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거울 보는 줄 알았어요"…SNL서 정성호 만나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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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송가에 따르면 한 후보는 전날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 7 코너 '지점장이 간다'에 편의점 아르바이트 지원자 콘셉트로 출연했다. 해당 코너에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연달아 출연하고 있다.
한 후보는 아르바이트 면접 과정에서 '홍준표 후보와 친해 보인다'는 질문에 "친한 척하시더라. 저도 어유"라고 했다. '화해하셨냐'는 물음에는 "그분이 일방적으로 오랫동안 해오신 것"이라며 "연세 드신 분이 욕하면 욕먹어줘야 한다"고 했다.
한 후보는 또 자신을 따라 하는 개그맨 정성호를 손님으로 응대하는 장면도 촬영했다. 한 후보처럼 분장한 정성호가 삼각김밥을 가져오자 한 후보는 "데워드릴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성호는 "네? 제가 이걸 살 거라는 걸 어떻게 아시죠?"라고 되물었다. 한 후보 특유의 화법이라고 알려진 것을 패러디한 것이다.

한 후보는 놀란 표정을 지으며 "아, 내가 진짜 이러나? 저런 표정 (사람) 앞에서 지으면 되게 약 오르는구나"라고 혼잣말했다. 한 후보는 27일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거울 보는 줄 알았어요…"라고 썼다.
정성호가 패러디한 것은 2023년 4월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이던 시절, 당시 친민주당 성향 네티즌이 '편의점에 간 한동훈'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다. 이는 한 후보가 편의점에 간 상황을 가정해 작성한 일종의 상황극 대본으로, 편의점 직원의 말을 모두 맞받아치는 내용이다. 이는 한 후보가 국회에서 여러 민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인 모습이 탐탁지 않게 여겨지면서 만들어진 풍자였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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