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 강한 줄 알았는데"…MZ 직장인들 '대반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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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바라는 리더상 1순위
'문제 해결·위기 관리'
MZ세대, 팀워크 리더십 더 중시
'문제 해결·위기 관리'
MZ세대, 팀워크 리더십 더 중시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조영탁)은 휴넷리더십센터가 진행한 ‘리더십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팀원부터 팀장, 임원까지 다양한 직급의 직장인 1168명이 응답했다.

세대별 응답 차이도 뚜렷했다. 특히 Z세대는 ‘팀워크 강화’를 2위로 꼽았지만, 베이비부머 세대는 6위로 평가해 협업과 소통에 대한 세대 간 인식 차이를 보였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고 여겨지는 MZ세대가 오히려 팀워크 리더십을 더 중시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리더 유형(복수 응답)으로는 ‘큰 그림을 그리고 방향을 제시하는 '미래항해사'’(43.9%)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의견을 존중하고 함께 의사 결정하는 '의견조율사'’(39.0%)가 뒤를 이었다. 반면, 현실에서 자주 접하는 리더 유형(복수 응답)은 ‘지시와 통제로 관리하는 '전투사령관'(53.6%)이었다. 직장인이 바라는 리더상과 실제 조직 내 리더 유형 간의 간극이 나타났다.
직속 상사에 대한 평가에서도 리더십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낮았다. 팀원들에게 팀장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평균 수준’(32.4%), ‘기본 역할은 하지만 개선 여지가 있음’(31.8%), ‘많은 개선 필요’(16.3%) 라고 답했다. ‘대체로 긍정적’(16.4%), ‘성과와 만족도가 높다’(3.1%) 등 긍정 평가는 소수에 그쳤다. 이러한 경향은 팀장이 평가한 임원 리더십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한국 기업의 리더십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단기 성과 중심의 리더 압박’(50.8%)이 가장 높았고, ‘실패를 용인하지 않는 문화’(43.9%), ‘왜곡된 리더십 인식’(43.1%), ‘획일적인 리더십 육성 방식’(30.7%) 등이 지적됐다.
휴넷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 조직의 리더십 현주소와 세대 간 기대 격차를 진단하고자 기획됐다”며 “세대별, 직급별 인식과 기대 격차가 크기에 리더십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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