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국제공항 출국장. 사진=한경DB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사진=한경DB
다음 달 최장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이어 최대 10일까지 쉴 수 있는 추석 연휴에 여행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엔 해외 숙소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920%가량 급증한 가운데 일본이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30일 여기어때는 '황금연휴' 기준 일본 숙소 예약이 최대 10.2배 늘었다고 밝혔다. 여기어때는 자사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추석 연휴에는 해외 숙소 예약이 지난 24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20%, 5월 첫 주 예약은 1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지역만 보면 추석 연휴에는 950%, 5월 연휴는 100%까지 늘었다.
사진=여기어때
사진=여기어때
여기어때 관계자는 "엔화 환율이 높아지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현지 법인을 통해 접근성과 가격 경쟁력을 개선한 게 이유"라고 분석했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일본 내 현지 법인을 세우고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 일본 현지 숙소와 직접 계약해 상품을 공급한다. 특가 상품과 기획 패키지를 직접 공급하는 내용을 담아 현지 호텔과의 계약도 대거 완료했다. 올해 연휴도 숙박 상품을 안정적 가격에 확보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어때 측은 "고객의 선호도를 기준으로 선정한 핵심 호텔 상품 중 70% 이상을 최저가로 유지하고 있다"며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해 현지에서 발생하는 변수도 해결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임재훈 여기어때 해외호텔영업지사장은 "한국인 대상 특별 프로모션이나 쿠폰 등을 제공하면서 직거래 숙소의 효용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며 "신뢰를 기반으로 현지 호텔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해외여행의 품질을 보장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