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으로 급등한 금값, 최고치 찍고 5% 하락 [원자재 포커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관세 전쟁으로 급등한 금값, 최고치 찍고 5% 하락 [원자재 포커스]](http://img.www5s.shop/photo/202504/01.40306322.1.jpg)

28일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금값은 3280~33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상 최고치를 찍고 3260달러대까지 떨어졌다고 소폭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 'SPDR 골드 셰어즈 ETF'에 대한 옵션 거래량도 130만 계약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ETF 하락에 대비한 헤지 비용은 작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하기도 했다.

최근 금 시세 하락은 일부 지역에서 글로벌 무역 긴장이 완화될 조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관세로 촉발된 최근 위험회피(Risk-off) 국면은 '미국 예외주의가 끝나간다'는 테마와 맞물려 금값이 다른 자산군(미국 국채, 미국 주식 등)을 크게 초과 수익 내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바클레이스(Barclays) 전략가들은 금값이 기본 펀더멘털을 앞질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주에 "중앙은행들의 최근 금 매입 흐름이 장기 추세와 비교할 때 특별히 이례적인 수준은 아니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금값 급등은 투기적 수요도 동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방의 날(Liberation Day)' 이후 금 ETF 콜옵션 수요가 급등했다. 이로 인해 스큐(skew)가 역전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고 바클레이스의 스테파노 파스칼레(Stefano Pascale)는 설명했다. 평소보다 가격 상승 쪽으로 더 많은 베팅이 몰렸다는 뜻이다.
그는 "헤지펀드 포지션 축소, 최근 금값 하락과 함께 이런 현상들이 단기적으로 신중해야 할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옵션메트릭스(OptionMetrics)의 수석 계량 분석가 개럿 드시몬(Garrett DeSimone)는 비트코인과 유사성을 강조했다. 그는 두 자산 모두 내재 변동성과 스큐(가격 상승 베팅)가 장기 역사적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추가 랠리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옵션 시장 관점에서 보면 상승 및 하락 베팅의 무게는 꽤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