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박현경, 막판 뒤집기로 16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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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3R
이동은 상대 2홀차 승리해 순위 역전
토너먼트 첫 경기서 이예원과 맞대결
이동은 상대 2홀차 승리해 순위 역전
토너먼트 첫 경기서 이예원과 맞대결

박현경은 16일 강원 춘천 라데나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3라운드에서 이동은을 2홀 차로 꺾었다. 두 선수의 경기는 마지막 한 홀 남기고 낙뢰로 인해 중단됐다 약 1시간반 뒤 재개됐고, 마지막 18번홀에서 박현경이 컨시드를 받고 승리해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2승1무(승점 2.5)로 2조 1위가 된 박현경은 이동은(2승1패·승점 2)을 밀어내고 16강에 진출했다.
KLPGA투어 중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엔 64명이 출전해 4명씩 한 조를 이뤄 조별리그 세 경기를 치른 뒤 조 1위 선수가 16강에 진출한다. 승점을 바탕으로 순위를 정하는데 승리 시 1점, 무승부면 0.5점, 패배 때는 0점을 얻는다.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현경은 첫날 박결과 무승부를 거둔 뒤 2라운드에서 조혜림을 상대로 첫 승을 신고했다. 같은 조의 이동은이 2연승을 달리면서 16강행이 불투명했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으면서 대회 2연패를 향한 발판을 만들었다. 박현경의 16강 상대는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15조 1위를 차지한 유현조다.
지난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째를 올린 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이예원도 3연승으로 16강에 안착했다. 토너먼트 첫 상대는 3전 전승으로 10조 1위에 오른 이다연으로 결정됐다. 이예원은 “같이 쳐본 지 오래돼서 언니의 최근 플레이 스타일은 잘 모르지만, 이 코스와 매치 방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잘 해보겠다”며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나란히 메디힐 모자로 바꿔 쓴 박현경과 이예원은 8강에서 만날 수 있다. 두 선수는 작년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났는데, 당시 박현경이 막판 2개 홀에서 승리하면서 1홀 차 역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춘천=서재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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