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국종 만나 "죽고 사는 문제에 절충 없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 후보는 이날 국군대전병원을 전격 방문해 이 병원장과 만났다. 이 후보는 직접 소방헬기에 탑승해 이 원장으로부터 드론을 통한 원격 진료 계획 등 군 의료 인프라 현황과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해 들었다.
면담에서 이 원장은 "닥터헬기 착륙 지점이 응급실 50m 내로 있어야 골든아워를 놓치지 않는데, 외국과 달리 우리는 건축법과 항공법이 상충해 어려움이 많다"며 "의료정책만큼은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끔 설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해 훈련 중 실족사한 고(故) 김도현 일병의 경우처럼 신고 후 세 시간이나 지나서야 헬기로 이송하는 것은 분명히 개선 해야 할 점"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와 동행한 소아 응급 전문의 출신 이주영 의원도 "의료정책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5~6개의 권역별 센터에 집중하고 환자 이송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군인들의 헌신만으로는 의료 시스템을 유지할 수 없다"며 "의사도 군인도 현장에선 정책 실현의 도구일 뿐이지만, 이들을 소중히 다뤄야 결과물이 달라진다. 사회에서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