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OLED' 청색 인광 패널…LGD, 세계 첫 제품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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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소모량 15% 줄일 수 있어
VR글라스·AI PC 등에 쓰일 듯
VR글라스·AI PC 등에 쓰일 듯
LG디스플레이가 전력 소모량을 15% 줄일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기술을 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초다. 이 패널은 인공지능(AI) PC,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글라스 등 고화질과 저전력 성능이 동시에 필요한 기기에 적용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1일 “세계 최초로 양산 라인에서 청색 인광 OLED 패널의 제품화 성능 검증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 디스플레이 업체 유니버설디스플레이(UDC)와 손잡고 청색 인광을 개발한 지 8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꿈의 OLED를 위한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청색 인광 제품화 검증 성공은 차세대 OLED로 향하는 혁신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업계에서는 빛의 삼원색(적·녹·청)을 모두 인광으로 구현한 OLED 패널을 ‘꿈의 OLED’라고 부른다. OLED 패널의 발광 방식은 크게 ‘형광’과 ‘인광’으로 나뉜다. 형광은 전기가 들어오면 바로 빛을 내는 단순한 방식이지만 발광 효율은 25%에 그친다. 인광은 전기를 받은 뒤 잠시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빛을 내는 방식이다. 기술 난도가 높은 대신 발광 효율이 100%에 이른다.
청색은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많이 필요해 인광 구현에 어려움을 겪었다. LG는 아래층에 청색 형광 물질을, 위층에는 청색 인광을 쌓는 ‘하이브리드 투 스택 탠덤’ 구조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기존 OLED 패널과 비슷한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이 15%가량 절감된다는 게 LG의 설명이다. 양산 라인에서 성능 평가, 광학 특성, 공정성 등을 모두 확인해야 하는 제품화 단계까지 성공한 것은 LG가 처음이다. UDC와 함께 제품화 검증도 마쳤다. LG는 하이브리드 인광 블루 탠덤 기술특허를 한국과 미국에 모두 단독 출원했다.
LG는 이 기술이 적용된 OLED 패널을 11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 ‘SID 2025’에서 선보인다. 전시 제품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중소형 패널이다.
황정수 기자 [email protected]
LG디스플레이는 1일 “세계 최초로 양산 라인에서 청색 인광 OLED 패널의 제품화 성능 검증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미국 디스플레이 업체 유니버설디스플레이(UDC)와 손잡고 청색 인광을 개발한 지 8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꿈의 OLED를 위한 마지막 퍼즐로 불리는 청색 인광 제품화 검증 성공은 차세대 OLED로 향하는 혁신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업계에서는 빛의 삼원색(적·녹·청)을 모두 인광으로 구현한 OLED 패널을 ‘꿈의 OLED’라고 부른다. OLED 패널의 발광 방식은 크게 ‘형광’과 ‘인광’으로 나뉜다. 형광은 전기가 들어오면 바로 빛을 내는 단순한 방식이지만 발광 효율은 25%에 그친다. 인광은 전기를 받은 뒤 잠시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빛을 내는 방식이다. 기술 난도가 높은 대신 발광 효율이 100%에 이른다.
청색은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많이 필요해 인광 구현에 어려움을 겪었다. LG는 아래층에 청색 형광 물질을, 위층에는 청색 인광을 쌓는 ‘하이브리드 투 스택 탠덤’ 구조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기존 OLED 패널과 비슷한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이 15%가량 절감된다는 게 LG의 설명이다. 양산 라인에서 성능 평가, 광학 특성, 공정성 등을 모두 확인해야 하는 제품화 단계까지 성공한 것은 LG가 처음이다. UDC와 함께 제품화 검증도 마쳤다. LG는 하이브리드 인광 블루 탠덤 기술특허를 한국과 미국에 모두 단독 출원했다.
LG는 이 기술이 적용된 OLED 패널을 11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 ‘SID 2025’에서 선보인다. 전시 제품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중소형 패널이다.
황정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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