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윙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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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kg을 감량해 화제가 됐던 래퍼 스윙스가 요요현상을 피하지 못했다.

스윙스는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티스트 몰리얌과 함께 촬영한 'Ticktoksta' 영상을 게재했다.

스윙스는 한 쇼핑몰 내부에서 몰리얌의 노래에 맞춰 리듬을 타며 제스쳐를 선보였다.

그는 지난해 한 달에 1kg씩 감량해 106kg에서 30kg을 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영상에서 스윙스는 체중이 다시 불어난 모습이었다.

특히 앉은 자세에서 일어나는 과정에서 다리 근력만으로는 버거운 듯, 손을 짚어 몸을 일으키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과거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스윙스는 "10대 시절부터 요요를 30번 정도 겪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폭식을 하지 않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한 달에 딱 1kg씩만 빼는 게 좋더라"고 했지만 결국 요요 현상을 겪고 105kg이 됐다.

스윙스 최근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남 일 같지 않다", "살 빼고 유지하는 게 진짜 힘든 것 같다", "살 뺐을 때보다 행복해 보여서 다행", "운동 많이 하고 천천히 감량한 것 같은데 식단 조절에서 실패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스윙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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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요 현상, 즉 체중이 급격히 줄어든 뒤 다시 원래 수준으로 돌아가거나 오히려 더 증가하는 현상은 흔히 무리한 다이어트 후에 발생한다.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이 같은 체중 변화는 기초대사량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급속한 체중 감량은 체내의 지방뿐 아니라 근육까지 함께 줄어들게 만든다. 근육이 감소하면 기초대사량 역시 낮아지며, 이 상태에서 예전처럼 식사량을 늘리면 소모되지 않은 에너지가 지방으로 전환돼 체중이 다시 증가하게 된다.

이처럼 요요 현상은 체중을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줄였을 때 더 빈번하게 나타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체중 감량을 서두르기보다 장기적인 계획하에 점진적으로 감량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특히, 근육량 유지를 위한 운동을 병행해야 기초대사량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고, 감량한 체중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일정 기간 지속된 상태를 기준 체중으로 인식하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이후 감량된 체중을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 이 기간에 체중의 20% 이상 변동이 없다면 비교적 안정적인 유지 상태로 볼 수 있으며, 요요 현상에 대한 위험도 크게 줄어든다.

하지만 유지 기간이 끝난 후 다시 예전의 생활 습관으로 돌아간다면 신체는 다시 원래 체중으로 복귀하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어 건강한 생활 습관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