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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정수 기자
    황정수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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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산업부 전자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LG이노텍, 휴머노이드 '눈' 만든다

    LG이노텍이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봇에서 ‘사람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애플 스마트폰에 집중된 카메라 납품처를 넓히겠다는 LG이노텍의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이 일궈낸 첫 성과다. LG이노텍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광학, 기판, 제어 등 보유 기술을 활용한 로봇 부품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LG이노텍은 로봇 분야 글로벌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로봇용 부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이 시스템은 카메라뿐 아니라 3차원(3D) 센싱 모듈 등 다양한 정보기술(IT) 부품을 하나의 모듈에 집약한 제품이다. .센싱 솔루션이 일반 카메라 모듈과 다른 점은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센서와 카메라 등 모듈 내 각 부품이 상호 작용하며 정보를 종합해 로봇이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게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듈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차세대 모델에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두 회사의 협업은 2032년 660억달러(약 93조원) 규모로 커질 휴머노이드 시장을 잡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LG이노텍과 협력해 로봇 비전 기술의 혁신을 이끌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됐다”며 “스마트폰 카메라 수준에 버금가는 혁신적인 비전 센싱 시스템을 개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혁수 LG이노텍 CEO는 “로봇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의 협력을 계기로 로봇용

    2025.05.12 15:45
  • LX세미콘, 한양대와 첨단 반도체 열 방출 R&D 협력

    LX세미콘은 한양대학교와 반도체·파워반도체 패키징 방열 기술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LX세미콘과 한양대는 반도체 패키지 및 파워반도체 패키지를 구성하는 방열부품의 효과적인 설계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고성능 첨단 패키지용 방열 솔루션을 구현해 반도체 패키징 시장에서 경쟁력과 고객 신뢰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는다. LX세미콘은 한양대 공대 재학생 대상 인턴십과 산학장학생 등을 통해 석·박사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한양대의 첨단 패키징 기술이 LX세미콘의 기술 발전과 사업에 이바지하고 대한민국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성장에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윤태 LX세미콘 대표이사 사장은 "LX세미콘의 반도체 설계역량 및 방열 기술과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접목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고 말했다.황정수 기자 [email protected]

    2025.05.12 13:59
  • "그야말로 기적"…삼성 제치고 '세계 1위' 오른 불굴의 기업 [반도체 포커스]

    한국경제신문 반도체 담당 기자들이 온라인 코너 '반도체 포커스' 연재를 시작합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한국 반도체 대기업과 엔비디아 등 외국계를 담당하는 산업부 전자팀, 반도체 최신 기술을 취재하는 테크&사이언스부 테크 담당, 중소기업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담당 기자가 함께합니다. 국내외 반도체 산업 생태계 곳곳에서 발생한 뉴스를 한경 만의 관점을 담아 전해드립니다.SK하이닉스가 2025년 1분기 D램 시장에서 점유율 세계 1위에 올랐다. 1992년 이후 33년간 삼성전자가 지켰던 1위 자리를 SK하이닉스가 빼앗은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가 집계한 SK하이닉스 점유율은 36%, 삼성전자(34%)를 2%포인트 차로 제쳤다.창립 42년 만에 D램 산업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은 어느 때보다 고무된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삼성전자 대신 경기 이천의 SK하이닉스를 먼저 찾을 정도로 위상이 올라갔다. D램 1위가 바뀐 배경엔 고부가가치 D램인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있다. SK하이닉스가 HBM3E 12단 등 '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며 매출을 빠른 속도로 늘렸다.HBM만으로 SK하이닉스의 부상을 모두 설명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10나노(nm)급 6세대(1c) D램, 300단 이상 낸드플래시 등 일반 제품 개발·양산 경쟁에서도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져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그동안 SK하이닉스에 있어 삼성전자는 넘기 힘든 벽이었다. 삼성전자의 D램 생산 능력(캐파)은 SK하이닉스의 약 1.5배로 추정된다. R&D 비용, 시설투자비 등 투자 규모 또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가 SK하

    2025.05.11 09:00
  • 광고주협회·반론보도닷컴, 사이비언론 신고센터 개설

    한국광고주협회는 반론보도닷컴과 함께 사이비언론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신고센터를 개설했다고 9일 발표했다. 광고주협회는 “최근 기업을 상대로 기사 게재 또는 삭제를 조건으로 광고, 협찬을 요구하거나 부정적인 기사를 통해 압박하는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며 “건전한 언론환경 조성을 위해 ‘2025 사이비언론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광고주협회와 반론보도닷컴이 뽑은 대표적인 사이비언론 행위는 △기사 삭제 또는 매체 창간 등을 거론하며 광고, 협찬을 요구하는 행위 △사실 검증 없이 편향적이고 악의적인 기사를 게재하는 행위 △유료 정보사이트 계정 구매를 강요하는 행위 △각종 부당한 경비 부담을 요구하는 행위 등이다. 신고센터에선 기업 압박용 부정 기사 작성을 강요받는 기자의 제보도 함께 받을 예정이다.황정수 기자

    2025.05.09 18:15
  • "아빠, 닌텐도 스위치2 사주세요"…대박 조짐에 웃는 韓 기업

    다음달 5일 출시 예정인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 2(사진)가 흥행 조짐을 보이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웃고 있다. 스위치 2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공급하는 반도체가 들어가서다.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스위치 2 흥행이 두 반도체 회사의 실적 버팀목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9일 산업계에 따르면 닌텐도는 8일(현지시간) 열린 실적 설명회에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스위치 2를 1500만 대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작 스위치가 출시(2017년 3월) 후 첫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에 달성한 판매량(1505만 대)을 10개월 만에 넘기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닌텐도의 자신감은 최근 진행 중인 사전 예약 실적에 따른 것이다. 일본에선 지난달 추첨 방식으로 이뤄진 사전예약에 220만 명이 응모했다.한국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1·2차 사전예약이 마감된 뒤 국내 중고거래 장터에선 정가(64만8000원)에 약 20% 웃돈이 붙은 77만~80만원에 사전예약 물량을 받을 수 있는 당첨권이 팔리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스위치 2 공급이 부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고거래에서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물론 흥행에 변수도 있다. 스위치 2 생산 공장이 있는 베트남에 미국이 46%의 상호관세 부과를 예고해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우려다.스위치 2의 흥행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스위치 2의 두뇌 역할을 하는 테그라 통합칩셋(SoC)의 생산은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사업부가 맡고 있다. 테그라 SoC는 엔비디아가 ‘암페어&

    2025.05.09 17:49
  • 퀄컴 CEO, 대만 컴퓨텍스 2025에서 기조연설

    퀄컴은 8일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CEO)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한다"고 발표했다. 컴퓨텍스는 아시아 최대 IT 전시회로 올해는 오는 20~23일 열린다. 올해는 'AI 넥스트(Next)'를 주제로 엔비디아 등 전 세계 주요 AI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AI 기술과 혁신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유명한 퀄컴은 최근 자동차, PC용 프로세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아몬 CEO는 PC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 시리즈의 출시 이후 1년간의 성과를 알리고 AI 시대를 맞아 앞으로 진화해나갈 방향을 소개한다. PC 사용 경험을 변화시키는 AI에 대한 통찰력과 함께 온디바이스 AI가 이룰 혁신 가능성을 제시한다.황정수 기자 [email protected]

    2025.05.08 17:13
  • 삼성, AR 안경용 초소형 디스플레이 만든다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이 증강현실(AR) 안경용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레도스(LEDoS·LED on Silicon) 개발을 본격화한다. 레도스는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로도 불리는 디스플레이로 마이크로미터(㎛·1㎛=100만 분의 1m) 단위 LED 소자를 실리콘 웨이퍼 위에 붙여 만드는 고난도 제품이다. 양산 목표 시점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AR 안경을 출시하는 2027년으로 잡았다. 산업계에선 삼성전자가 향후 메타, 애플 등 AR 안경 사업을 준비 중인 빅테크에 레도스 납품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마이크로 LED 개발 전담팀 출범6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올초 레도스 디스플레이 개발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CSS(화합물반도체솔루션스)사업팀 안에 레도스 개발을 맡을 수십 명 규모 마이크로LED 전담 부서를 출범시켰다. 삼성전자 LED 개발 부서에서 잔뼈가 굵은 윤석호 상무가 이끌고 있다.레도스는 반도체 원판으로 쓰이는 실리콘 웨이퍼 위에 ㎛ 단위 LED 소자를 올린 초소형 디스플레이다. 작은 크기의 디스플레이에 초고해상도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레도스는 일반 디스플레이보다 전력을 덜 쓰고 휘도(디스플레이 밝기 정도)가 높다. 이 때문에 한번 충전하면 오래 쓸 수 있고 주변이 밝은 낮에도 선명한 화면을 구현해야 하는 실외용 AR 안경에 적합하다. 애플, 메타 등 빅테크가 AR 안경에 레도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이유다.◇AR 안경이 성장 주도삼성전자가 레도스 개발에 뛰어든 것은 사업성이 크기 때문이다. 레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00만달러(417억원)에서 2032년 62억달러(약 8조6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는 2027년께 레도스를 본

    2025.05.06 17:29
  • LS, AI 시대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 확장 주력

    LS그룹의 지주사인 ㈜LS는 지난해 매출 27조5447억원, 영업이익 1조729억원의 성적을 냈다. 2023년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9% 각각 증가했다. LS가 촤근 수 년간 추진한 경영 전략이 성과를 낸 영향으로 분석된다. LS는 2022년부터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 없는 전력(CFE)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LS전선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 산업의 성장에 맞춰 해저케이블, 초전도케이블, 초고압케이블 사업을 키우고 있다. LS전선 자회사 LS그린링크는 지난달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총 투자비는 약 1조원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200m 높이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도 들어선다. LS전선은 향후 10년간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결정했다.LS전선의 자회사인 가온전선은 지난 1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의 배전케이블 생산법인 LSCUS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가온전선은 미국 내 현지화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LS전선의 자회사, LS에코에너지도 글로벌 전력망 확충 움직임에 발맞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는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엔 아시아를 넘어 덴마크 등 유럽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 LS일렉트릭은 ‘전력 슈퍼사이클’을 맞아 대규모 증

    2025.05.06 15:42
  • LG전자, 가정의 달 가족·이웃과 '행복 나눔'

    LG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고 1일 발표했다. 지난달 30일엔 임직원으로 구성된 라이프스굿봉사단과 ESG 대학생 아카데미 구성원을 포함한 30여 명이 서울 암사재활원을 찾았다. 이들은 장애 아동·청소년들과 짝을 이뤄 다양한 체험 활동(사진)을 했다. 라이프스굿봉사단은 2014년부터 명절과 어린이날에 암사재활원을 방문해 가전제품 기부, 가전 사용법 교육, 명절 후원금 전달 등의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3일에는 경남 창원에 있는 테마파크 로봇랜드를 빌려 임직원이 가족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 LG스마트파크 임직원 가족 3000여 명이 로봇랜드를 찾아 놀이시설, 뮤지컬, 퍼레이드, 불꽃쇼 등을 즐길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날 로봇랜드를 찾는 임직원 가족을 위해 로봇 특별전시 부스도 운영한다.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는 오는 24일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가족 약 3000명을 초청해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LG전자는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서초 연구개발(R&D)캠퍼스, LG서울역빌딩 등에서도 다양한 가족 초청 행사를 열 예정이다.황정수 기자

    2025.05.01 17:41
  • "관세 부과 전 사놓자"…4월 PC용 D램 값 22% 급등

    PC용 범용 D램 고정거래가격이 지난달 22% 급등했다. USB에 들어가는 범용 낸드플래시도 11% 올랐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품목 관세 검토와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 등에 따라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반도체 재고 확보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인 더블데이터레이트4 8기가비트(DDR4 8Gb 1Gx8) 제품의 지난 4월 평균 고정거래가격(1.65달러)은 전월 대비 22.2% 급등했다. 2021년 4월 후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였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 연속 보합세였다. 고정거래가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대형 고객사에 납품한 제품 가격의 평균값이다.DDR4보다 신형인 PC용 DDR5 D램 모듈 제품도 품목별로 6~8.2% 올랐다. 3~5%로 예상한 시장의 상승률 추정치를 웃돌았다. D램익스체인지 산하 반도체 전문 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PC 업체들이 부품사에 ‘사전 재고 확보’를 지시한 데다 삼성전자가 DDR4 공급을 연말께 중단한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DDR5 가격 상승세에 대해선 “SK하이닉스가 공급량 조절에 나선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지난달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11.06% 오른 2.79달러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1월부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 일본 키옥시아 등 낸드플래시 업체는 지난달 소비자용과 데이터센터용 제품 가격을 전월 대비 13%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달에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메모리 반도체가 많이 필요한 기기의 수요가 커지고 있

    2025.05.01 16:19
  • '꿈의 OLED' 청색 인광 패널…LGD, 세계 첫 제품화 성공

    LG디스플레이가 전력 소모량을 15% 줄일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을 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초다. 이 패널은 인공지능(AI) PC,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글라스 등 고화질과 저전력 성능이 동시에 필요한 기기에 적용될 전망이다.LG디스플레이는 1일 “세계 최초로 양산 라인에서 청색 인광 OLED 패널의 제품화 성능 검증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 디스플레이 업체 유니버설디스플레이(UDC)와 손잡고 청색 인광을 개발한 지 8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꿈의 OLED를 위한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청색 인광 제품화 검증 성공은 차세대 OLED로 향하는 혁신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디스플레이업계에서는 빛의 삼원색(적·녹·청)을 모두 인광으로 구현한 OLED 패널을 ‘꿈의 OLED’라고 부른다. OLED 패널의 발광 방식은 크게 ‘형광’과 ‘인광’으로 나뉜다. 형광은 전기가 들어오면 바로 빛을 내는 단순한 방식이지만 발광 효율은 25%에 그친다. 인광은 전기를 받은 뒤 잠시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빛을 내는 방식이다. 기술 난도가 높은 대신 발광 효율이 100%에 이른다.청색은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많이 필요해 인광 구현에 어려움을 겪었다. LG는 아래층에 청색 형광 물질을, 위층에는 청색 인광을 쌓는 ‘하이브리드 투 스택 탠덤’ 구조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기존 OLED 패널과 비슷한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이 15%가량 절감된다는 게 LG의 설명이다. 양산 라인에서 성능 평가, 광학 특성, 공정성 등을 모두 확인해야 하는 제품화 단계까지 성공한 것은 LG가 처음이다. UDC와

    2025.05.01 15:30
  • 구본규 "해상풍력, 지금이 투자 적기"

    구본규 LS전선 최고경영자(CEO·사장·사진)가 “해상풍력은 50년 이상 지속될 장기 산업”이라며 “지금이 진입과 투자의 적기”라고 말했다.구 사장은 지난달 29일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서 열린 북미 최대 해양 풍력 및 재생에너지 전문 콘퍼런스 ‘IPF 2025’ 개회식에 기조 대담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 곡선상 해상풍력산업은 분명한 성장 궤도를 따라갈 것”이라며 “그 확신이 버지니아주에 대한 대규모 투자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인이 IPF 콘퍼런스 기조 대담자로 나선 건 구 사장이 처음이다.LS전선은 이날 체서피크에 미국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해저케이블은 해상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육상 등으로 보낼 때 필요한 핵심 설비다. LS전선의 미국 투자 규모는 6억8100만달러(약 9752억원)에 이른다. 공장은 39만6700㎡(약 12만 평) 부지에 들어선다. 2027년 3분기 완공, 2028년 1분기 양산이 목표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공장 투자를 통해 미국의 공급망 강화 전략에 선제 대응하고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전환을 이끄는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LS전선은 IPF 2025에서 ‘우수 공급망 업체상’을 받았다. 한국 기업 최초 수상이다. 이 상은 미국 해상풍력산업의 공급망 구축과 확산에 기여한 기업에 준다.황정수 기자

    2025.05.01 15:02
  • 한화세미텍, HBM 장비 힘준다…첨단패키징장비 개발센터 신설

    한화세미텍은 반도체 장비 개발 조직 ‘첨단 패키징 장비 개발센터’를 신설하고 기술 인력을 보강했다고 1일 발표했다. D램을 쌓아 만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 공정에서 열과 압력을 가해 개별 D램을 연결하는 핵심 장비 ‘TC본더’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차세대 TC본더 기술로 불리는 플럭스리스(D램 간 간격을 최소화하는 기술), 하이브리드본딩(D램과 D램을 구리선으로 연결하는 기술) 등 첨단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장비 시장을 선도하려는 의지도 담았다고 한화세미텍은 설명했다.한화세미텍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로 합류해 차세대 장비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황정수 기자

    2025.05.01 13:58
  • 삼성, 가정용 프로젝터 출시

    삼성전자가 손으로 화면을 터치해 조작할 수 있는 가정용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를 출시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약 43㎝ 떨어진 거리에서 화면 대각선 길이 250㎝(100인치)까지 구현하는 프로젝터다. 벽과 바닥, 테이블 등 평면이 있는 어디서든 대형 화면으로 영상을 볼 수 있다. ‘비전 부스터’ 기술로 주변 밝기를 자동 인식하고 명암비, 색상을 조정해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스마트싱스를 사용하면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연동·제어할 수 있다. 다만 터치로 조작하려면 적외선 카메라와 모듈이 적용된 더 프리미어 5 전용 스탠드를 활용해야 한다. 출고가는 199만원이다.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더 프리미어 5는 언제 어디서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라고 말했다.황정수 기자

    2025.04.28 17:44
  • '중견 반도체 투톱' DB하이텍·LX세미콘 질주

    중견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기업인 DB하이텍과 LX세미콘이 올 1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미국의 제재로 빈틈이 생긴 중국 기업들을 집중 공략한 게 주효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팹리스(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각각 TSMC, 퀄컴 등 글로벌 최강자와의 경쟁에 밀려 고전 중인 국내 1위 시스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다른 행보다. 2분기부터는 두 회사가 공들인 신사업 성과가 더해지는 만큼 실적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DB하이텍은 28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9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늘었다. 지난해 70%대까지 떨어진 공장 가동률은 올 1분기 90%대로 올랐다. DB하이텍은 ‘전통 공정’으로 불리는 200㎜ 웨이퍼를 활용해 전력반도체(기기 내 전력을 제어하고 변환하는 칩), 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을 생산하는 세계 10위권 파운드리 기업이다.지난 25일엔 세계 20위권 팹리스 업체인 LX세미콘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영업이익은 5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2% 증가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341억원을 75% 웃돌았다. LX세미콘은 TV·스마트폰의 패널에 들어가 화소를 구동하는 반도체 DDI를 설계하는 기업이다. 파운드리 업체에 생산을 맡겨 고객사에 공급한다. ◇중국 시장 공략 효과DB하이텍 실적을 끌어올린 키워드는 중국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중국 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반도체 자립’ 움직임에 DB하이텍이 올라탔다는 얘기다. 상당수 중국 팹리스가 미국 대

    2025.04.28 17:36
  • 삼성, 상반기 GSAT 실시…4대그룹 중 공채 유일

    삼성은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했다. GSAT는 종합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삼성이 직원 채용 때 시행하는 테스트다. GSAT를 실시한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16개 계열사다.삼성은 지난 3월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2025년 상반기 공채 전형을 시작했다. 다음달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 사원을 최종 선발한다. 삼성 관계자는 “공채를 통해 능력 위주의 채용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년 상·하반기에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공채는 청년 취업 준비생에게는 대규모 취업 기회라는 평가를 받는다.황정수 기자

    2025.04.27 17:35
  • "더 지니어스 같다"…LG가 만든 예능 조회 3000만회 돌파

    LG그룹 계열사 직원들이 나오는 예능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에만 공개하던 콘텐츠인데 지난달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상영 중이다. 회사 생활을 소재로 다양한 게임을 하는 내용으로, 콘텐츠 전문 제작사의 예능 콘텐츠급으로 흥미를 끌며 직장인들로부터 공감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27일 LG그룹에 따르면 LG가 제작한 예능 콘텐츠 ‘라이프스 게임(Life’s Game)’이 지난달 유튜브에 공개된 이후 1000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SNS와 기타 채널을 포함한 통합 조회수는 3000만 회를 넘어섰다. 시청자의 관심도가 높아지자 이달 16일부터는 국내 OTT인 웨이브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다. 웨이브가 LG그룹이 자체 제작한 예능 콘텐츠를 편성한 건 처음이다.라이프스 게임은 LG그룹 홍보 콘텐츠를 담당하는 LG커뮤니케이션센터가 제작을 총괄했다. 출연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9개 LG 계열사에서 근무하는 직원 12명으로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30세 이하 리더, 멘사 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방 탈출 챔피언십 국가대표, 초·중·고 시절 퀴즈쇼 장원, LG베스트샵 상위 1% 판매 명장 등 이력이 화려하다.이들은 매 편 다양한 게임 미션을 수행한다. 출연자 간 연합과 배신이 계속되는 전개로 다른 OTT에서 인기를 끈 서바이벌 예능 ‘더 지니어스’ ‘데블스 플랜’ 못지않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는 시청자 반응이 많다.LG그룹 관계자는 “LG가 함께 일하고 싶은 유능한 동료가 많은 회사라는 것을 알리고자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사람이 곧 경쟁력’이란 구광모 LG 회장의 경영 철학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황정수

    2025.04.27 17:29
  • 한경협 기업가정신발전소 브랜드 디자인 공모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가 ‘기업가정신발전소 에이아이덴티티(AIdentity)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려는 목적에서 열리는 행사다. 기업가정신발전소를 주제로 한 창의적인 작품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2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공모 분야는 브랜드아이덴티티(BI) 디자인과 굿즈 디자인으로 나뉜다.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작품은 사용도구(프로그램)와 프롬프트 등 제작 과정을 함께 제출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상징성 창의성 활용성에 대한 종합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굿즈 시제품 등을 제공한다. 총상금은 1000만원이다.황정수 기자

    2025.04.23 18:08
  • 안중근 붓글씨 '녹죽'…고국 품으로 돌아왔다

    ‘綠竹(녹죽·푸른 대나무) 庚戌二月(경술년 2월) 於旅順獄中(뤼순감옥에서) 大韓國人(대한국인) 安重根書(안중근 쓰다).’일본에 있던 안중근 의사의 미공개 유묵(살아 있을 때 남긴 글이나 그림) ‘녹죽’(사진)이 국내로 돌아왔다. 지난 22일 서울옥션 경매에서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차녀인 구혜정 여사(76)가 일본 소장자가 출품한 유묵을 9억4000만원에 낙찰받았다. 푸른 대나무란 뜻의 녹죽은 입으로 전해오던 오언시를 모은 작자 미상의 책 ‘추구(推句)’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안 의사가 생전 여러 유묵으로 남길 만큼 마음 깊이 새긴 문구로 알려져 있다.구 여사는 “안 의사의 숭고한 뜻을 더 많은 분께 알리려는 마음에 녹죽 유묵 경매에 참여했다”며 “유묵을 국립박물관 등 공공기관에 기탁해 학술 연구 활용은 물론 많은 시민이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구 여사 배우자인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도 안 의사의 유묵 ‘일통청화공(日通淸話公)’을 낙찰받아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기탁했다. ‘날마다 고상하고 청아한 말을 소통하던 분’이란 뜻을 담아 안 의사가 순국 직전 일본인 간수 과장 기요타에게 건넨 이 유묵은 현재 국가유산 보물로 지정돼 있다.안 의사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건 구 여사 차남 이성현 태인 대표(국립합창단 이사장, 대한사이클연맹 회장)도 마찬가지다. 안 의사 숭모회 이사로 활동 중인 이 대표는 2018년 안 의사 관련 우표, 엽서, 메달 등을 국가에 기증했다. 지난 3월엔 안 의사 순국 115주기를 맞아 안 의사와 이토 히로부미가 함께 등장한 일본 우편 엽서를 공개했고, 지난

    2025.04.23 15:27
  • 삼성디스플레이 OLED, LCD보다 1.5배 밝게 느껴져

    삼성디스플레이는 23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평균 1.5배 밝게 느껴진다는 성능 평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안전성 검증 전문 기업 UL솔루션즈가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태블릿·차량용 OLED 제품 15종과 모니터, TV용 QD-OLED 패널 7종의 휘도를 LCD와 비교 평가한 결과다. UL솔루션즈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300니트(nit·1니트는 1㎡를 비추는 촛불 한 개의 밝기) OLED는 510니트 LCD와 동일한 인지휘도(눈으로 느낄 수 있는 밝기의 정도) 값(279.37)을, 500니트 QD-OLED는 767니트의 LCD와 동일한 인지휘도 값(310.9)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IT·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야외 시인성에 영향을 미치는 고휘도 특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삼성 OLED는 LCD 대비 우수한 인지휘도로 고객과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트루 브라이트'(True Bright) 검증을 획득했다. 트루 브라이트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표준으로 채택한 측정법을 적용해 디스플레이의 블랙휘도(검은 색의 어두운 정도)와 그에 따른 인지휘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올해 초 UL솔루션즈가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황정수 기자 [email protected]

    2025.04.23 13:51
  • 삼성, 美스타트업 키운다…실리콘밸리서 '우군' 확보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등 북미 지역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통해 동맹을 만들고 기술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받기 위한 포석이다.22일 산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북미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LEAP(Leveraging Entrepreneurship to Accelerate Partnership)-S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스타트업 지분 투자를 넘어 경영자에 대한 멘토링과 직원 교육, 사업 성장 지원,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삼성전자는 그간 삼성벤처투자, 삼성넥스트 등을 통해 북미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지분을 사는 벤처캐피털(VC) 역할을 했지만 액셀러레이터 사업은 하지 않았다.삼성전자가 액셀러레이터 사업에 뛰어든 건 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키우고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올해 삼성전자는 LEAP-S를 통해 자사 미래 사업으로 육성 중인 로봇과 로봇용 인공지능(AI), 메디컬테크(의학기술), 우주 산업에 속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이다.황정수 기자

    2025.04.22 18:22
  • 텀블러 세척기·영화관 LED…LG전자, B2B 신사업 강화

    LG전자가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LG전자는 21일 B2B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마이컵은 올해 말까지 전국 2000여 개 스타벅스코리아 매장에 설치된다.LG전자는 마이컵에 세 가지 맞춤 세척 코스를 넣는 등 LG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기술 노하우를 집약했다고 설명했다. 360도 회전하는 세척 날개와 65도 고압수로 텀블러 내·외부와 뚜껑을 동시에 세척할 수 있다. 글로벌 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 실험 결과, 표준 코스를 마친 뒤 대장균, 리스테리아, 살모넬라균 등 유해균 3종이 99.999%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텀블러 관련 B2B 구독 서비스와 전용 관리 앱도 함께 내놨는데, 3년 계약 기준 월 구독료는 9만1900원이다.LG전자는 이날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 차세대 상영관용 차세대 발광다이오드(시네마 LED) ‘LG 미라클래스’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가박스는 2개 상영관에 LG 미라클래스를 설치한 뒤 특별관 운영을 시작했다. 미국, 스페인, 대만, 프랑스, 태국 등 10개국 20여 개 상영관에 시네마 LED를 공급한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호주, 모로코에 있는 영화관에도 시네마 LED 상영관을 설치할 예정이다.LG전자의 B2B 시장 강화 움직임은 TV 같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에서 쌓은 기술 노하우를 극대화하며 새 시장을 개척하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50% 넘는 B2C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 수익 구조를 갖춘다는 계획이다.황정수 기자

    2025.04.21 17:26
  • '슈퍼 을' 한미반도체 달래기 나선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용 핵심 장비인 TC본더 공급 업체 한미반도체와의 갈등 봉합에 나섰다. 한미반도체 TC본더만 100% 쓰던 SK하이닉스가 올해 들어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한화세미텍을 복수 공급사로 선정하면서 두 회사 간 갈등이 불거졌다.▶본지 4월 17일자 A1면, A3면 참조1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최근 SK하이닉스 임직원은 인천 가좌동에 있는 한미반도체 본사를 방문해 경기 이천 HBM 생산 현장을 떠난 한미반도체 엔지니어들의 복귀와 장비 구매 등을 두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HBM 제조 장비의 업그레이드와 5세대 HBM(HBM3E) 제조용 TC본더 추가 발주 등을 협의했을 것”이라고 전했다.두 회사는 2017년부터 TC본더를 함께 개발하며 8년 넘게 ‘동맹’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지난달 후발 주자인 한화세미텍에 420억원 규모의 TC본더 12대를 주문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TC본더는 D램을 쌓아 만드는 HBM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열과 압력을 가해 D램을 결합하는 장비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12월부터 한화세미텍의 특허 침해 소송을 진행 중인데, SK하이닉스가 한화 제품을 사들인 것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이에 따라 최근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 이천 공장의 HBM 제조 라인에 파견된 60명가량의 엔지니어를 철수시켰다. ‘무료’로 서비스하던 장비 유지·보수 비용도 ‘유료’로 전환했고 TC본더 가격도 “28% 인상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두 회사가 갈등 봉합에 나선 건 TC본더 관련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게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 등에서 쏟아지는 HBM 주문 때문에 SK하이닉스 HBM 생

    2025.04.18 18:05
  • 美공장 가동 앞당기는 TSMC…삼성, 2나노 내실 다지기 총력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짓고 있는 2공장의 가동 시점을 6~9개월 앞당긴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미국 제조업 강화’ 정책을 의식한 엔비디아, AMD 등 현지 고객사가 “인공지능(AI) 반도체를 미국에서 생산해달라”고 주문하고 있어서다. 2위 삼성전자는 ‘맞불’을 놓기보다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신공장 가동 시점을 2026년 말로 유지하며 수율(양품 비율) 안정화, 신규 고객 확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TSMC는 17일(현지시간) 열린 올해 1분기 콘퍼런스콜(전화 실적 설명회)에서 “미국 2공장 증설 완료 시점을 2~3분기 정도 앞당길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3·4공장과 관련해서도 “연내 착공할 것”이라고 밝혔다.TSMC는 2020년부터 애리조나주에 팹(Fab·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당초 650억달러(약 92조원)이던 투자액은 웨이저자 TSMC 부회장(최고경영자·CEO)이 지난달 3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뒤 1650억달러(약 234조원)로 불어났다. 건설하는 팹은 3개에서 6개로 늘었고 최첨단 패키징 시설 두 곳, 연구개발(R&D) 센터 한 곳도 추가됐다.TSMC 애리조나 1공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동 중이다. 2공장 가동 목표 시점은 2027년 상반기였다. 이번 발표를 통해 2공장 가동이 내년 하반기께로 앞당겨진 것이다.TSMC의 공격적인 미국 공장 확장은 애플,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 미국 대형 고객사의 주문이 밀려드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최근 “TSMC 애리조나 공장에서 제조된 반도체로 AI 슈퍼컴퓨터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AMD도 지난 14일 “내

    2025.04.18 18:04
  • TSMC 매출 42%↑…관세 폭탄 前 AI칩 주문 몰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가 올해 1분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관세 부과를 앞두고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재고를 쌓아두려는 고객사의 주문이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TSMC는 17일 “올해 1분기 매출이 8392억5000만대만달러(약 36조6500억원), 순이익이 3615억6000만대만달러(약 15조79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6%, 순이익은 60.3% 증가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컨센서스(매출 8351억3000만대만달러, 순이익 3541억4000만대만달러)를 웃돌았다.AI 반도체를 포함한 고성능컴퓨팅(HPC) 매출 비중이 59%로 1년 전(46%)보다 13%포인트 늘었다.블룸버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미국 등에서 고성능 반도체의 재고 비축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TSMC는 2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회사 공식 전망치, 미국 달러 기준 발표)는 284억~292억달러로 시장 예상치(272억달러)보다 높았다. 기존에 발표한 올해 시설투자 규모(380억~420억달러)도 유지했다.황정수 기자

    2025.04.17 17:41
  • 엔비디아, 美로 공급망 이전…SK도 따라가나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미국에 협력사들과 4년간 5000억달러(약 712조원)를 투자해 칩, 서버 등 AI 하드웨어를 생산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첨단 제조업 유치 정책에 발맞춰 동아시아에 구축된 엔비디아 공급망을 미국에 그대로 이식하는 작업이다. 이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사인 SK하이닉스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반도체업계에선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짓고 있는 HBM 공장에 추가 투자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산 부품으로 슈퍼컴 만든다엔비디아는 14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미국 내 AI 하드웨어 생산시설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4년간 협력사들과 최대 50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협력사들과 미국 곳곳에 부지도 확보했다. 총면적은 9만3000㎡(약 2만8100평)에 달한다. 엔비디아의 목표는 미국에서 생산된 주요 부품을 활용해 AI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것이다.엔비디아는 현재 AI 가속기(AI 연산에 특화한 반도체) 블랙웰을 대만 TSMC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앰코(AMKOR)테크놀로지, SPIL 등 최첨단 패키징(여러 반도체를 한 칩처럼 작동하게 하는 기술) 업체들도 인근에 생산시설을 짓고 엔비디아 AI 가속기의 패키징·테스트를 하고 있다.AI 가속기를 서버 형태의 슈퍼컴퓨터로 만드는 역할은 대만 폭스콘, 위스트론이 담당한다. 폭스콘은 텍사스주 휴스턴, 위스트론은 같은 주의 댈러스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대량 생산을 시작한다.엔비디아의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업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도록 압박하는 관세 정책을 시행하는 가운데 나왔다. 젠슨

    2025.04.15 17:57
  • 한 달 시간 번 삼성…폰·메모리 불확실성 여전

    미국이 스마트폰과 반도체를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 상무부가 13일 상호관세에서 빠진 전자제품을 반도체 품목관세에 포함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반도체의 품목별 관세 부과까지 한 달 정도 시간을 벌었지만 미국이 정확한 반도체 품목관세율을 결정하지 않아 여전히 상황은 안갯속이다.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은 13일까지만 해도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정부 발표로 베트남을 중심으로 구축한 스마트폰 공급망을 당장 흔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에서 글로벌 스마트폰의 40~50%가량을 생산하는데, 미국은 지난달 베트남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46% 상호관세를 매겼다. 가격 경쟁력이 추락하는 만큼 삼성이 상대적으로 관세율이 낮은 인도 브라질 한국 등으로 생산 물량을 옮길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기도 했다.미국 정부가 지난 11일 ‘관세 가이드라인’을 통해 스마트폰을 상호관세 예외 품목으로 지정하며 한숨 돌리는 분위기였다. 이틀 만인 13일 분위기가 다시 바뀌었다. 반도체가 활용되는 첨단 전자제품에 품목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반도체업계 셈법은 다시 복잡해졌다.한 달여 뒤 반도체의 품목별 관세 부과 방향과 정도가 정확히 결정되는 만큼 다시 업황이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상호관세 예외 품목에 들어갔던 스마트폰, PC 등에 품목관세가 매겨지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범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 둔화 가능성이 다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품목관세 부과→정보기술(IT) 기기 가격 상승→소비 둔화→범용 메모리 수요 감소’

    2025.04.14 01:25
  • 삼성전자, AI 가전 알리기…英 런던 랜드마크 옥외광고

    삼성전자가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에서 인공지능(AI) 가전 ‘비스포크 AI’ 옥외광고(사진)를 이달 중순까지 선보인다고 13일 발표했다. 옥외광고는 비스포크 AI의 혁신 기능과 편의성 등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구성됐다.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등을 통해 집 안 어디에서나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스크린 에브리웨어’, 기기 간 연결성을 높이는 스마트싱스 등에 대한 설명이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를 열고 AI 가전 신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공개하며 ‘AI 가전=삼성’을 강조했다. 옥외광고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서울 삼성동 코엑스 등 각국 랜드마크에서도 상영된다.황정수 기자

    2025.04.13 18:11
  • LG디스플레이, 로봇으로 커피 배달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 사업장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로봇(사진)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로봇이 음식점과 카페에서 커피 등 식음료를 받아 사무동, 공장 등 임직원이 근무하는 건물 입구까지 배달하는 방식이다. 실외 로봇 배달 서비스를 산업 단지에 도입한 건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이 처음이다.배달 로봇은 사람이 빠르게 걷는 속도와 비슷한 초속 1.5m로 파주 사업장 내 건물을 이동한다. 이 로봇엔 주변 사물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최적의 길을 찾는 AI 서비스가 적용됐다.파주 사업장은 축구장 150여 개를 합친 크기여서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임직원 근무지까지 걸어서 왕복 30분 넘게 걸린다. 로봇 배달 서비스가 도입되면 임직원 이동 거리와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로봇 배달 주문은 모바일 앱으로 할 수 있다.LG디스플레이는 오는 18일까지 시범 적용한 뒤 2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임직원 의견을 듣고 로봇 배달 서비스 품목을 햄버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장에 배달 로봇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로봇 배달 서비스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한 지속적인 디지털 전환(DX) 경영 혁신을 통해 임직원 만족도와 업무 생산성을 향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정수 기자

    2025.04.13 17:18
  • LG전자의 빅테크 모시기…AI 서버용 액체냉각솔루션 출시

    LG전자가 서버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냉각판을 통해 직접 냉각하는 ‘액체냉각솔루션’(CDU)을 상반기에 출시하는 등 데이터센터 열 관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성능을 좌우하는 키워드 중 하나인 열 관리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에어컨 등 냉난방공조(HVAC) 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로 개발한 열 저감 솔루션을 앞세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빅테크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LG전자는 14∼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 전시회 ‘데이터센터월드(DCW) 2025’에서 CDU 등 HVAC 신기술을 선보인다. LG전자가 DCW에 참가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LG전자는 HVAC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말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LG전자 CDU는 AI 데이터센터 서버에 장착된 반도체를 찬물로 식히는 기술이다. 금속 재질의 냉각판을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반도체에 직접 부착하고 냉각수를 냉각판으로 보내 온도를 내리는 방식이다.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서버 밀도가 높고 칩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상당한 열이 발생한다. CPU와 GPU는 연산을 많이 할수록 발열량이 늘어나는데, 이를 잡으려면 열 관리 솔루션이 들어가야 한다. CDU는 공냉식보다 공간을 덜 차지하는 데다 에너지 효율도 높다.LG전자는 CDU에 HVAC 사업 노하우를 집약해 기술 안정성과 제품 효율성을 높였다. CDU에 적용된 가상 센서 기술은 주요 센서가 고장 나도 펌프와 다른 센서의 데이터를 활용해 냉각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작동시킨다. 에너지 효율도 좋다. 고효율 인버터 기술이 들어간 펌프를 통해 필요한 만큼의 냉각수만 활용하기 때문이다. LG전

    2025.04.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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