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이 LIV 골프 마이애미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LIV골프 제공
장유빈이 LIV 골프 마이애미 최종 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LIV골프 제공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달러)가 다음달 2일부터 사흘간 인천 잭니클라우스GC(파72)에서 열린다.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등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이 출전해 한국 팬들과 만난다.

LIV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으로 2022년 6월 출범한 리그다. 출범 이후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멕시코 대회를 마친 뒤 한국으로 오는 긴 여정에도 간판 스타들이 모두 출전한다. '왕년의 강자' 버바 왓슨,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대표 영건' 호아킨 니만(칠레) 등을 모두 만날 수 있다.

교포 선수로는 케빈 나, 앤서니 김(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가 출전한다. 한국 국적 선수 최초로 올해부터 LIV 골프에서 활약하는 장유빈도 오랜만에 한국 팬들과 재회한다. 장유빈은 이들과 함께 '아이언헤드'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유빈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휩쓸고, 올해는 LIV 골프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이번 대회에는 김민규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섐보·켑카… 송도 잭니클라우스GC에 월드스타 뜬다
LIV 골프는 매 라운드 모든 조가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방식으로, 커트탈락없이 3라운드로 진행된다. 코스 전체에 음악이 울려 퍼지고, 선수들은 반바지를 입을 수 있는 등 파격적인 분위기도 눈길을 끈다. 대회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지드래곤, 아이브, 다이나믹 듀오, 거미, 키키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가 대회장에서 열려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는 "첫 한국 대회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고, 멋진 음악과 좋은 음식이 함께 하는 페스티벌로 꾸며질 것"이라며 "특히 골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한국에서 오래 대회를 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