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한덕수 대선 등판 유력…국힘 경선판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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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분수령
주자들 막판 표심 잡기
29일 '빅2' 발표 후 출마할 듯
단일화 방식 두곤 셈법 달라
찬탄·반탄 표심따라 후보 갈릴 듯
4자 토론회서도 탄핵 두고 공방
주자들 막판 표심 잡기
29일 '빅2' 발표 후 출마할 듯
단일화 방식 두곤 셈법 달라
찬탄·반탄 표심따라 후보 갈릴 듯
4자 토론회서도 탄핵 두고 공방

◇“한덕수 출마 시 원샷 경선”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르면 오는 30일 사퇴하고 그 이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29일 국민의힘 2차 컷오프가 마무리되고 주자가 두 명으로 압축된 이후 출마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국민의힘 주자는 모두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를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단일화에 부정적으로 응답한 후보들도 한 권한대행 출마가 가시화되자 더욱 적극적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파고를 넘어서야 선거에 탄력이 붙는다”며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한 번 더 한 권한대행과 (원샷 경선을) 해 이재명이랑 해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도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로서 제가 즉시 (한 권한대행을)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 측은 “한 권한대행과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이 모여 교황을 뽑을 때처럼 콘클라베 형식으로 합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한 권한대행이) 출마한다고 하면 우리 당 최종 후보와 함께 경선을 통해 결국은 최종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양자 대결 시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선택하자고 제안했다. 한동훈 후보는 “보수의 중심은 국민의힘이고, 경선에 집중할 때”라고 했지만 단일화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았다.
◇지역·종교계 찾아 표심 호소
후보들은 이날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회동하고 인천 중구 성당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했다. 안 후보는 부산을 찾아 PK(부산·경남) 민심에 호소했고, 한 후보는 유 시장을 만난 뒤 인천시당 당원 간담회, 서울지역 광역 기초 간담회 등에 참석했다. 홍 후보는 서울 홍대에서 청년들과 만나 젊은 유권자 표심을 다졌다.후보들은 전날 열린 4자 토론에서 계엄과 탄핵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이기기 위해선 계엄·탄핵 과정에서의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며 나머지 후보들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국민께서 겪어선 안 될 일을 겪게 해드려 사과한다”고 호응했다. 하지만 “최종 후보가 되면 검토하겠다”(홍 후보) “복잡한 문제인 만큼 논의가 필요하다”(김 후보) 등 유보 의견도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찬탄(탄핵 찬성)파와 반탄(탄핵 반대)파 표심이 어느 정도 갈리느냐에 따라 경선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보수 표심이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한 ‘전략적 선택’에 힘을 싣는다면 찬탄파인 한 후보 대 반탄파(김 후보 또는 홍 후보)의 양자 구도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당 일각의 ‘배신자 프레임’ 등이 계속 작용하면 김 후보와 홍 후보가 최종 2인이 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당심 대 민심 5 대 5 방식으로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지지율 과반이 나오면 최종 후보로 확정되지만 아닐 경우 상위 2인이 내달 3일 결선을 치른다.
정소람/안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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