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상 회의론·이란발 공급 우려 완화에…유가 하락세 [오늘의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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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협상 회의론·이란발 공급 우려 완화에…유가 하락세 [오늘의 유가]](http://img.www5s.shop/photo/202505/01.40410123.1.png)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1.02달러(1.73%) 하락한 배럴당 58.0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03달러(1.66%) 내린 배럴당 61.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WTI와 브렌트유는 미국 셰일업계의 감산 가능성이 부각되며 3% 넘게 상승한 바 있다.
![미중 협상 회의론·이란발 공급 우려 완화에…유가 하락세 [오늘의 유가]](http://img.www5s.shop/photo/202505/01.40410125.1.png)
한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과의 핵 협상과 관련해 "지금까지는 순조롭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면서도 세계 경제에 재통합할 수 있는 합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앞서 이란과의 4차 핵 협상이 연기되자 이란에 대해 2차 제재를 경고한 바 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애널리스트는 "미국이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란은 현재 하루 300만 배럴 이상을 생산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다. 이는 세계 공급량의 약 3%에 해당한다.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원유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타 통화 보유자들의 구매력 감소로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 로버트 레니 웨스트팩은행 상품·탄소리서치 총괄은 “무역전쟁과 관세로 인한 수요 위축의 정점은 올해 3분기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중반에서 후반대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5월 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203만2000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약 170만 배럴 감소를 웃도는 수치다. 미국 원유 재고는 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휘발유 재고는 18만8000배럴 증가하며, 지난 2월 28일 종료된 주부터 9주 연속 이어지던 감소세가 멈췄다. 시장에서는 약 15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으나, 반대로 재고가 늘어난 것이다.
임다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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