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SKT, 비판받아 마땅…모든 피해 보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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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모든 게 폰으로 연결된 '초연결사회'"
"유심 해킹 곧 일상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유심 해킹 곧 일상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으로 국민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300만 가입자, 국민 절반의 정보가 위협받고 있다"며 "해킹된 유심 정보로 전화 개통, 은행·증권 앱 접속, 소액 결제 등 악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탈취된 정보가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 모른다는 사실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지금까지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조차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조사에 착수했지만, 결과는 한 달 이상 걸린다고 한다.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느린 대응"이라며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민감한 정보 서버가 '주요 정보통신 기반 시설'로 지정되지 않아 정부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SK텔레콤의 부실한 관리와 미흡한 대응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유심 교체 지원도 뒤늦게 내놓았고, 재고도 부족한 상황에서, 대책으로 내놓은 유심 보호 서비스는 접속 폭주로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며 "SK텔레콤은 이번 유심 해킹 피해에 대해 모든 피해를 보상하고, 무제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정부도 단순 조사에 그칠 것이 아니라, SK텔레콤에 대한 엄정한 조치와 함께 통신 3사 전체의 보안 실태를 전면 감사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일상의 모든 것이 휴대폰으로 연결된 초연결사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심 해킹은 곧 일상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아울러 선거를 앞두고 각종 주요 서버에 대한 보안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일상이 해킹돼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 등이 조사에 나선 상태다. SK텔레콤은 유심 무상 교체를 결정했지만, 재고가 부족해 현장은 혼란을 겪고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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