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깔아준 도로만 3개…"韓위상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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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엠버서더' 된 현대차·기아
현지 일자리 만들며 이미지 제고
'제네시스 하우스'로 K문화 전파
현지 일자리 만들며 이미지 제고
'제네시스 하우스'로 K문화 전파
미국 조지아주의 소도시 웨스트포인트에는 ‘기아’란 이름을 단 도로가 두 개나 있다. 주인공은 ‘기아대로(KIA Blvd)’와 ‘기아파크웨이(KIA Pkwy)’. 2010년 기아가 조지아에 대규모 공장을 짓자 당시 주정부가 기아를 위해 새로 깔아준 도로다.
8.9㎢ 부지에 들어선 조지아 공장은 목화밭이던 웨스트포인트를 미국의 자동차 메카로 탈바꿈시켰다. 기아는 이곳에서 텔루라이드, 쏘렌토 등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연 35만 대 생산한다.
기아가 터를 잡자 SK온을 비롯한 여러 국내 부품업체도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그 덕에 인천~애틀랜타 노선은 매일 3회 비행기가 뜰 정도로 한국과 미국을 잇는 주요 노선이 됐다. 현지 교민 사이에서 “현대차그룹 공장이 생기고 한국인의 위상이 달라졌다”며 “현지에 일자리를 많이 만든 현대차그룹이 최고의 민간 외교관이 된 셈”이란 말이 나온다.
공장 정문 앞에 ‘현대대로(Hyundai Blvd)’가 들어선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도 한국 기업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힘을 보탰다. 현지 생산을 통해 현대차를 더 자주 접하게 된 미국인들이 ‘2류 자동차’란 선입견을 털어낸 데 따른 것이다. 앨라배마 공장은 북미 자동차 생산 조사에서 6년 연속 최우수 공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는 한국 문화 전파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 마련한 ‘제네시스 하우스’가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뉴욕의 문화 중심지인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있는 이곳 2층을 한식당과 다도 체험장으로 꾸몄다.
지난해 7월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 있는 ‘한국공원’의 리모델링을 맡은 것도 현대차그룹이었다. 6·25전쟁 때 전사한 튀르키예 장병을 추모하는 공원이 노후화한 것을 안타까워한 정의선 회장이 리모델링을 제안했다.
양길성 기자 [email protected]
8.9㎢ 부지에 들어선 조지아 공장은 목화밭이던 웨스트포인트를 미국의 자동차 메카로 탈바꿈시켰다. 기아는 이곳에서 텔루라이드, 쏘렌토 등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연 35만 대 생산한다.
기아가 터를 잡자 SK온을 비롯한 여러 국내 부품업체도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그 덕에 인천~애틀랜타 노선은 매일 3회 비행기가 뜰 정도로 한국과 미국을 잇는 주요 노선이 됐다. 현지 교민 사이에서 “현대차그룹 공장이 생기고 한국인의 위상이 달라졌다”며 “현지에 일자리를 많이 만든 현대차그룹이 최고의 민간 외교관이 된 셈”이란 말이 나온다.
공장 정문 앞에 ‘현대대로(Hyundai Blvd)’가 들어선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도 한국 기업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힘을 보탰다. 현지 생산을 통해 현대차를 더 자주 접하게 된 미국인들이 ‘2류 자동차’란 선입견을 털어낸 데 따른 것이다. 앨라배마 공장은 북미 자동차 생산 조사에서 6년 연속 최우수 공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는 한국 문화 전파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 마련한 ‘제네시스 하우스’가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뉴욕의 문화 중심지인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있는 이곳 2층을 한식당과 다도 체험장으로 꾸몄다.
지난해 7월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 있는 ‘한국공원’의 리모델링을 맡은 것도 현대차그룹이었다. 6·25전쟁 때 전사한 튀르키예 장병을 추모하는 공원이 노후화한 것을 안타까워한 정의선 회장이 리모델링을 제안했다.
양길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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