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포탄 생산 4배 늘렸다"…군수산업 대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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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 미사일, 포탄, 통신장비 등 군수품 산업 수혜
러시아 전쟁 특수로 28조7000억원 벌어들여
러시아 전쟁 특수로 28조7000억원 벌어들여

7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제2 경제위원회 산하 주요 군수공장을 방문해 "더 많은 포탄을 생산해 우리 무력의 전력 확대에 이바지해주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노동신문은 "포탄 생산 실적이 ‘평년 대비 4배, 최고 생산 연도 대비 2배’ 증가했다"며 "포병 무력 강화의 핵심적 역할을 맡은 기업소의 현대화가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2023년 8월부터 포탄, 미사일, 전략미사일 발사차량(TEL), 통신기기 등 다양한 군수 물자를 생산하는 20여곳의 공장을 방문해 무기 증산과 공장 현대화 등을 강조했다.
북한 군수산업은 러시아의 전쟁에 편승해 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정보 당국은 북한이 수백 만발의 152mm 포탄을 비롯해 240mm 방사포탄과 자주포, 불새-4 대전차 미사일,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RPG 대전차 로켓 등 컨테이너 2만개 이상 물량의 무기를 러시아에 수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 역시 북한이 러시아가 전선에서 필요로 한 탄핵의 절반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국방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 병력 파병 등 인적 지원, 탄약 공급 등 물자 공급 등으로 약 28조7000억원 규모의 경제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북한의 한 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32조3201억원(2023년 기준)의 88.8%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다.

한편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오는 9일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는 김정은이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전승절 행사에 북한 대표로 대사급이 참석할 것이라고 지난 6일 밝혔다. 한때 김정은이나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현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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