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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가격이 연초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 요인 때문이다.

12일 디스커버리얼러트(DiscoveryAlert)에 따르면 이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한때 배럴당 61.02달러 기록하며 1일 전보다 1.85% 상승했다. 하지만 연초 대비 14.02% 하락했다.

올들어 가격 하락 요인 중 하나는 공급 증가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UAE,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8개 OPEC+ 회원국은 다음 달에 하루 41만 1000 배럴(bpd) 증산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이는 2025년 4월 1일부터 시작된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감산량을 복원하는 것이다.

미국 셰일 오일 생산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다. 올해 1월과 2월 생산량은 하루 약 1310만 배럴로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많은 미국 생산업체들은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이상, 일부는 65달러 수준이 되어야 수익성 있는 시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kr.investing.com/commodities/crude-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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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는 늘었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첫 4개월 동안 하루 약 30만 배럴의 원유가 재고로 축적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당초 감소 예상과 반대되는 결과다. EIA는 글로벌 원유 재고가 2025년에 하루 평균 40만 배럴, 2026년에는 8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는 줄었다. IEA는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하루 30만 배럴 하향 조정한 73만 배럴로 발표했다. 이는 작년의 94만 배럴보다 낮은 수치다.

중동의 긴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계속해서 석유 가격 불확실성의 요인이다.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제재,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 감소 등은 단기적 불확실성을 더했다. 러시아 유조선에 대한 영국의 제재는 글로벌 공급망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주요 OPEC 국가에서의 갑작스러운 분쟁은 공급을 방해하고 유가 급등을 초래할 수 있다

김주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