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동일이 자회사인 동일알루미늄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중복 상장 가능성과 관련한 소액주주의 불안을 완전히 해소했다. DI동일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비율 1 대 1.19로 동일알루미늄을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8월 1일이다.

알루미늄 사업을 영위하는 동일알루미늄은 지난해 1919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소액주주들은 “자회사 중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는 동일알루미늄을 상장시킬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이번 합병으로 이 같은 중복 상장 우려는 사실상 사라졌다.

이번 합병으로 동일알루미늄을 중심으로 한 2차전지 사업이 한층 더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DI동일이 투자 자금을 알루미늄 신사업에 투입할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노경목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