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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구 못찾는 의정갈등 1년여, '전국 의사노조 설립' 재점화

    지난해부터 1년 넘게 이어진 의정 갈등을 계기로 전국 단위의 의사노동조합을 설립해야 한다는 의사단체의 주장이 나왔다. 의사의 노동권을 보장한다는 명목을 내세우고 있지만 ‘직능 이기주의’만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이촌동 대한의사협회회관에서 ‘제1회 의사노조정책 심포지엄’을 열고 “5년 내 의사노조원 1만 명, 10년 내 의사노조원 10만 명을 모으겠다”며 전국 단위의 의사노조를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의료 공백 등으로 의사들이 노동권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생겼다”며 “합법적인 노조를 만들어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의사들은 2017년부터 전국 단위의 노조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큰 성과가 없었다. 봉직의와 개원의, 교수, 전공의 등 직역별 입장차가 커 조직화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지난 1년 넘게 지속해 온 의정 갈등이 변화의 계기가 됐다. 대한의사협회 등이 정부에 맞서 단체행동을 할 경우 위법 소지가 있어 전국의사노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에서는 노조가 주도한 파업만 적법성을 인정하고 있다.대한병원의사협의회 등은 노동자로 인정받은 교수와 전공의, 전임의를 중심으로 전국 단위의 노조를 결성해 대정부 협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김재현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사노조 위원장은 “법적인 대정부 협상 대상이 되는 전국 의사 노조를 조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전국적인 의사 노조가 결성되면 의사들의 단체행동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정

    2025.05.12 17:52
  • 비만약 '마운자로' 맞았더니…위고비보다 47% 더 빠져

    일라이릴리의 비만·당뇨약 마운자로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보다 47%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증명했다.한국릴리는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3b상의 세부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마운자로는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및 위억제펩타이드(GIP) 이중작용제다. 임상은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또는 당뇨병을 제외한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을 가진 과체중(BMI 27~30㎏/㎡)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마운자로는 72주차 기준 1차 및 2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하며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월성을 증명했다. 이번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발표됐다.임상 결과 마운자로를 투여한 환자는 72주차에 평균 체중이 22.8㎏(2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15.0㎏, 13.7%)에 비해 47% 더 많은 체중을 감량했다.2차 평가변수에서도 마운자로 투여군의 15.0% 이상 체중 감소 달성률은 64.6%인 데 비해 세마글루타이드는 40.1%로 우월성을 확인했다. 마운자로 투여군의 허리둘레는 평균 18.4㎝ 감소한 데 비해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은 13.0㎝ 줄었다.임상에 참여한 샌퍼드 웨일 미국 웨일코넬의대 교수는 “이번 직접 비교 결과는 마운자로가 세마글루타이드보다 더 개선된 체중 감소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마운자로가 효과적인 비만 관리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운자로의 안전성은 기존 임상 결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임상 중 보고된 이상 반응은 주로 위장관 관련 반응으로 대부분 경증 또

    2025.05.12 17:30
  • 에이비엘바이오 “GSK로부터 기술이전 계약금 739억 수령”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금 약 739억원을 수령했다고 12일 공시했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4월 GSK와 최대 4조1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령한 계약금 739억원(3850만 파운드)이외에도 단기 마일스톤(기술료) 1480억원(7710만 파운드) 등이 포함돼 있다. 복수의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 허가, 상업화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은 최대 3조9623억원(20억 6300만 파운드)다. 순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는 별도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 관련 기술 및 노하우 등의 이전을, GSK는 전임상 및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를 담당할 예정이다. 그랩바디-B는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BBB는 유해한 물질과 인자가 뇌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는 중요한 장애물로 여겨져 왔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는 BBB를 통과하기 어려운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수용체(IGF1R)를 통해 약물이 BBB를 효과적으로 통과하고, 뇌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에이비엘바이오는 BBB 셔틀을 활용한 이중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2022년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에 최대 1조3000억원 규모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을 기술수출하기도 했다. 이 또한 그랩바디-B를 기반으로 개발한 약물이다.이번 계약은 BBB 셔틀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항체가 아닌 다른 모달리티로 크게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GSK는 에이비엘바이오와 siRNA,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를 포함

    2025.05.12 15:47
  • '위고비보다 더 많이 빠진다' 들썩…'놀라운 수치' 공개

    일라이릴리의 비만·당뇨약 ‘마운자로’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보다 47%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증명했다.한국릴리는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임상적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3b상(SURMOUNT-5)의 세부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마운자로는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및 위억제펩타이드(GIP) 이중작용제다. 임상은 체질량지수(BMI) 30㎏/㎡ 이상 또는 당뇨병을 제외한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질환을 가진 과체중(BMI 27~30㎏/㎡)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마운자로는 72주차 기준 1차 및 2차 평가변수를 모두 충족하며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우월성을 증명했다. 이번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발표됐다.임상 결과 마운자로를 투여 받은 환자는 72주차에 평균 체중이 22.8㎏(2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15.0㎏, 13.7%)에 비해 47% 더 많은 체중을 감량했다.2차 평가변수에서도 마운자로 투여군의 15.0% 이상 체중 감소 달성률은 64.6%인데 반해 세마글루타이드는 40.1%로 우월성을 확인했다. 마운자로 투여군의 허리둘레 수치는 평균 18.4㎝ 감소한 반면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은 13.0㎝였다.임상에 참여한 샌포드 웨일 미국 웨일 코넬 의대 교수는 “이번 직접 비교 결과는 마운자로가 세마글루타이드보다 더 개선된 체중 감소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마운자로가 효과적인 비만 관리 옵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운자로의 안전성은 기존 임상 결과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임상 중 보고된 이상반응은 주로 위

    2025.05.12 15:27
  • [이달의 논문 리뷰] ADC 연구의 최신 동향

    항암요법 연구에서 최근 몇 년간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역시 항체약물접합체(ADC)다. 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의 엔허투가 블록버스터의 위치에 오른 이후 차세대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노리는 새로운 ADC가 개발되고 있다. 특히 세포독성 약물이 주가 되던 기존의 페이로드를 넘어서 표적단백질분해제(TPD) 등의 새로운 페이로드 도입 역시 타진되고 있다. 특히 췌장암 등 기존 표준치료법의 효과가 제한적인 암종에 대한 ADC 역시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최근의 ADC 관련 연구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최신 논문 3편을 소개하도록 한다. CEACAM6 항체 기반의 DAC에 의한 췌장암 전임상 연구  제목 / Delivery of a BET protein degrader via a CEACAM6-targeted antibody-drug conjugate inhibits tumour growth in pancreatic cancer models1저널 /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췌장암(PDAC)은 현재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암 중 하나다. 기존 치료법의 효과가 제한적이므로 혁신적인 치료 전략의 개발이 시급하다. ADC는 항체의 표적 능력과 강력한 세포 독성 약물의 장점을 결합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유망한 접근법이다.특히 분해제-약물 접합체(Degrader-Antibody-Conjugate, DAC)는 기존 비선택성 세포 독성 약물과 달리 특정한 항암 표적 단백질을 분해하는 방식으로 암세포에 대해서 이중의 선택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일본 다이이찌산쿄 연구팀은 난치성 췌장암 극복을 목표로 새로운 DAC 개발 연구를 위해서 먼저 자체 개발한 오가노이드 및 공동 배양 스크리닝 시스템을 활용해 ADC에 최적화된 페이로드(약물)를 탐색하고 기존 억제제가 아닌 단백질 자체를 분해하는 기전의 BET 단백질 분해제 ‘EBET’을 발굴했다.

    2025.05.12 08:51
  • 알약 유통기한 1년 더 늘렸다…年6000t 폐약품 줄이는 제약사

    국내 제약업계에 ‘친환경 경영’ 바람이 불고 있다. 연간 6000t에 달하는 폐의약품을 줄이기 위해 의약품 유통기한 연장 기술을 개발하고, 포장 간소화에도 나섰다.알피바이오는 11일 통상 1~2년인 유통기한을 3년 이상으로 늘린 연질캡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질캡슐은 액체 상태 약물을 피막(젤라틴)으로 감싼 제형이다. 알피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약액 및 피막 특허 기술로 만든 연질캡슐을 감기약, 진통제 등 의약품과 오메가3, 루테인 등 건강기능식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의약품 유통기한이 늘어나면 폐의약품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나오는 폐의약품 6000t 가운데 규정대로 수거되는 물량은 10%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폐의약품은 약국, 보건소 등에 비치된 전용 수거함에 배출해야 하지만 대다수가 일반 쓰레기통이나 하수구에 버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폐의약품을 무단으로 버리면 토양, 지하수, 하천을 오염시킬 수 있다.휴온스 등 제약사들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폐의약품 배출 방법을 알리고 폐의약품 수거율 높이기에 나선 이유다. 휴온스는 지난해 6월 경기 성남시와 함께 올바른 의약품 폐기 방법을 알리는 활동을 했다. 폐의약품 발생량이 늘어나는 이유를 모니터링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물류기업 용마로지스와 손잡고 약국에서 수거한 폐의약품을 소각장까지 운반한다.HK이노엔과 유한양행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포장상자와 설명서 등을 없애는 작업을 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의약품 용기에 설명서를 부착하는 ‘매뉴얼 패킹’ 방식을 도입했다. 그 덕분에 포장상자와 설명서 가운

    2025.05.11 17:10
  • [취재수첩] 바이오코리아에서 울린 '중국 공습' 경보

    “중국 바이오산업은 (한국보다) 몇 단계 앞서가 있습니다.”지난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바이오코리아’에 참석한 한 글로벌 제약사 한국법인 최고경영자(CEO)가 기자들과 만나서 한 말이다. 그는 “중국은 국가와 학계, 기업 간 협업이 엄청나게 잘되고 있다”며 “우리도 빨리 움직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올해 20년째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 바이오의 약진’이 유독 이슈가 됐다. 한 외국계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등 거래를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중 갈등 국면에서도 글로벌 제약사들은 중국 바이오기업에서 유망한 신약후보물질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스티펠이 올해 1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가 도입한 신약후보물질 중 중국산 비율은 2019년 0%에서 2022년 12%, 2024년 31%로 빠르게 늘었다.중국은 특히 신속한 임상이 필요한 글로벌 기업들을 사로잡았다. 임상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과정이다. 행사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미국 바이오기업 인실리코메디신의 알렉스 자보론코브 CEO는 인공지능(AI) 신약 개발에서 글로벌 선두에 오른 비결로 중국에서의 임상 진행을 꼽았다. 그는 “폐섬유증(IPF)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중국에서 1년 반이 채 안 돼 임상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반면 미국 임상은 아직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의 ‘바이오 굴기’는 정부의 전폭적인 장려 정책 덕분에 가능했다. 중국은 2015년부터 ‘중국 제조 2025’, 2016년부터 ‘건강 중국

    2025.05.08 17:35
  • "美 병원 인수…개인 맞춤형 치료 시대 연다"

    “올해 하반기 미국 괌에 있는 영리 종합병원을 인수해 헬스케어 사업의 ‘허브 앤드 스포크’ 구조를 완성하겠습니다.”7일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만난 신용규 인바이츠생태계 의장(사진)은 디지털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청사진을 이같이 제시했다. 신 의장은 “미국 병원은 회사가 보유한 모든 디지털 플랫폼을 시험할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며 “원격진료와 의약품 배송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인바이츠생태계는 약 1000억원을 투입해 괌 ‘리저널 메디컬 시티’ 지분 100%를 인수할 계획이다. 약 125개 병상을 갖춘 괌 내 최대 종합병원으로 연매출이 3000억원에 달한다. 주요 고객은 괌 주민과 미군, 한국인 관광객 등이다. 인바이츠생태계는 인수 절차를 마치는 대로 디지털 인프라를 병원에 적용할 계획이다. 인바이츠생태계는 2012년 차병원그룹의 미국 병원 투자, 2017년 선병원의 미국 병원 인수 절차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미국 병원 인수는 그가 그리는 헬스케어 사업의 마지막 퍼즐이다. 환자 유전자를 분석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괌의 오프라인 거점병원(허브)과 해당 지역 의원(스포크·바퀴살)을 연동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가 가능한 구조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허브 병원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적용하면 지역 의원은 이에 수반되는 세부 진료를 맡는다. 허브 앤드 스포크는 중심지로 물품을 모아 다수 분산지로 보내는 방식을 뜻하는 물류 용어다.신 의장은 외교부 통상교섭본부 출신으로 CG인바이츠 등 5개 바이오·헬스케어 계열사를 보유한 인바이츠생태계의 수장이다. 그간 인바이츠생태계

    2025.05.07 18:00
  • GC녹십자, 올해 1분기 영업익 흑자전환…“알리글로 글로벌 판매 증가”

    GC녹십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흑자전환하는데 성공했다. 국내 혈액제제의 수익구조 개선과 알리글로 등 대표 품목의 글로벌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녹십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150억원 적자였다. 올해 1분기 매출은 38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이번 실적에는 약가인상 등 국내 혈액제제의 수익구조가 개선된 점과 알리글로 등 고수익 제품의 글로벌 판매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 관계자는 "GC셀 등 자회사는 경영효율화로 올해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알리글로는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면역글로불린(IG) 혈액제제다. 녹십자는 알리글로의 연매출 목표를 1억달러로 두고 있다. 미국 내 의약품 관세로 인한 매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또 수두 및 독감백신의 해외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녹십자의 고마진 수두백신 '배리셀라'는 중동 및 아시아를 중심으로 인허가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은 300억원 수준이다. 독감백신 '지씨플루'는 태국에서 역대 최대 물량을 수주해 2분기부터 공급 예정이다.헌터라제도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헌터라제는 머리에 삽입한 디바이스를 이용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함으로써 중추신경 증상을 개선시키는 치료제다. 2012년 녹십자가 개발해 2013년부터 아시아 및 중동 지역에 수출을 시작했고 2021년에는 중국에도 출시했다. 녹십자는 연내 헌터라제 내실 내 주사(ICV) 제형에 대해

    2025.04.30 17:14
  • 파로스아이바이오 "PHI-501, 치료제 내성 생긴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 확인"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기존의 폐암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암세포 증식을 강력히 억제하는 난치성 폐암 신약 후보물질 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파로스아이바이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글로벌 혁신 항암 신약 ‘PHI-501’의 난치성 폐암 항암 효능에 대한 이 같은 내용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 발표에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PHI-501이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내성이 생긴 KRAS 변이 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난치성 폐암은 기존 치료제에 반응이 적거나 재발·전이 위험이 높은 중증 암질환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국내 바이오 기업의 신약개발 경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가 많고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질환으로 항암제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글로벌 폐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전체 항암제 시장의 약 18%인 348억 달러(약 51조 원)로 추산됐다.이번에 공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암세포의 성장을 유도하는 pan-RAF/DDR 이중저해제인 PHI-501은 두 표적 모두에게 강력한 항암 활성을 나타냈다. 특히 BRAF V600E 변이 또는 DDR1 단백질이 과발현된 세포에서는 10nM 이하 IC50 수준인 아주 낮은 농도에서도 암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PHI-501은 기존 승인 치료제인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에 내성을 보이는 난치성 폐암에서 뛰어난 항암 효과를 보였다. 루마크라스는 KRAS G12C 변이 폐암 환자에게 사용되지만 치료 과정에서 내성이 발생해 효능이 감소하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PHI-501은

    2025.04.30 08:58
  • 한미약품, 1분기 매출 3909억, 영업익 590억…“로수젯 매출 11% 늘어”

    효자 품목인 ‘로수젯’과 지난해 출시한 당뇨병 신제품의 매출 성장에도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매출 실적은 다소 줄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3%, 29.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909억원과 영업이익 590억원, 순이익 44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 29.3%씩 감소했다. 회사 측은 해외 자회사 등의 경영 정상화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는 1분기 매출의 14.1%에 해당하는 553억원을 투입했다.특히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된 이후 처음 맞이한 분기인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11.2% 성장하는 등 경영 안정화 기조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한국 한미약품 매출(별도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한 295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32% 증가한 470억원, 409억원을 기록했다.한미약품의 1분기 원외처방 매출(유비스트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한 2684억원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2018년부터 7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1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543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361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 160억원 등 매출을 올렸다. ‘다파론패밀리’ 등 당뇨

    2025.04.29 17:12
  • 루카스바이오, 삼성서울병원과 바이러스성 방광염 치료제 공동개발

    루카스바이오가 삼성서울병원과 손잡고 바이러스성 방광염 치료제를 개발한다.루카스바이오는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추진 중인 연구과제가 보건복지부 '소아질환 극복 연구개발-소아 임상시험 지원' 국책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선정 과제는 '소아청소년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후 난치성 BK 바이러스 출혈 방광염 치료를 위한 바이러스 특이적 기억 T세포치료제(LB-DTK-BKV) 개발'이다. BK 바이러스는 조혈모세포이식 이후 면역이 억제된 환자에서 재활성화되어 출혈 방광염을 유발한다.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해당 질환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기억 T세포 기반 면역세포치료제 임상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LB-DTK-BKV’는 루카스바이오의 ‘LB-DTK’ 플랫폼을 바탕으로 조혈모세포 이식 공여자 또는 부모의 혈액을 활용해 환자에게 투여 가능하도록 만든 치료제다. ‘LB-DTK’는 면역세포치료제 플랫폼으로, 말초혈액을 활용해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 항원들을 동시에 표적으로 삼는 다중 항원 특이적인 세포독성 T세포(CTL) 생산기술이다. 루카스바이오는 국내 최초로 다중 바이러스 치료제(LB-DTK-MV)를 개발 중이다. 지난 14일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기도 했다. 이 치료제는 CMV(거대세포바이러스), EBV(엡스타인-바 바이러스), BKV(BK 바이러스) 등 총 3종의 잠복 바이러스를 동시에 겨냥한다.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후 면역이 저하된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불응성 감염 질환을 대상으로 한다.조석구 루카스바이오 대표는 “소아 BKV 환자들이 출혈, 폐색, 방광 파열, 쇼크, 극심한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2025.04.29 10:14
  • 큐리언트 “아드릭세티닙 임상 1상서 안전성 최종 확인”

    큐리언트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아드릭세티닙(Q702)의 고형암 임상 1상 최종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발표는 2023년 11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공개한 임상 1상 시험의 용량증가실험결과에 더해 용량확장실험 단계의 추가 환자 11명을 포함한 총 51명의 데이터가 반영된 최종 결과다.큐리언트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도출하고 충분한 수준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약동학/약력학(PK/PD) 마커의 유의미한 변화를 함께 확인했다. 아드릭세티닙은 성공적인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들과 혈액암 적응증 개발이 진행 중이다.큐리언트는 미국 MD앤더슨 암센터와 진행 중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 임상시험을 통해 아자시티딘, 베네토클락스와의 삼중병용요법을 1차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또 미국 메이요 클리닉과 진행 중인 희귀 혈액암 임상은 적은 환자 수로 임상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빠른 허가 진입이 예상된다.만성이식편대숙주질환(cGvHD)은 혈액암 환자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후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이다. 아드릭세티닙은 cGvHD에 대한 치료 효과뿐 아니라 미세잔존질환(MRD) 억제 효과를 함께 기대할 수 있다.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아드릭세티닙이 세계적인 연구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적응증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성공적인 임상 1상 결과로 안전성이 입증됐기 때문”이라며 “허가까지의 방향이 뚜렷한 혈액암 적응증을 필두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안정적인 개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영애 기자 [email protected]

    2025.04.29 09:10
  • 동성제약, 68년 오너경영 마감…브랜드리팩터링이 최대주주로

    탈모약 ‘미녹시딜’, 지사제 ‘정로환’ 등으로 유명한 동성제약이 창사 68년 만에 오너 경영 체제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창업주 2세인 이양구 동성제약 회장이 보유한 경영권 지분을 돌연 매각하면서 3세로의 승계 작업을 ‘백지화’했다.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1일 동성제약 주식 368만4838주(지분 14.12%) 전량을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브랜드리팩터링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대금은 120억원으로, 당일 종가(3820원) 대비 14.8% 할인한 주당 3256원을 적용했다. 1차 매매대금 92억원이 22일 이 회장에게 지급됐고, 나머지 28억원은 향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브랜드리팩터링이 지정하는 인사가 신규 이사로 선임되는 등 경영권 이전이 마무리된 후 지급된다.동성제약은 1957년 고(故) 이선규 창업주가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오너 경영 체제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10월 이 창업주의 외손자이자 이 회장의 조카인 나원균 전 부회장이 대표로 선임돼 회사를 이끌어왔다. 나 대표는 지난 2월 이 회장에게서 지분 2.94%를 장외매수하는 등 승계 절차를 밟아왔다.이 회장은 이번 거래와 관련해 나 대표와 사전에 전혀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다만 나 대표가 보유한 지분이 4.09%에 불과해 우군 확보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동성제약에서 지난 24일 7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인수한 딥랩코리아가 나 대표의 우군이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EB는 5월 26일부터 동성제약이 보유한 자사주 175만6587주(7.13%)와 바꿀 수 있다. 나 대표와 딥랩코리아의 관계는 알려진 게 없다.이 회장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기는커

    2025.04.25 17:51
  • 동구바이오제약, 대만社와 약 100억원 규모 화장품 독점공급 계약 체결

    동구바이오제약이 글로벌 화장품 및 스킨부스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18일 대만의 종합 기업체인 충타이 에너지와 약 100억원 규모의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셀블룸 대만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동구바이오제약의 대표 브랜드 셀블룸의 글로벌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다. 회사 측은 대만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 내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현지 파트너사인 충타이 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 및 자원 재활용 분야를 기반으로 성장한 대만 대표 기업이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 바이오, 헬스케어, 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고 미국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셀블룸은 최근 대만 보건복지부(MHW)로부터 정식 품목 승인을 획득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글로벌 및 현지 규제기관의 요건을 충족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이번 승인을 계기로 대만을 포함한 해외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특히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3월 대만 보건복지부가 인체 유래 엑소좀을 화장품 원료로 공식 허용한 이후 대만 수출 전용 라인을 통해 인체 및 식물 유래 줄기세포 엑소좀 앰플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독점 계약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뤄진 전략적 제휴로 시장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또 동구바이오제약은 아름메딕스의 신주인수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차세대 필러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투자와 글로벌 협업을 통해 화장품 및 스킨

    2025.04.25 09:39
  • 동성제약, 마케팅 기업에 최대주주 내줘…오너 경영 종지부 찍나

    70년 가까이 유지해 온 동성제약의 오너 경영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창업주 2세인 이양구 동성제약 회장이 보유 지분을 넘기면서 최대주주가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인 브랜드리팩터링으로 변경되면서다.23일 동성제약의 이양구 회장은 브랜드리팩터링에 보유 지분의 10.8%를 120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브랜드리팩터링은 동성제약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동성제약은 염색약 '이지엔' '허브', 탈모약 '미녹시딜' 등으로 유명한 국내 중소 제약사다. 1957년 고(故) 이선규 창업주에 의해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오너 경영 체제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10월 이양구 회장의 조카인 나원균 전 부회장이 대표로 선임돼 회사를 이끌어왔다. 업계에서는 나 대표에게 순차적인 지분 매각으로 승계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었다.브랜드리팩터링의 백서현 대표는 코스닥 상장된 바이오기업인 셀레스트라의 대표이기도 하다. 클리노믹스에서 사명을 바꾼 셀레스트라는 유전체 분석 기반 암 진단 기업으로 2020년 코스닥에 기술특례상장했다. 다만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는 등 회사 경영에 문제가 있어 양사간 시너지를 기대하기는 어려워보인다.동성제약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는 상황이다. 향후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경영 체계 전반에 대한 정비 및 사업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이영애 기자 [email protected]

    2025.04.25 09:26
  • "바이오헬스 산업 동향 한눈에"…바이오 코리아 내달 7일 개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충청북도와 공동 개최하는 ‘바이오 코리아 2025’가 내달 7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는 전시, 컨퍼런스, 비즈니스 파트너링, 인베스트 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올해 컨퍼런스는 11개 주제, 14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국내·외 바이오헬스 분야 산·학·연·투자기관 등 11개국 111여 명의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한다.첫째 날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재생의료 세션이 진행된다. AI기반 신약개발 세션에서는 AI 기술이 미치는 신약 개발 프로세스 변화와 실제 적용사례, 향후 발전 가능성 등을 논의한다. 또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세션에서는 BCI 기술의 현주소와 향후 발전 가능성, 인체 대상 BCI 상용화 노력과 현황을 소개하고, 기술 개발 사례를 소개한다. 재생의료 세션에서는 첨단재생의료법 개정안 주요 내용, 산업계에 미치는 거시적, 미시적 영향을 논의하고 일본, 캐나다, 스웨덴 등 해외 첨단재생의료 유관기관의 실제 사례를 통해 글로벌 협력을 통한 대응 방향을 제시한다.둘째 날에는 오픈 이노베이션, 신규 모달리티, 글로벌 바이오 거버넌스, 재생의료, 우주바이오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제약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및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세션과 미국 트럼프 2.0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규제 및 정책 변화를 분석하는 글로벌 바이오 거버넌스 세션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항노화와 역노화, 임상, 디지털 융합기술, 전임상(대체독성시험) 세션이 진행된다. 항노화와 역노화 세션에서는 건

    2025.04.24 18:13
  • 비만 청소년도 '위고비 다이어트' 길 열린다

    국내 청소년 비만 환자도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처방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비만약 위고비의 12세 이상 청소년 투여 적응증 허가를 신청했다. 위고비는 국내에서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 가능한 전문의약품이다. 식약처는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서 위고비에 대해 “만 18세 미만 어린이 및 청소년 환자에게서 약의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위고비를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 치료제로 허가했다. 유럽의약품청(EMA)도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 환자가 위고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위고비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약으로,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억제한다.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한미약품이 위고비와 같은 계열인 GLP-1 비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내년 하반기 출시한다는 목표다. 유한양행은 인벤티지랩과 함께 위고비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장기 지속형으로 개발하고 있다.이영애 기자

    2025.04.24 18:08
  • "홍삼, 근육 감소 줄여…알츠하이머 증상 개선도"

    홍삼이 근육 감소를 줄이고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을 개선하는 등 노화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박중훈 서울대 국제농업기술대학원 교수(사진)팀은 24일 고려인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홍삼이 에너지 소비량과 보행량을 늘리는 등 노인성 근감소증을 효과적으로 개선한다는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홍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했을 때 장딴지근과 가자미근을 비롯한 다리 근육의 미토콘드리아 함량이 최대 2.3배 증가하는 등 근육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이용호 연세대 의대 교수팀도 대사연관 지방간질환에 걸린 쥐에게 홍삼을 10주간 투여하니 지방간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양과 근력, 근기능이 줄어드는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코드를 부여한 엄연한 질병이지만 아직 직접적인 치료제는 없다.홍삼이 알츠하이머병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도 주목받았다. 문민호 건양대 의대 교수는 홍삼의 주요 성분인 홍삼다당체가 다양한 병리적 작용을 조절해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할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날 학회에서는 홍삼의 효과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이영애 기자

    2025.04.24 17:53
  • 인벤티지랩, 경쟁사 대비 흡수율 73배 높인 경구용 비만약 전임상 결과 공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개발하는 인벤티지랩이 이번에는 경쟁 약품 대비 흡수율을 크게 높인 경구용 비만약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먹는 약이면서도 주1회 투여가 가능해 비만약 복용 환자들의 투약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인벤티지랩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먹는 제형으로 개발한 IVL3027가 전임상 결과 기존 제품의 단점을 크게 개선했다는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세부 임상 결과는 지난 21일 개최된 대한약학회에서 공개했었다.비만·당뇨약으로 개발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중 경구용으로 허가 받은 제품은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가 유일하다. 인벤티지랩의 경구용 비만약은 생체이용률(흡수율)이 2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벨서스와 비교해 약 73배 향상된 수치다.인벤티지랩은 이 약물을 주1회 경구투여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GLP-1 기반 주사제는 대부분 주1회 복용, 글로벌 빅파마가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약은 매일 복용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다.인벤티지랩 관계자는 "신규 경구제형은 기존 주사제형인 위고비와 비교해도 우수한 약물방출 패턴을 보여 세마글루타이드의 고유성을 유지했다"며 "약물 특성을 보존할 수 있는 안정적인 약물전달기술을 통해 경구제형으로도 충분히 주1회 투여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리벨서스의 낮은 흡수율은 그간 큰 단점으로 여겨져 왔다. 임상에서 사람마다 편차가 크다는 것도 문제였다. 어떤 사람은 약효가 좋지만 어떤 사람은 약효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이들의 펩타이드 흡수율을

    2025.04.24 15:51
  • 메디오젠, 인도 헬스케어 기업과 중남미 독점 판권 계약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연구제〮조 기업인 메디오젠이 인도의 종합 헬스케어 기업 메이팜 라이프 사이언스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메디오젠의 기능성 유산균 'MED-02'에 대한 멕시코 및 브라질 시장 5년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메디오젠은 이번 계약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남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이팜 라이프 사이언스사는 인도의 떠오르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브라질 상파울루와 멕시코에 현지 자회사를 두고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 유통회사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이어트 기능성 유산균 MED-02를 멕시코와 브라질 현지에 유통 및 판매하게 되며, 계약 기간 동안 총 50억 원 규모의 물량을 메디오젠에 보장한다.MED-02는 체지방 감소 및 다이어트에 특화된 고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로 다수의 임상 연구를 통해 체지방 감소와 장 건강 개선 효과 및 제품의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된 균주다.김준환 메디오젠 전략기획부문장은 "동남아 시장에 이어 이번 중남미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라며 "국내 최고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개발 업력과 최대 제조시설을 기반으로 다이어트, 여성 건강, 장 건강, 구강 건강, 피부 건강 등 기능성 전략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해외 수출에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2000년에 설립된 메디오젠은 2020년 유한양행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이 투자해 유한양행이 최대주주다. 지아이이노베이션 홍준호 대표가 겸직하고 있다. 메디오젠은 유한양행의 와이즈바이옴 패밀리 시리즈 등과 지아이바이옴의

    2025.04.24 15:35
  • "청소년도 위고비 맞는다"…한국 노보, 12세이상 투여 허가 신청

    앞으로 한국에서도 비만약 '위고비' 처방 대상이 청소년 비만 환자로도 확대될 전망이다.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위고비의 12세 이상 청소년 투여 적응증 허가를 신청했다.현재 위고비는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 가능한 전문의약품이다.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은 위고비에 대해 "만 18세 미만 어린이 및 청소년 환자에서 약의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았다"고 명시하고 있다.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는 이미 청소년 환자도 위고비를 처방받을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위고비를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 치료제로 허가했다. 유럽의약품청(EMA)도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 환자가 위고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위고비는 지난해 10월 한국에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이 청소년 비만 환자로부터 위고비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하면 무리 없이 적응증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약인 위고비는 혈당 조절에 중요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식욕 억제를 돕는 약물이다.이영애 기자 [email protected]

    2025.04.24 10:16
  • 박승국 "6개 자가면역질환 동시 공략…게임체인저 신약 내놓을 것"

    “자가면역질환 신약이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을 두 개 추가해 여섯 개 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입니다.”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부회장(사진)은 23일 미국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가 개발 중인 바토클리맙에 대해 “지난 3월 발표한 임상3상에서 고용량이 경쟁 제품 대비 우위를 증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토클리맙과 후속 물질 IMVT-1402는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해 2017년 미국 로이반트에 5억250만달러 규모로 기술 이전했다. 로이반트는 2018년 자회사 이뮤노반트를 설립해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박 부회장은 한올바이오파마 모회사인 대웅제약의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책을 겸하고 있다. 그는 “올해 3월 이뮤노반트가 공개한 바토클리맙의 중증근무력증 대상 임상3상 결과를 기반으로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체의 정상적인 조직이나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은 면역글로불린(IgG) 수치를 정상 범주로 떨어뜨리는 것이 관건이다. 박 부회장은 “바토클리맙은 저용량에서는 경쟁사와 대등하거나 떨어지지 않는 효과를, 고용량에서는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효과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바토클리맙은 저용량(340㎎)과 고용량(680㎎)으로 나뉜다. 경쟁 제품으로는 아제넥스의 비브가르트 정맥주사(IV) 제형과 피하주사(SC) 제형, 존슨앤드존슨의 니포칼리맙, UCB의 리스티고 등이 있다.바토클리맙은 MG-ADL 수치에서 강력한 약효를 입증했다. MG-ADL 수치는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기능 장애를 환자 본인이 직접 평가하는 지표다. 최대 24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삶이 불편하다는 의미다. 바토클리맙 고용

    2025.04.23 17:48
  • 한독, 美AACR에서 항암제 연구 결과 3건 발표…"전임상서 약효 확인"

    한독은 오는 25~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항암신약 연구 3건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포스터 발표는 차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도변이 분해 폐암 치료 신약물질, KRAS G12D변이 단백질 분해 신약물질, 신규 섬유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FGFR)/히스톤 탈아세틸화효소(HDAC) 이중 저해 신약물질에 대한 연구이다. 한독은 표적단백질 분해 플랫폼과 이중표적 플랫폼을 활용해 BNJ 바이오파마, 파이메드바이오와 각각의 항암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해당 연구들은 비임상 개발 단계에 있다.  EGFR 돌연변이 분해 폐암 치료 신약물질은 오시머티닙 내성을 극복하는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3세대 EGRF 저해제인 오시머티닙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범위가 확장됐지만, 내성 돌연변이 발생이라는 한계가 존재해왔다. 연구 결과 한독의 신약물질은 다양한 EGFR 돌연변이 단백질을 분해해 암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물 실험을 통해 오시머티닙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KRAS 돌연변이는 가장 흔한 종양 유발 요인 중 하나로 고형암의 약 30%에서 발생한다. 특히, KRAS G12D 돌연변이는 췌장암, 대장암, 폐암 등 여러 암종에서 빈번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한독에서 개발하고 있는 KRAS G12D 돌연변이를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새로운 단백질 분해 항암신약은 다양한 암종에 적용 가능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한독은 이번 AACR에서 개발 물질이 KRAS G12D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하며 강력한 항종양 활성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동물 실험에서는 간헐적 투여로도 경쟁약물

    2025.04.23 15:39
  • 에이비엘 "'토베시미그' 연구자 임상 개시…1차 치료제 가능성 평가"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진행 중인 토베시미그(ABL001·CTX-009)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ST)의 첫 환자 투여가 진행됐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소식은 에이비엘바이오의 글로벌 파트너사 컴퍼스 테라퓨틱스를 통해 공개됐다.이번 IST는 토베시미그의 담도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이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담도암을 진단받은 환자 약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토베시미그는 현재의 담도암 표준 1차 치료요법인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듀발루맙과 병용 투여되며 오픈라벨 형태로 설계됐다. IST는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 평가 단계를 거친 후 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확장 코호트로 이어질 예정이다.주요 목표는 6개월 무진행 생존률(PFS), 병용요법의 안전성 및 내약성 평가, 토베시미그의 최대 내약용량(MTD) 도출이다. 또한, 객관적 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전체 생존율(OS) 등도 함께 평가될 예정이다.토마스 슈츠 컴퍼스 테라퓨틱스 대표 겸 이사회 부회장은 “담도암 환자에게 토베시미그를 1차 치료제로 투여하게 된 이번 연구는 컴퍼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토베시미그의 2차 치료제 가능성 평가를 위한 임상 2/3상을 보완하는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연구는 최근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고 부차적 평가변수인 PFS, OS에 대한 결과는 올해 4분기 발표될 예정”이라 말했다.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토베시미그는 앞서 임상 2/3상 톱라인(Top-line) 발표에서 기존의 2차 표준 치료요법인 폴폭스 대비 높은 ORR을 보이며 1차 평가지표를 충족시켰다”며 “

    2025.04.23 08:51
  • 한올바이오파마 "자가투여 가능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20조 시장 노린다"

    "자가면역질환 적응증을 10개까지 확장할 경우 20조원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3월 발표한 임상 3상에서 고용량에서 경쟁 제품 대비 우위를 증명했습니다. 총 6개 적응증에 대해 집중하겠습니다."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부회장은 22일 미국 이뮤노반트가 개발 중인 바토클리맙과 후속 물질 IMVT-1402의 매출 목표를 제시했다. 두 약물은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해 2017년 로이반트에 총 5억250만달러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로이반트는 2018년 자회사 이뮤노반트를 설립해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박 부회장은 대웅제약에서 생명공학연구소 팀장, 센터장, 본부장을 거쳐 대웅제약의 신약개발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 부회장을 맡고 있다. 대웅제약의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책도 겸하고 있다.박 부회장은 올해 3월 이뮤노반트가 공개한 바토클리맙의 중증근무력증 대상 임상 3상 결과를 기반으로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도한 면역반응으로 인해 인체의 정상적인 조직이나 세포를 공격하게 되는 자가면역질환은 면역글로불린(IgG) 수치를 정상 범주로 떨어뜨리는 것이 관건이다. 박 부회장은 "바토클리맙은 저용량에서는 경쟁사와 대등하거나 떨어지지 않는 효과를, 고용량에서는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효과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바토클리맙은 저용량(340㎎)과 고용량(680㎎)으로 나뉜다. 경쟁제품으로는 아제넥스의 비브가르트 정맥주사(IV) 제형과 피하주사(SC) 제형, 존슨앤드존슨(J&J)의 니포칼리맙, UCB의 리스티고 등이 있다.특히 바토클리맙은 MG-ADL 수치에서 강력한 약효를 입증했다. MG-ADL 수치는 일상생활에서 나타

    2025.04.23 08:49
  • 존슨앤드존슨 "리브리반트 적응증 확대…폐암 환자 4년 생존 시대 연다"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은 폐암 환자들이 3년이라는 벽을 넘어 4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새로운 표준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증명한 결과입니다."이세훈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존슨앤드존슨(J&J) 간담회에서 병용치료법 허가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J&J의 폐암 항체치료제 2022년 첫 국내 승인 이후 올해 1월 3건의 적응증에 대해 추가 승인을 받는데 성공했다.이로써 리브리반트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치료, EGFR 엑손 19 결손 또는 엑손 21(L858R) 치환 변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렉라자 병용), 같은 환자의 2차 이상 치료(카보플라틴 및 페메트렉시드 병용),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의 1차 치료(카보플라틴 및 페메트렉시드 병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EGFR 변이는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형 충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EGFR 변이 발생률은 서양 인구집단(10~15%)에 비해 동양 인구집단(40~60%)이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EGFR 변이 환자들은 치료 중 상당수가 내성을 경험하는데 효과적인 후속 치료 선택권이 제한적인 상황이었다. 이 교수는 "차별적인 기전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빠르게 허가 받은 리브리반트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리브리반트는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와의 병용요법으로 기존 표준치료법 대비

    2025.04.22 17:26
  • 프리시전 뉴로사이언스, 뇌 침습 장치 美FDA 최초 승인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가 미국에서 첫 승인을 받았다. 뇌의 전기신호를 포착해 조절하는 BCI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토대가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 프리시전 뉴로사이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 '레이어 7 피질 인터페이스'의 510(k)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허가로 프리시전 뉴로사이언스는 환자에게 최대 30일간 이 장치를 이식할 수 있게 됐다.총 1024개의 전극으로 이뤄진 레이어 7 피질 인터페이스 장치는 1mm보다 작은 구멍을 통해 머릿속에 삽입할 수 있다. 삽입된 장치는 뇌의 전기신호를 읽어 정보를 기록하거나 신경활동을 자극하는 등의 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번에 승인 받은 제품을 기반으로 컴퓨터 제어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프리시전 뉴로사이언스는 일론 머스크와 함께 뉴럴링크를 창업했던 벤저민 라포포트 최고과학책임자(CTO)가 2021년 새롭게 창업한 기업이다. 라포포트 CTO는 "레이어 7 피질 인터페이스를 임상 환경에 도입하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수준의 실시간 신경신호 기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프리시전 뉴로사이언스는 지금까지 37명에게 이 제품을 이식했다. 대부분 신경외과 수술 중 단기간 동안만 이식됐다. 라포포트 CTO는 "모든 AI 기반 제품과 마찬가지로 신경망 알고리즘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 의존한다"며 "이번 규제 승인을 통해 다양한 고품질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기하급수적으로 높여 효과적인 BCI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이영애 기자 [email protected]

    2025.04.21 17:34
  • 황유경 씨티엑스 대표, 과학기술 정부 포장 수상

    씨티엑스는 황유경 대표가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 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과학기술 포장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기념식은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및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을 하고 과학·정보통신인의 자긍심을 고양하기 위하여 개최됐다. 행사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이진숙 방통위 위원장, 노준형 ICT대연합 회장 등 과학기술·정보통신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황 대표는 씨티엑스과 지씨셀 등에서 34년간 첨단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에 매진해 왔으며, 과학기술 분야의 인재 양성, 국가 보건과학 정책 수립 및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과학기술 발전과 산업 육성에 기여해 왔다.특히 국내 바이오 산업 초기부터 현장 중심의 연구개발을 이끌며 세포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황 대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바이오 산업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씨티엑스는 현재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추진중에 있다.이영애 기자 [email protected]

    2025.04.21 17:16
  • "위고비 비켜"…먹는 비만약 나온다

    비타민을 챙겨 먹듯 알약으로 살을 빼는 시대가 도래한다.일라이릴리는 17일(현지시간) 먹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약 ‘오르포글리프론’의 임상 3상에서 40주 만에 평균 7.9% 체중 감소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참가자 65% 이상이 당화혈색소(당뇨병 지표)를 기준치 이하로 낮추는 데 성공해 혈당 조절 능력도 입증했다고 밝혔다.일라이릴리는 올해 말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오르포글리프론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출시는 내년께로 예정돼 있다. 오르포글리프론은 주사제가 아니라 먹는 비만약이다.오르포글리프론은 비만약 단가를 낮추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GLP-1 기반 비만약인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의 한 달 치 정가는 미국에서 1350달러(약 190만원), 한국에서는 50만원 수준이다. 오르포글리프론은 생산 비용이 비싼 펩타이드 제형을 저분자화합물로 교체했고, 가격이 높은 데다 대량생산이 어려운 일체형 주사기(PFS)를 사용할 필요도 없다.보험업계는 먹는 비만약의 등장으로 건강 불평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세계 2위 재보험사인 스위스리는 지난해 10월 발간한 비만약 보고서에서 비만약 가격이 비싼 상태로 유지되면 건강 불평등이 심해질 것으로 우려했다.이영애 기자

    2025.04.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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