은 지명한 후보와 토론을 한 뒤 26일 4인 전체 토론회를 할 예정입니다. 1차 경선을 통과한 후보 4명은 미디어데이 전후로 언론 인터뷰, 정책 발표 등 일정을 소화합니다. 김문수 후보는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전문지식인 지지 선언과 함께 '김문수 정책연구원' 출범식을 갖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비전 발표회를 열고, 공약 발표 마지막 분야인 '국민 통합'과 관련한 정견과 정책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언론 인터뷰를 합니다. 한동훈 후보는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미디어데이 참석 후 잇따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 민주, 2차 경선 토론회…공약 발표·지역 방문으로 '표심 잡기'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오후 2차 대선 경선 후보 유튜브 방송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재명·김경수·김동연 후보가 약 90분간 정치, 경제, 외교·안보, 사회 분야 등의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며 정책 경쟁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공개 일정에 나서는 대신 후보간 경선 토론회 준비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김경수 후보는 전날 전북과 광주를 잇달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KBS광주 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에 출연합니다. 김동연 후보도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 이어 '간병국가책임제'를 포함한 복지 정책 공약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일교차 주의하세요"…낮 최고 25도

수요일인 23일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대체로 맑겠고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전라권과 경남 서부, 제주도는 오후까지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3∼25도로 예보됐습니다.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5도 내외로 오르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