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는 '원전'…한동훈은 '청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책 발표…공약 경쟁 본격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김문수·한동훈으로 압축되자 지지세 결집을 위한 공약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원전 정책을, 한 후보는 청년 정책을 공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한국형 원전 기술을 고도화해 수출 경쟁력을 키우고 우리나라를 에너지 강국으로 만들겠다”며 “발전 단가가 저렴한 원자력발전 비중을 현행 32%에서 60%까지 늘려 ‘전기료 반값’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 설계 수명이 도래하는 원전 10기의 수명을 연장해 계속 사용하고, 해체 중인 원자로 2기는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교체해 발전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건설 또는 계획 중인 대형 원전 6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아울러 에너지저장장치(ESS)·가상발전소(VPP) 등 신기술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김 후보는 “2017년부터 진행된 탈원전 정책에 따른 국내 원전산업 공급망 붕괴를 중단해야 한다”며 “다시는 원전 정책이 정치권력의 선호에 따라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경기 침체 장기화와 고용시장 악화로 청년들이 고용, 소득, 주거 불안에 직면하고 있다”며 일자리 기회부터 자산 형성, 주거 안정까지 아우르는 청년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청년·신혼부부가 주택을 구입할 경우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완화하고 취득세·등록세를 면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지역과 재건축·재개발 지역에 청년·신혼부부 대상 일반분양 물량 대폭 확대, 서울·수도권 근교에 대규모 청년타운과 공유형 청년주택 단지 조성 등 주거 안정 대책을 공약했다.
한 후보는 또 취업준비생이 선호하는 금융·과학기술·문화 콘텐츠 분야의 공공기관 인턴 자리를 3만 개로 늘리고, 청년도약법을 제정해 구직 실패·실직 시 재도전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현재 운영 중인 ‘청년내일저축계좌’에 대해선 “가입 대상을 연 10만 명으로 확대하고 자산 형성 한도도 3000만원까지 인상하겠다”며 “청년 자산 형성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고졸 이하 청년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5000만원을 저리로 대출해주는 ‘든든출발자금’ 공약을 발표했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청년에게 분기당 500만원씩 10회에 걸쳐 총 5000만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하지은/양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한국형 원전 기술을 고도화해 수출 경쟁력을 키우고 우리나라를 에너지 강국으로 만들겠다”며 “발전 단가가 저렴한 원자력발전 비중을 현행 32%에서 60%까지 늘려 ‘전기료 반값’을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 설계 수명이 도래하는 원전 10기의 수명을 연장해 계속 사용하고, 해체 중인 원자로 2기는 한국형 원전(APR1400)으로 교체해 발전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건설 또는 계획 중인 대형 원전 6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아울러 에너지저장장치(ESS)·가상발전소(VPP) 등 신기술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김 후보는 “2017년부터 진행된 탈원전 정책에 따른 국내 원전산업 공급망 붕괴를 중단해야 한다”며 “다시는 원전 정책이 정치권력의 선호에 따라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경기 침체 장기화와 고용시장 악화로 청년들이 고용, 소득, 주거 불안에 직면하고 있다”며 일자리 기회부터 자산 형성, 주거 안정까지 아우르는 청년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특히 “청년·신혼부부가 주택을 구입할 경우 담보인정비율(LTV) 규제를 완화하고 취득세·등록세를 면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지역과 재건축·재개발 지역에 청년·신혼부부 대상 일반분양 물량 대폭 확대, 서울·수도권 근교에 대규모 청년타운과 공유형 청년주택 단지 조성 등 주거 안정 대책을 공약했다.
한 후보는 또 취업준비생이 선호하는 금융·과학기술·문화 콘텐츠 분야의 공공기관 인턴 자리를 3만 개로 늘리고, 청년도약법을 제정해 구직 실패·실직 시 재도전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현재 운영 중인 ‘청년내일저축계좌’에 대해선 “가입 대상을 연 10만 명으로 확대하고 자산 형성 한도도 3000만원까지 인상하겠다”며 “청년 자산 형성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고졸 이하 청년의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5000만원을 저리로 대출해주는 ‘든든출발자금’ 공약을 발표했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청년에게 분기당 500만원씩 10회에 걸쳐 총 5000만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하지은/양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