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세계 센텀시티가 지역 기반 브랜드의 온라인 판로 개척에 나섰다. 백화점 직원이 쇼호스트로 전향해 지역 브랜드의 인지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는 8일 라이브 방송을 활용해 지역 기반 브랜드의 온라인 판로개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백화점 직원이 직접 쇼호스트로 나서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 내 ‘신백 라이브(LIVE)’ 코너에서 방송을 진행한다.
최근 소개된 부산 프리미엄 전병 브랜드 ‘이대명과’ 방송에서는 쇼호스트로 변신한 직원과 브랜드 관계자가 공동으로 라이브 방송을 열어 실시간으로 고객과 소통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에 따르면 이날 전체 시청자 중 부산 이외 지역에서 시청한 비중이 약 40%에 달하며 다른 지역에서의 인지도 상승효과까지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대명과 관계자는 “라이브 방송 다음날은 매출이 특히 많이 나오는데, 라이브를 보고 매장을 찾았다는 고객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대명과를 포함해 삼진어묵, 기뜬정 등 지난해 총 17회에 걸쳐 신백라이브를 진행한 8개의 브랜드는 2023년 대비 온라인 매출이 평균 30% 이상 증가했다. 백화점 매장 매출도 25% 가까이 늘어 온·오프라인 연계 효과도 나타났다.
신백 라이브의 효과를 본 신세계 센텀시티는 올해 지역 브랜드 방송 횟수를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리기로 했다.
문진양 신세계 센텀시티 대외협력총괄 수석은 "지역 브랜드와 신세계 백화점의 '신백 라이브'와의 궁합이 상당히 좋았다"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협력으로 상생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