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고 성적 김시우 “PGA챔피언십서 더 좋은 성적 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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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CJ컵바이런넬슨 공동 15위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
2주 뒤 개인 첫 메이저 출전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
2주 뒤 개인 첫 메이저 출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시우는(30)는 자신의 메인 후원사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바이런넬슨 마지막 날 라운드를 마친 뒤 이렇게 말했다.
김시우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크레이그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그는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27)가 공동 33위(12언더파), 안병훈(34)이 공동 60위(5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나흘 내내 댈러스 동네 주민이자 전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한 김시우는 “많이 배웠고 즐겁게 쳤다”며 “연습을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새로운 것도 더 알게 됐다”고 돌아봤다.
댈러스에서 거주하고 있는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화끈한 세리머니를 펼쳐 홈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1라운드 18번홀(파5)에선 칩샷으로 이글을 터뜨린 뒤 그 자리에서 벌러덩 누워버렸다. 그린 주변을 둘러싼 갤러리들은 그의 모습을 보며 폭소를 터뜨렸다.
김시우는 나흘 동안 동반 플레이를 조던 스피스(미국)와 뛰어오르며 몸통을 부딪치는 세리머니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원래 코스에서 장난을 많이 치면서 재미있게 플레이하는 편”이라며 “스피스는 캐디와도 친한 사이라 원래 제 모습이 더 나온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시우는 2022년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출신 오지현과 결혼해 작년 2월 첫아들을 낳았다. 모든 경기를 마친 뒤 생후 14개월 된 아들 김태오 군을 번쩍 안아 올린 뒤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아내, 아들과 자주 투어 일정을 소화한다”며 “경기를 끝낼 때마다 항상 이렇게 마중 나와 있으면 힘이 난다”고 미소 지었다.
김시우는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출전했던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올해는 나서지 못했다. 작년 성적이 좋지 못해서다. 김시우는 “PGA챔피언십엔 나간다”며 “개인적으론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매키니=서재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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