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사진공동취재단
6·3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가 계속 논란이 되자, 당내에서 "필요 이상으로 이슈가 다뤄지는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16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오전 브리핑에서 "전직 대통령께서 사저로 돌아가서 특별한 정치활동을 하시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그런 부분(탈당 등)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는 입장을 갖고 계신다"며 "이게 좀 필요 이상으로 이슈로 다뤄지는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에 대한 선대위 내 분위기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다 여러 가지 의견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정중하게 탈당을 권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해 '본인이 결단할 일'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처럼 당내 의견이 갈리는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적 정리 문제를 김 후보에게 맡기겠다고 밝혀, 당내 혼란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