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규 LS전선 사장(CEO)이 IPF 2025 개회식 기조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구본규 LS전선 사장(CEO)이 IPF 2025 개회식 기조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LS전선 제공

구본규 LS전선 사장(CEO)이 "해상풍력은 50년 이상 지속될 장기산업"이라며 "지금이 진입과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

구 사장은 지난달 30일 미국 버지니아주 체사피크에서 열린 북미 최대 해양 풍력 및 재생에너지 전문 콘퍼런스 'IPF 2025' 개회식에 대담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 곡선상 해상풍력 산업은 분명한 성장 궤도를 따라갈 것"이라며 "그 확신이 미국 버지니아주에 대한 대규모 투자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지난달 29일 체사피크에 미국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해저케이블은 해상 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한 송전할 때 필요한 핵심 설비다. LS전선의 미국 투자 규모는 총 6억8100만달러(약 9752억원)다. 공장은 39만 6700㎡(약 12만 평) 부지에 들어선다. 2027년 3분기 완공, 2028년 1분기 양산이 목표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공장 투자를 통해 미국의 공급망 강화 전략에 선제 대응하고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전환을 이끄는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LS전선은 IPF 2025에서 '우수 공급망 업체 상'을 수상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의 수상이다. 이 상은 미국 해상풍력 산업의 공급망 구축과 확산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된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기술력과 미국 내 생산 기반 강화,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황정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