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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길성 기자
    양길성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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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부 기자입니다. 세상 곳곳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 모비스, 북미서 2조원 수주…글로비스는 포드·BMW 운송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려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는 도약의 키워드를 ‘그룹 밖’으로 잡고 글로벌 완성차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북미 완성차업체와 19억8400만달러(약 2조7600억원)에 달하는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인포테인먼트(IVI)를 납품하는 내용이다. 현대모비스의 올 1분기 현대차·기아를 뺀 완성차 수주 금액(비계열 수주)은 20억8400만달러(약 2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18억1000만달러) 대비 15.1%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엔 독일 폭스바겐과 5조원에 이르는 배터리시스템(BSA) 공급 계약을 맺었고, 스텔란티스와 메르세데스벤츠에 섀시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0% 수준인 비계열사 매출 비중을 2033년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현대글로비스도 1분기 완성차해상운송(PCTC) 사업의 비계열 매출 비중이 절반에 달했다. 해운 사업에 처음 진출한 2010년(12%)과 비교하면 네 배 넘게 확대됐다.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BMW 물량을 따낸 데 이어 중국 비야디(BYD)와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올해를 비계열 고객 확대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파워트레인과 시트 등을 만드는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업체 시어와 2027년부터 10년간 3조원 규모의 일체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현대차그룹 계열사가 그룹 의존도를 낮추려는 것은 모기업 도움 없이 스스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다. 현대차그

    2025.05.09 17:43
  • 美서 깔아준 도로만 3개…"韓위상 달라져"

    미국 조지아주의 소도시 웨스트포인트에는 ‘기아’란 이름을 단 도로가 두 개나 있다. 주인공은 ‘기아대로(KIA Blvd)’와 ‘기아파크웨이(KIA Pkwy)’. 2010년 기아가 조지아에 대규모 공장을 짓자 당시 주정부가 기아를 위해 새로 깔아준 도로다.8.9㎢ 부지에 들어선 조지아 공장은 목화밭이던 웨스트포인트를 미국의 자동차 메카로 탈바꿈시켰다. 기아는 이곳에서 텔루라이드, 쏘렌토 등 인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연 35만 대 생산한다.기아가 터를 잡자 SK온을 비롯한 여러 국내 부품업체도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그 덕에 인천~애틀랜타 노선은 매일 3회 비행기가 뜰 정도로 한국과 미국을 잇는 주요 노선이 됐다. 현지 교민 사이에서 “현대차그룹 공장이 생기고 한국인의 위상이 달라졌다”며 “현지에 일자리를 많이 만든 현대차그룹이 최고의 민간 외교관이 된 셈”이란 말이 나온다.공장 정문 앞에 ‘현대대로(Hyundai Blvd)’가 들어선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도 한국 기업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힘을 보탰다. 현지 생산을 통해 현대차를 더 자주 접하게 된 미국인들이 ‘2류 자동차’란 선입견을 털어낸 데 따른 것이다. 앨라배마 공장은 북미 자동차 생산 조사에서 6년 연속 최우수 공장에 선정되기도 했다.현대차는 한국 문화 전파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 마련한 ‘제네시스 하우스’가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뉴욕의 문화 중심지인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있는 이곳 2층을 한식당과 다도 체험장으로 꾸몄다.지난해 7월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 있는 ‘한국공원’의 리모델링을 맡은 것도 현대차그룹이었다. 6·25전쟁 때 전

    2025.05.06 17:48
  • 1분기 쌩쌩 달린 타이어 3사…관세 반영땐 '감속' 불가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사상 최대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8인치 이상 고인치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등의 판매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올 1분기 매출은 각각 1조2060억원, 7712억원이었다. 금호타이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했고, 넥센타이어는 13.7% 늘었다. 오는 9일 실적 발표를 앞둔 한국타이어도 1분기 매출 추정액이 2조469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사의 합계 매출은 4조4000억원으로, 4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업계에선 고가 타이어 판매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전체 매출의 40%가량이 고인치 타이어였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고인치 타이어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주로 장착되는데, SUV의 인기로 덩달아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고인치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10~15% 비싸다.전기차 전용 타이어도 비슷하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분기 신차용 타이어 판매 중 17.9%가 전기차 타이어였다. 2023년(9.8%)보다 크게 높아졌다. 전기차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20~30% 비싸고 교체 주기도 평균 2~3년으로 짧다. 교체용 타이어 매출도 1분기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각각 12.6%, 4.0% 늘었다.하지만 2분기부터 이 같은 기조는 불투명해진다. 미국 정부가 지난달 4일부터 수입차에 관세 25%를 부과해 미국 내 신차 판매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서다. 이들 3사의 매출 20~30%가 미국에서 나온다.그나마 미국이 지난 3일부터 부과할 예정이었던 자동차 부품 관세(25%)를 2년간 완

    2025.05.05 18:08
  • 현대차, 친환경 상용차 생산 전환…전주공장 넉달 동안 셧다운 검토

    현대자동차가 상용차 생산 기지인 전주공장의 가동을 일시 중단(셧다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출시되는 친환경 상용차 생산을 위해 생산라인을 재배치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4개월간 전북 완주군에 있는 전주공장의 가동 중단을 검토 중이다. 전주공장은 버스·트럭 등 상용차 공장으로, 대형 버스와 트럭을 비롯해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 등을 생산하고 있다.최근 글로벌 상용차 시장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도 전주공장을 전기·수소 등 친환경 상용차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가동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은 주로 정해진 경로를 운행하는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에 자율주행 등 미래차 기술을 접목하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에 들어갔다. 특히 저가 전기버스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시장조사업체 S&P글로벌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준대형 트럭 판매량은 중국의 상하이자동차가 1위(49만8000대)로 전통 강호인 다임러트럭(40만7000대), 도요타그룹(25만8000대)을 앞섰다. 중국에 맞서 세계 1위 완성차 기업 도요타그룹 산하 히노자동차와 독일 다임러트럭의 미쓰비시후소가 경영 통합에 나선 이유다.이에 비해 전주공장은 연간 생산량이 4만 대 수준으로 생산능력(10만 대) 대비 공장 가동률이 40%에 그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생산라인 재배치를 통해 친환경 상용차의 생산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다만 지역 협력업체 사이에선 현대차 전주공장의 일시 중단에 따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고용노동

    2025.05.05 18:07
  • "한국에 모터스포츠 재미 알려"…도요타 '가주 레이싱 클래스' 출범

    도요타코리아가 지난 19일 개막한 ‘2025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올해 모터스포츠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올 시즌부터 최상위 대회 이름을 ‘도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로 바꿔 브랜드 철학과 레이싱의 가치를 국내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지난 2020년부터 ‘GR 수프라’ 외관을 적용한 차량으로 6000 클래스에 카울 스폰서로 참여해 온 도요타코리아는 올해부터 공식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도요타 가주 레이싱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한층 더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가주는 일본어 ‘가조우(像)’에서 따온 말로 이미지나 사진 등을 뜻한다. 20년 차량 사진을 보여주는 가주닷컴 홈페이지를 만든 뒤 2007년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에서 처음 시작됐다.도요타코리아는 이와 함께 국내 유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원메이크 레이스인 ‘프리우스 PHEV 클래스’를 이날 예선전을 시작으로 본격 개막했다. 레이싱 차량은 2023년 12월 국내 출시된 5세대 프리우스 PHEV 단일 모델로 구성된다. 올해에는 총 18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슈퍼레이스 개막전 현장에서는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올해로 9회를 맞는 ‘GR 레이싱 클래스’에는 GR 수프라와 스포츠카 쿠페 ‘GR86’을 보유한 도요타 고객 25팀, 렉서스 고객 5팀 등 총 30개 팀이 참가해 스포츠 드라이빙 교육을 받는다. 참가자들은 이론과 서킷 교육, 1대 1 인스트럭터 코칭을 통해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어린이를 위한 주행 체험 프로그램인 ‘GR

    2025.04.29 15:42
  • 도심에서 프리미엄 아웃도어 감성 경험…렉서스코리아 '디 올 뉴 LX700h' 특별 전시

    렉서스코리아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LX700h’ 국내 출시를 기념해 서울 잠실의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에서 다음달 31일까지 아웃도어 콘셉트의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이번 전시는 렉서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오버트레일 프로젝트’의 감성과 철학을 도심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람, 자연, 모빌리티의 공존을 지향하는 오버트레일 프로젝트는 SUV 라인업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전시 공간에는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춘 ‘디 올 뉴 LX 700h’ 오버트레일 그레이드가 전시된다. 숲 속에 들어선 듯한 공간 연출과 캠핑 무드의 좌석 배치를 통해 렉서스가 제시하는 프리미엄 아웃도어 감성을 도심 한가운데서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행사 기간 커넥트투 방문자에게는 자연과 계절의 분위기를 담은 LX 스페셜 메뉴가 제공된다. LX 스톤 라떼, LX 그린 리프 스무디, LX 숲길 푸딩 케이크 등이다.이외에 젊은 농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렉서스 영파머스’에 참여한 농부 이정석 씨가 재배한 올리브로 만든 올리브 말차 슈페너, 올리브 에이드, 올리브 밀크티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고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SNS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렉서스 공식 인스타그램의 LX 전시 게시물에 함께 방문하고 싶은 사람을 태그하고 계정을 팔로우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LX 스페셜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LX 전시 인증샷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고 현장에서 인증하면 커넥트투

    2025.04.29 15:40
  • '도로 위의 VIP'…초대형의 위압감·편안한 인포테인먼트

    처음 받은 인상은 큼직한 덩치에서 오는 위압감이었다. 기자의 키(185㎝)를 훌쩍 넘는 193㎝ 전고에 5.79m에 이르는 길이.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선 가장 크다는 24인치 휠은 묵직하게 하체를 지탱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대통령 의전 차량으로 쓰이며 1998년 출시 후 100만대 넘게 팔린 ‘에스컬레이드’를 본 첫 인상이다.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을 대표하는 플래그십 에스컬레이드 5세대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더 뉴 에스컬레이드’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출시됐다. 지난 23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마주한 에스컬레이드는 외관부터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다.주차장 칸을 튀어나올 정도로 큰 덩치에 큼지막한 수직형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가 장착됐다. 전면부에는 방패 모양의 브랜드 엠블럼 아래로 굵직한 그릴 테두리가 적용돼 세련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줬다.거친 외부와 달리 내부는 한층 편안하고 고급스러웠다. 3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달렸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대시보드 전체를 덮는 55인치의 LED 스크린으로 바뀌었다. 눈에 꽉 차는 화면이 시선을 압도했다. 컬럼식 변속레버를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 장착돼 조작도 편했다.ESV(롱바디) 모델로 휠베이스(축간거리)가 3407㎜에 이르는 만큼 뒷자석은 어느 SUV보다 넓게 느껴졌다. 1·2·3열 모두 무릎과 머리 위 공간이 넉넉했다. ESV 모델은 기본 트렁크 부피만 1175ℓ에 달한다. 2열까지 접으면 웬만한 세단 10대에 맞먹는 용량인 4027ℓ까지 확장된다.차량 문은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열리고 닫혔다. 2열 이그젝큐티브 시트에는

    2025.04.29 15:34
  • 수소차 5만대 눈앞인데…충전기는 '태부족'

    국내에 수소전기차 96대당 충전기는 1개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전기차 1.7대당 충전기 1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올해 국내 수소전기차 보급 대수가 5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수소전기차는 3만9216대다. 2021년 1만9564대, 2022년 2만9897대, 2023년 3만4654대, 지난해 3만8489대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차종별로는 승용수소차가 3만7227대로 가장 많고 수소전기버스(1939대), 수소전기트럭(50대) 등이 뒤를 이었다.업계에서는 올해 수소차 보급이 5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본다. 현대자동차 넥쏘의 후속 모델 ‘디 올 뉴 넥쏘’가 출시됐고, 올해 정부가 수소차 1만3000대에 국고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확정한 영향을 고려한 전망이다.하지만 국내 수소차 인프라는 극히 미비하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있는 수소충전기는 408개에 불과하다. 수소차 대수와 비교하면 96대당 1개꼴이다. 특히 수도인 서울엔 수소충전소가 9곳밖에 없어 서소문동, 양재동 등 일부 도심에 있는 충전소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전국 41만 개)가 전기차(71만9000대) 1.7대당 1개꼴로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이에 따라 수소 공급망 안정을 책임질 전담 기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국 중국 등과 달리 한국엔 수소에너지 가격 안정화를 목적으로 공급망 전체를 전담 관리하는 기관이 없다.이날 기준 전국 평균 수소 가격(수소유통정보시스템 기준)은 ㎏당 1만223원이다. 정부가 2019년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2022년 목표 수소 가격(㎏

    2025.04.28 17:35
  • "中에 상용차 시장 안 뺏겨"…힘 합치는 도요타·다임러

    세계 1위 완성차 기업 도요타그룹 산하 히노자동차와 독일 다임러트럭의 미쓰비시후소가 경영 통합에 나선다. 탄탄한 자국 내수 시장을 앞세워 상용차 판매 1위에 오른 중국 상하이자동차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다. 주로 정해진 경로를 운행하는 상용차를 테스트베드 삼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기술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도 있다.27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히노와 미쓰비시후소는 이르면 다음달 경영 통합을 위한 최종 계약을 맺는다. 히노의 모회사인 도요타와 미쓰비시후소의 모회사 다임러트럭이 각각 출자해 새로운 지주회사를 세운 뒤 산하에 히노와 미쓰비시후소를 두는 방식이다. 도요타는 히노 지분 50.1%를, 다임러트럭은 미쓰비스후소 지분 89.3%를 보유했다. 1 대 1 합병이 이뤄지면 다임러트럭이 새로 출범하는 지주회사의 최대주주에 오르고 도요타는 2대주주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도요타와 다임러트럭이 자회사 통합에 나선 건 업계 1위 상하이자동차에 맞서 상용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S&P글로벌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준대형 트럭 판매량은 상하이자동차가 49만8000대로 1위였다. 이어 다임러트럭(40만7000대), 도요타그룹(25만8000대), 볼보트럭(21만4000대) 순이다. 합병 이후엔 중대형 트럭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4%인 세계 최대 상용차 연합이 탄생한다.다만 양사의 통합이 단순히 더 많은 상용차를 팔기 위해서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정한 경로를 반복적으로 운행하는 경우가 많은 상용차를 활용해 전기차, 수소차, 자율차 등 미래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가 더 크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도요

    2025.04.27 17:29
  • 車안서 가전 컨트롤…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눈길

    24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2025 월드IT쇼’ 현대자동차 전시관은 현대차그룹의 신기술이 적용된 미래차를 구경하기 위한 관람객으로 종일 북적였다. 국내에서 가장 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 9을 비롯해 최근 풀체인지된 수소전기차 넥쏘 등이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그룹이 삼성전자와 함께 내놓은 ‘스마트싱스 카투홈’ 등을 체험하기 위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가장 인기를 끈 건 아이오닉 9이었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기술이 대거 접목된 준대형 전기 SUV로, 현대차 라인업 중 가장 긴 축간거리(휠베이스·3130㎜)를 자랑한다. 전기차 특성상 동급 차량보다 실내 공간이 훨씬 넓다. 그러면서도 110.3㎾h 배터리를 장착해 현대차 전기차 가운데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532㎞)가 가장 길다. 직장인 윤모씨(37)는 “아이오닉 9을 둘러보고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고 했다.아이오닉 9 옆에 전시된 ‘디 올 뉴 넥쏘’도 관람객의 이목을 잡아 끌었다. 2018년 이후 7년 만인 이달 초 완전 변경된 수소전기차여서다. 이전 모델보다 성능을 대폭 개선해 5분 내외 충전으로 7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거울 대신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디지털사이드미러(DSM)는 미래 차량의 모습을 일부 보여줬다. 선명한 화질과 함께 일반 사이드미러(최대 18도)보다 더 넓은 29도까지 뒤쪽 공간을 볼 수 있다.현대차는 전기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업데이트될 스마트싱스 카투홈을 체험할 공간도 마련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차량에서 집에 있는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

    2025.04.24 18:12
  • 현대자동차, 친환경 수소전기 SUV '디 올 뉴 넥쏘' 공개

    현대자동차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2025 월드IT쇼’에서 친환경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사진)’를 공개한다.디 올 뉴 넥쏘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풀 체인지) 모델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답게 강인한 이미지를 담아내면서도 수소전기차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게 특징이다. 현대차그룹 수소 비즈니스 브랜드인 HTWO의 상징을 형상화한 HTWO 램프 등으로 미래지향적 느낌을 구현했다.이전 모델보다 성능도 대폭 개선했다. 디 올 뉴 넥쏘는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제로백) 7.8초에 불과하다. 5분 내외 충전으로 700㎞ 이상 주행(18인치 타이어 기준)이 가능하다.2개의 인버터를 장착한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도 적용했다. 일상 주행 시 하나의 인버터가 작동하다 고속 주행 시에는 인버터 2개가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차는 이 시스템을 통해 디 올 뉴 넥쏘의 효율을 90%까지 끌어올려 최고 모터 출력 150㎾를 달성했다.현대차는 디 올 뉴 넥쏘에 전국 212개에 달하는 수소 충전 인프라의 실시간 정보를 담은 ‘루트 플래너’를 적용할 예정이다.이번 월드IT쇼에선 아이오닉 9 차량과 함께 향후 전기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업데이트될 ‘스마트싱스 카투홈’을 체험할 수 있다.지난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주목받았던 ‘스마트싱스(SmartThings) 카투홈(Car-to-Home)’ 기능은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스마트홈 기기를 직접 제어할 수 있게 한 기능이다. 운전자의 생활 패턴과 차량 위치 등에 맞춰 기기 제어를 선제적으로 추천하는 기능도 추가해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함께 전시될 아

    2025.04.23 16:05
  • "신차보다 비싸다"…트럼프 관세 폭탄에 美 중고차 '대란'

    지난 3일부터 시행한 ‘수입차 25% 관세’ 정책에 미국 중고차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중고차 가격 지수는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고, 일부 차량은 중고차가 신차보다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올 여름 차값 인상을 예고한 데 이어 일부는 신차 생산을 중단하면서 신차 대신 중고차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22일 미국 중고차 경매업체인 만하임에 따르면 중고차 도매가격을 나타내는 만하임지수는 이달(15일 기준) 207.1로 2023년 10월(209.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202.6)과 비교해선 2.7% 오르고, 전년(198.4) 동기 대비로는 4.3%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미국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만하임지수는 중고차 거래 500만 건 이상을 분석해 기준값(100)인 1955년 중고차 가격과 비교한 지표다.중고차 인기는 판매량에서도 드러난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중고차 판매량은 166만대로 월 기준 2021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고차 재고 일수는 지난달 43일에서 이달 39일로 줄었다. 하루 평균 판매량 기준으로 재고가 모두 소진되는 데 39일이 걸린다는 의미다. 1만5000달러 이하 중고차는 재고일이 28일에 그쳤다. 값싼 중고차는 더 빠르게 판매됐다는 뜻이다.일부 모델은 중고차가 신차 가격을 추월했다. 중고차거래 플랫폼 카스닷컴을 보면, 2024년식 현대 엘란트라(SEL트림) 중고차가 2만4988달러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신차(2만3575달러) 보다 1400달러가량 비싸다. 2024년식 펠리세이드(SEL트림)은 신차(3만9400달러)와 중고차 시세(3만8195달러)가 비슷하다. 신차 가격이 3만6450달러인 2024년

    2025.04.23 14:28
  • HL안양 아이스하키단, '사랑의 골 펀드' 5000만원 기부

    HL그룹은 HL안양 아이스하키단이 '사랑의 골(Goal) 펀드' 적립금 5000만 원을 안양시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2016년 시작한 사랑의 골 펀드는 HL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득점 당 적립금 20만 원, 통합 우승 시 축하금을 재원으로 넣는다. 지난 5일 HL안양은 아홉 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들었다.기부금은 안양시 저소득 취약계층에 쓰일 예정이다. 펀드 10주년 기념 기부금 전달식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은 "10년간 이어온 HL그룹의 변함없는 나눔에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기부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1994년 창단한 HL안양은 지난해 30주년을 기념해 ‘다시 뛰는 한국 아이스하키’라는 슬로건을 선포하고 유소년 육성과 지속 가능한 아이스하키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은 최근 에세이 '한국도 아이스하키합니다'를 출간하고 30년간 이어온 아이스하키에 대한 애정을 담아내기도 했다양길성 기자 [email protected]

    2025.04.22 15:07
  •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 '기지개'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1년 전 동기보다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응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을 낮춘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한 영향이다. 업계에선 전기차 캐즘이 완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나온다.18일 영국 시장조사업체 로모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9% 늘어난 410만 대였다. 특히 지난달 판매량은 170만 대로 전월(2월) 대비 40% 많아졌다.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을 합친 수치다.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전기차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1분기 중국에서만 전기차 240만 대가 팔렸는데,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6%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엔 100만 대 판매돼 작년 8월 이후 가장 많이 팔렸다.이탈리아(64% 증가) 영국(42%) 독일(37%) 등을 중심으로 유럽에서도 전년 동기보다 22% 늘어난 90만 대가 팔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유럽에선 신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당 93.6g을 초과하면 안 된다는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완성차 회사들이 보급형 전기차를 많이 내놨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르노가 소형 해치백 ‘르노5’를 전기차로 출시했고, 폭스바겐은 소형 전기차 ‘ID.3’ 가격을 3만유로(약 4500만원) 이하로 낮췄다.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도 3만34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줄었다가 올해 반등했다. 이는 정부가 1월 중순께 전기차 보조금을 확정하고, 기아의 EV3와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일렉트릭 등이 출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업계에선 전기차 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25.04.18 18:05
  • 금호타이어 "유럽 공장 후보지, 폴란드 등 3곳 압축"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사진)은 지난 14일 경기 용인시 ‘AMG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프리미엄 타이어 ‘엑스타 스포츠’ 출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 신공장 후보지를 폴란드와 세르비아, 포르투갈로 압축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금호타이어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프리미엄 완성차용 타이어 공급을 늘리기 위해 유럽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로 정하고 공장 건설 지역을 두고 1년간 조율해왔다. 정 사장은 유럽 공장 건설 시점에 대해 “미국의 상호·품목관세 등 조건을 따져 건설 시기와 부지를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금호타이어는 현재 한국(3개), 중국(3개), 미국(1개), 베트남(1개) 등 4개국에서 8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유럽 공장이 없어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모인 유럽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정 사장은 미국 정부가 다음달 3일부터 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에도 25% 관세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선 “관세 조건 등을 따져 생산지를 조절해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금호타이어는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인 4조53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목표를 5조원으로 더 높여 잡고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 사장은 “신차용 타이어 생산량의 30% 이상을 프리미엄 완성차에 공급하고, 교체용 타이어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선진국에서 발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양길성 기자

    2025.04.16 18:25
  • 현대차, 고용부 등과 산업안전 생태계 '맞손'

    현대자동차가 15일 고용노동부, 산업안전상생재단, 주요 대학과 ‘지속가능한 안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업안전 분야 민관학(민간·정부·학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실무 중심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자체 안전 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역할을 맡았다. 산업안전상생재단은 전문 인력 매칭, 멘토링,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하고 프로젝트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산업안전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참여 대학인 유한대, 국립한국교통대, 원광대, 동의대는 수도권, 중부권, 전라권, 경상권 등 권역별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청년 산업안전 인재 양성을 지속 추진한다. 상생형 산업안전 일경험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운영되며 위험성 평가, 재해 예방, 안전 관리 체계 수립 등 실무 중심 교육과정과 가상현실(VR) 기반 체험 콘텐츠를 포함해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양길성 기자

    2025.04.16 00:08
  • 현대차 美 워싱턴사무소장에 드루 퍼거슨

    현대자동차그룹이 드루 퍼거슨 전 공화당 하원의원(사진)을 미국 대관업무 총괄책임자로 영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현대차그룹은 15일 퍼거슨 전 의원을 다음달 1일자로 워싱턴사무소장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퍼거슨 신임 소장은 미국 정부와 의회를 상대로 한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엔 그동안 계열사를 아우르는 미국 대관업무 총괄 직책이 없었다. 로버트 후드 전 미 국방부 법제처 차관보와 크리스토퍼 웬크 전 미 상공회의소 수석국제정책국장이 현대차와 기아 대관업무를 나눠 맡았다.퍼거슨 소장은 현대차그룹 미국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에서 4선을 했다. 트럼프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원의원 시절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일자리 창출, 세제 개혁 등 핵심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추진했다.양길성 기자

    2025.04.15 18:19
  • KGM "현대차는 큰 물, 우린 작은 물에서 승부"

    곽재선 KG그룹 회장(사진)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2022년 6월 자동차업계에선 불안한 시선이 많았다. 당시 쌍용차는 1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누적 손실만 860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KG모빌리티(KGM)로 다시 태어나면서 우려는 사라졌다. KGM은 지난해 2년 연속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고, 수출 물량은 지난해 6만2378대로 인수 직전인 2021년(2만8133대)보다 갑절 이상 많아졌다.곽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세곡동 KGM 익스피리언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배경에 대해 “덩치가 작은 회사들은 작은 데 가서 노는 게 실속”이라며 “재작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만나 ‘현대차·기아는 큰물에서 많은 물고기를 잡고, 우리는 작은 물에서 다양한 물고기를 잡겠다’고 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시장에서 1만 대를 팔기보다 여러 시장에서 1000대씩 팔아 1만 대를 만드는 것이 우리 목표”라며 “피지, 폴리네시아, 말리 등에서는 KGM이 훌륭한 차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KGM 수출 차량(6만2378대)의 17.8%(1만1121대)는 튀르키예에서 판매됐다. 이어 헝가리(17.4%) 스페인(9.1%) 등의 순으로 한 국가의 판매량이 1만 대를 넘지 않았다.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 곽 회장이 “당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이유기도 하다.이 같은 ‘저인망식 수출’은 현지 딜러와의 관계 강화가 중요하다고 곽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여러 브랜드 차를 파는 해외 딜러 입장에서 KGM은 ‘원 오브 뎀’(여럿 중 하나)”이라며 “직접 딜러들을 만나 우리 차를 전시장에 놔달라고 설득하는 게 중요 업무”라고 했다. 곽 회장이 지난해 튀르키예

    2025.04.14 18:08
  • 곽재선 KGM 회장 "현대차가 진출 안하는 남태평양서 차 팔 것" [인터뷰]

    2021년 쌍용자동차가 경영난에 못 이겨 12년 만에 또다시 새 주인을 찾아 나섰을 때 경영 정상화를 기대하는 시각은 적었다. 2017년 이후 16분기 연속 적자, 누적 영업손실 8600억원에 달하는 고질적인 적자 늪에 빠져서였다. 2022년 6월 ‘인수합병(M&A)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을 때도 이러한 우려는 여전했다. 그랬던 쌍용차는 사명을 KG모빌리티(KGM)으로 바꾼 뒤 지난해 2년 연속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2021년 2만8133대에 그쳤던 해외 수출 물량은 지난해 6만2378대로 급증했다. 곽 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세곡동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실적 개선에 대해 “우리는 직원들이 전부 다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부품이 없으면 말단 직원부터 사장까지 부품사를 찾아가 재고를 가져온다”며 “이런 게 비용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차, 도요타 등) 덩치 큰 놈 많을 때 덩치 작은 애들은 작은 데 가서 노는 게 실속”이라며 “한 시장에서 1만대를 팔기보다 여러 시장에서 1000대씩 팔아 1만대를 만드는 것이 우리 목표”라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KGM의 경영 전략을 ‘저인망식 판매’라고 소개했다. 그는 “재작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현대차·기아는 큰물에서 많은 물고기를 잡고, 우리는 작은 물에서 다양한 물고기를 잡겠다'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에 4~5대가 팔리는 피지, 폴리네시아, 말리 등의 나라에서는 KGM이 굉장히 훌륭한 차가 될 수 있다”며 “이게 우리나라 경제에도 훨신 낫다고 본

    2025.04.14 11:38
  • 무뇨스 사장, 내달 美 최대 투자 박람회서 기조연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사장·사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참석하는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사례를 언급하며 현지 생산 계획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25% 관세율이 정해진 한국 자동차업계를 대변해 앞으로 진행될 관세율 협상에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10일 미국 상무부 등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주 내셔널하버에서 열리는 ‘2025 셀렉트USA 투자서밋’에서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선다. 투자서밋은 미국 상무부가 주최하는 미국 최대 투자 박람회로,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 등이 참석한다. 지난해엔 기업인과 투자자, 정관계 인사 등 2500여 명이 찾아 총 1350억달러(약 196조원) 규모 신규 투자를 창출했다.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텍의 애슐리 매거지 CEO와 함께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무뇨스 사장은 미국 정부의 자국 우선 투자 기조에 호응해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계획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2028년까지 210억달러(약 31조원)를 미국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미국 핵심 정책 결정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양길성 기자

    2025.04.10 18:06
  • 넥센타이어, 핀란드에 겨울용 타이어 시험센터

    넥센타이어는 핀란드 이발로에 있는 UTAC 주행 시험장에 타이어 시험센터를 설립한다고 9일 밝혔다. 프랑스 회사인 UTAC의 핀란드 주행 시험장은 유럽 최대 규모로 북극권에서 약 300㎞ 떨어진 곳에 있어 겨울용 타이어 성능을 시험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시험센터는 연구개발용 사무실과 작업장, 축구장 길이의 20배에 달하는 2.1㎞의 눈길·빙판길 트랙으로 구성된다. 넥센타이어는 눈길·빙판길 트랙을 활용해 겨울용 타이어 성능 시험과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수 고무를 쓰는 겨울용 타이어는 눈길과 빙판길에서 여러 차례 시험 주행을 거쳐야 한다. 특히 유럽 겨울용 타이어 기준인 3PMSF(삼각설산) 마크 획득 테스트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넥센타이어는 그간 단기 계약으로 UTAC 주행 시험장을 사용해 왔다. 이번 시험센터 설립으로 1개월이던 겨울용 타이어 시험 기간을 최장 4개월로 늘릴 수 있게 됐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겨울용 타이어 성능을 한층 높여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양길성 기자

    2025.04.09 18:23
  • 넥센타이어, 핀란드에 겨울용 타이어 시험센터 설립

    넥센타이어가 핀란드 이발로 UTAC 주행 시험장에 타이어 시험센터를 설립한다고 9일 밝혔다. UTAC 주행 시험장은 북극권에서 약 300km 떨어진 곳에 있어 겨울용 타이어 성능을 시험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시험센터는 연구 개발용 사무실과 작업장, 축구장 길이 20배에 달하는 2.4㎞의 눈길·빙판길 트랙으로 구성된다. 넥센타이어는 눈길·빙판길 트랙을 활용해 겨울용 타이어 성능 시험과 연구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수 고무를 쓰는 겨울용 타이어는 낮은 기온에서 딱딱해지는 고무의 특성을 극복해야 하는 만큼 눈길과 빙판길에서 여러 차례 시험 주행을 거쳐야 한다.  넥센타이어는 그간 단기 계약으로 UTAC 주행 시험장을 사용해 왔다. 이번 시험센터 설립으로 1개월가량이었던 겨울용 타이어 시험 기간을 최장 4개월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운영은 오는 12월부터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겨울용 타이어 성능을 한층 높여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길성 기자 [email protected]

    2025.04.09 13:52
  • 보조금 조기 지급 효과…1분기 전기차 판매 30% 급증

    올 1분기 국내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늘었다. 기아 EV3,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 신차가 나온 데다 전기차 보조금 규모가 작년보다 한 달 일찍 확정된 덕이다.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3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2만5550대)보다 31% 늘어난 3만3482대였다. 1분기 전기차 판매는 2020년 1만763대에서 2023년 3만4186대로 증가하다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지난해 감소했다. 1분기 전기차 판매 증가율은 하이브리드카(5.7%), 휘발유차(-0.2%), 경유차(-27.7%) 등을 압도했다.업계에서는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규모를 빠르게 확정한 결과로 풀이한다. 환경부는 작년엔 2월 20일 차종별 전기차 보조금을 내놨지만, 올해는 1월 15일에 공표했다. 전기차 보조금은 중앙정부의 국비 보조금이 결정된 뒤 지방자치단체가 이를 준용해 지역별 보조금을 더하는 식으로 운용된다. 전기차 구입 가격에서 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대다수 소비자는 보조금 규모를 보고 구매를 결정한다.신차 효과도 한몫했다. 지난해 7월 나온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가 5065대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올해 2월부터 판매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2724대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아이오닉 5(2539대), 테슬라 모델3(2453대), 현대 포터(2407대), 테슬라 모델Y(2229대), 기아 EV6(2078대) 순이었다.양길성 기자

    2025.04.08 17:51
  • 설득은 없고 원칙만 강조…'정치' 실종된 尹정부 1060일

    윤석열 대통령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을 확정 지은 2022월 3월10일. 그의 당선을 놓고 '정치 신인의 기적’이란 평가가 나올 때 일각에선 우려가 공존했다. ‘불의에 타협할 줄 모르는 강골 검사’라는 정체성이 대화와 설득으로 타협과 공존을 이루는 정치 본령과는 맞지 않을 것이란 걱정이었다. 이러한 우려는 임기 2년7개월 동안 현실이 됐다. 생각이 다른 야당이나 비윤(비윤석열)계 인사와 대화나 타협하는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완패한 뒤에도 과반 의석을 지닌 야당 대표와의 만남은 한번에 그쳤다. 전당대회 때마다 ‘윤심(윤 대통령 마음)’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야당의 입법 폭주와 탄핵 남발에 반헌법적 계엄 선포라는 카드를 꺼내 대응한 것도 ‘정치하지 않는 대통령’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정치 신인, 8개월 만에 대선 직행윤 대통령은 헌정사 최초 검사 출신 대통령이다. 26년 간 검찰에 몸 담으며 검찰총장까지 지냈다. 범죄자 수사가 주된 일인 만큼 적당히 타협하는 일은 없었다. 소위 ‘윗선’의 반대에도 전직 대통령, 기업 총수들을 

    2025.04.07 12:00
  • 尹 "늘 여러분 곁 지키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6일 지지층을 향해 “대통령직에서 내려왔지만 늘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두 번째 메시지다. 윤 전 대통령은 이번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서초동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윤 전 대통령은 이날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자유와 주권 수호의 일념으로 싸우는 모습을 봤다”며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 여러분이 용기를 잃지 않는 한 우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며 “오늘의 현실이 힘들어도 결코 좌절하지 말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에 나선 청년단체와 지지단체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전 대통령은 4일 헌재의 파면 결정 직후에도 “응원해준 여러분께 깊이 감사하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냈다. 2017년 3월 파면 이후 침묵을 지킨 박근혜 전 대통령과는 다른 행보다.윤 전 대통령은 5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1시간가량 차담을 하고 “어려운 시기에 역할을 많이 해줘서 고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이 의회 권력에 이어 행정 권력까지 쥐면 어떻게 되겠느냐”는 취지의 우려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에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면담했다. 민주당은 윤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헌재 판결 승복과 계엄에 대한 사과도 없이 관저정치를 하려는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윤 전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중반 관저를 떠날 것으로 알

    2025.04.06 18:07
  • 관저 떠나는 尹 "국민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임기(5년)를 3년도 채우지 못한 채 대통령직을 내려놓게 됐다. 동시에 경호·경비를 제외한 연금 지급, 비서관 배치, 국립현충원 안장 등 전직 대통령 예우를 모두 박탈당했다. 며칠 안에 서울 한남동 관저도 떠나야 한다. 불소추 특권이 없는 자연인 신분으로 형사재판을 받아야 할 운명도 앞뒀다. ◇ 대통령실 봉황기 내려윤 전 대통령은 이날 헌재에 출석하지 않고 관저에서 TV로 선고를 지켜봤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11시22분 헌재 파면 결정이 난 이후에도 한동안 침묵을 지켰다. 그러다가 2시간30분이 지난 오후 1시55분께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152자 분량의 짤막한 입장문을 냈다.윤 전 대통령은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고 응원해 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헌재 판단에 승복한다는 내용도, 동의할 수 없다는 내용도 담기지 않았다. 헌재 결정을 두고 양분된 여론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대통령실 참모진은 헌재가 전원 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리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전날까지 ‘4 대 4 기각 또는 각하’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있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복귀에 대비해 현안 업무보고와 국무회의 소집,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 등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선 정문 게양대에 걸린 국가수반 상징인 봉황기가 오전 11시40분께 깃

    2025.04.04 18:06
  • 정진석·성태윤 등…고위급 전원 사의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참모 전원은 4일 일괄 사의를 밝혔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자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3실장, 1특보, 8수석, 3차장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대통령실 참모진의 임면 권한은 한 권한대행에게 있다.대통령실 고위 참모들은 지난해 12월 4일 비상계엄 해제 직후 일괄 사의를 밝혔다. 올 1월에도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일괄 사의를 밝힌 적이 있다. 두 차례 모두 사표는 수리되지 않았다. 이번에도 한 권한대행이 이들의 사의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등 외교 안보 불안이 큰 만큼 권한대행 보좌 업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파면 때도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이 사표를 냈지만, 황교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 수리하지 않아 대선 전날까지 근무했다.양길성 기자

    2025.04.04 18:05
  • "사람에 충성 안 한다"던 강골검사…'두번째 파면 대통령'으로 퇴장

    2022년 3월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정치권에 큰 충격을 안겼다. 정치 입문 8개월 된 신인이 단숨에 대권까지 거머쥐어서다. 공정과 상식을 앞세우며 ‘별의 순간’을 잡은 윤 대통령의 정치 여정은 찰나였다.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1060일 만에 대통령 임기를 마무리했다.1960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 전 대통령은 헌정사 첫 검사 출신 대통령이다. 1994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검찰의 꽃인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을 지냈다. 그의 젊은 시절은 순탄치 않았다. 9수(修) 끝에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검사가 된 이후에도 여러 차례 위기를 겪었다.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이 대표적이다. 수사팀장을 맡은 윤 전 대통령은 국정감사에 나와 상부의 수사 개입 의혹을 폭로했다. 당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법무부 징계를 받고, 대구고검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윤 전 대통령에게 ‘강골 검사’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이때다.윤 전 대통령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특별검사 수사팀장을 맡아 화려하게 복귀했다. 당시 수사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기소한 게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보수진영에서 나오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윤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 서울중앙지검장에 깜짝 발탁됐고, 2019년 7월에는 검찰총장에 임명됐다.법조계에선 윤 전 대통령이 탄탄대로를 걷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그는 취임 두 달 만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에 나서면서 정부와 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까지 겨냥했

    2025.04.04 17:50
  • 탄핵심판 선고 윤석열 대통령 출석 안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탄핵심판 선고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고기일에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윤 대통령은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TV로 실시간 생중계되는 탄핵심판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향후 거취 및 정국 상황을 머릿속으로 점검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8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뒤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관저에 머물고 있다. 헌재에서 열린 변론기일에는 모두 여덟 차례 참석해 직접 의견을 밝혔지만 이후로는 공개적인 메시지를 거의 내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때 윤 대통령이 석방된 이후 ‘관저 정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정치인 면담도 최소화했다.윤 대통령은 탄핵 인용 시 대통령직에서 곧바로 파면된다. 며칠 내로 한남동 관저를 떠나 사저로 이동해야 한다. 경호를 제외한 전직 대통령 예우는 상당 부분 박탈된다. 자연인 신분으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의 형사 재판도 받아야 한다. 재판관 3명 이상이 기각 또는 각하 의견을 내면 곧바로 직무에 복귀한다.양길성 기자

    2025.04.03 17:56
  • 글로벌 완성차 美관세 대응 분주…수출 비중 큰 현대차 가격 올리나

    3일(현지시간)부터 발효되는 미국의 수입차 25% 관세 부과를 앞두고 현대자동차가 미국 신차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일본 도요타는 관세 부과에도 일단 판매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관세 부과 이후 미국 판매 전략을 두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치열한 눈치싸움이 펼쳐지고 있다.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딜러사에 보낸 서신에서 “현재의 차 가격은 보장되지 않고, 2일 이후 도매 판매 제품은 (가격이)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는 쉽지 않다”며 관세 부과가 가격 조정 이유임을 시사했다.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은 미국의 수입차 관세 인상분을 신차 가격에 반영할지, 아니면 판매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할인 혜택 등을 축소할지를 놓고 고민을 이어왔다. 판매가를 올리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판매가를 유지해 관세를 떠안으면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제너럴모터스(GM)와 도요타, 포드 등에 비해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현대차는 가격 고민이 더 크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 판매량 170만 대 중 100만 대 가까이를 수출했다.현대차는 관세 부과에 따른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가격 인상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판매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도요타는 미국 신차 가격을 당분간 동결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원가 절감 등으로 관세 인상분을 흡수한다는 계획이다.양길성 기자

    2025.04.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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