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값 오르나? 고무 가격 한 달 새 4.2% 급등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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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값 오르나? 고무 가격 한 달 새 4.2% 급등 [원자재 포커스]](http://img.www5s.shop/photo/202505/01.40481746.1.jpg)

14일 트레이딩이코노믹에 따르면 이날 고무 선물 가격은 kg당 미화 기준 175센트를 넘어섰다. 한 달 전보다 4.2% 이상 올랐다.
가격 상승은 천연고무 주요 생산국의 생산 부진이 주요 요인이다. 지난 수년간 낮은 고무 가격으로 재배 농가들의 투자가 위축됐다. 많은 농민이 수익성 높은 팜유 등 다른 작물로 전환하면서 고무나무 재배 면적이 줄었다.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악화와 병충해, 농장 노동력 부족 등 구조적 문제도 생산량 하락 요인이다. 태국은 2024년 초 이례적인 폭염으로 2~5월 저 수확기가 길어졌다. 이어 폭우와 홍수가 겹쳐 한창 생산기의 수확량이 많이 감소했다.
세계 2위 천연고무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도 올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9.8% 감소한 약 204만 톤에 그칠 전망이다. 고무 가격 부진으로 인한 농가의 팜유 재배 전환 영향으로 생산 감소 폭이 크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고무 소비국인 중국과 인도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올해 중국의 천연고무 소비는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하고 인도는 약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성고무 가격 역시 상승하고 있다. 합성고무(SBR, BR 등)는 석유화학 원료인 부타디엔 등을 기반으로 제조된다.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올해 합성고무 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주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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