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사진=연합뉴스
백종원/사진=연합뉴스
더본코리아가 전통주 사업을 위해 만든 ‘백술도가’ 브랜드 운영을 중단했다.

지난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최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양조장 백술도가 영업을 종료했다.

백술도가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2022년 2월 한식 기반 브랜드와 우리 술이라는 강점을 노리고 문을 연 막걸리 양조장이다. 예산 쌀을 사용해 세 번 빚는 삼양주 기법으로 전통주 '백걸리'와 '백걸리 프리미엄' 등을 생산했다.

우리 술 대중화를 목표로 했으나, 주류 시장 내 경쟁 심화와 유통망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업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본코리아는 전통주에 애정이 있는 백 대표의 뜻에 따라 '농업회사법인 백술도가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외부 전문가와 기관의 평가를 거쳐 브랜드 상표권을 이 회사에 넘겼다.

더본코리아 측은 "상장 전 해외 투자자가 외식·유통 전문 기업인 더본코리아가 주류 사업을 병행하는 것에 우려를 드러냈다. 수익성에 한계가 있는 백술도가 사업을 정리하고 기존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