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이어 산업재 알루미늄도 재활용한다…노벨리스, 국내 첫 설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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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재활용 업계에 따르면 노벨리스는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 준공으로 국내에서 연간 약 10만t의 알루미늄 재활용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회수한 알루미늄 스크랩으로 저탄소 알루미늄 시트 잉곳 10만t 가량을 제조할 수 있게 되면서다.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는 노벨리스가 일본 고베제강과의 합작법인인 ‘울산 알루미늄’에 6500만 달러(약 925억원)를 투자해 건설했다. 자동차나 산업재 공정에서 나오는 알루미늄 스크랩을 재활용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국내 최초 시설이다. 이는 노벨리스가 기존에 영주에서 운영 중인 알루미늄캔 위주의 재활용 공장과 다른 점이다.
보크사이트 광석에서 알루미늄을 추출할 경우보다 재활용할 때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각각 95%씩 줄일 수 있다. 알루미늄은 또한 품질 저하 없이 무한 반복해 재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순환 자원으로 꼽힌다. 알루미늄 재활용을 통해 자원 자급률을 높이면 자원 안보 제고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된다.
노벨리스는 울산 센터를 통해 연간 42만t 규모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나무 한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을 22kg 으로 봤을 때 약 19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에 해당한다.
사친 사푸테 노벨리스 아시아 사장은 “울산 알루미늄 리사이클 센터는 음료 포장재, 자동차, 고품질 스페셜티 제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늘어나는 고객들의 지속가능한 저탄소 알루미늄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말했다.
노벨리스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산업용 알루미늄 업체다. 2012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알루미늄 재활용 센터를 경북 영주에 설립해 운영 중이다. 영주 센터에서는 회수된 폐알루미늄캔을 재활용해 연간 37만t의 저탄소 알루미늄 시트 잉곳을 생산하고 있다.
김리안 기자
김리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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