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신설을 추진한다. 민주당이 '코인 개미' 표심을 겨냥해 가상자산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13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위원회 출범회의'에 참석해 "디지털자산기본법 초안을 마련해놓은 상황"이라며 "디지털자산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만드는 내용을 기본법에 넣어놨다"고 말했다. 디지털자산위원회는 가상자산 정책 설계를 전담하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위원회다.디지털자산위원회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될 경우 가상자산 정책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민 의원은 "(디지털자산위원회를) 대선 이후 민당정이 함께 참여하는 위원회 형태로 전환할 것"이라며 "디지털자산기본법으로 디지털자산 개념을 명확히 정리하고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통해 디지털자산 시장의 자율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민 의원은 "모든 건 민주당과 이재명이 승리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디지털자산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정책을 준비할 것"이라며 "새로운 금융 시장의 G2 자리를 목표로 뛰겠다"고 말했다. "규제 공백 방치할 수 없어"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출범회의에 참석해 "더 이상 (디지털자산) 규제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디지털자산 분야의) 불확실한 규제와 제도 공백은 혁신 기업과 투자자들이 더 나은 환경을 찾아 해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대화를 나눈다.' 블루밍런치의 기본 취지입니다. 크립토 씬(Crypto Scene, 블록체인·가상자산 생태계)의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일과 삶을 전합니다.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장독대김치찌개' 청담점. 명품 브랜드 부티크가 모여 있는 청담동 한복판에서 김치찌개와 김치찜 같은 소박한 음식을 파는 대중식당이다. 그래서 이곳은 평일 점심시간이면 인근 직장인들로 늘 붐빈다.백광현 모드하우스(Modhaus) 부대표를 이 식당에서 만났다. 그는 최근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장을 다녀온 직후였다. 검은색 PK 셔츠 차림의 백 부대표는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있었다. 식당에 들어서자, 미리 음식을 주문한 그는 김치찌개에 불을 올리고 있었다. 자리에 앉자 김치찌개와 함께 주문한 제육쌈밥도 서빙됐다.곧 끓기 시작한 김치찌개를 앞접시에 덜어 한 입 먹었다. 평범하지만 실망스럽지 않은, 김치찌개의 '정석' 같은 맛이었다. 제육볶음도 마찬가지. 백 부대표는 김치찌개를 맛본 뒤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 대학생 때부터 친구들과 자주 왔던 식당"이라며 웃었다.'엔터테크' 스타트업컨설턴트 출신인 백 부대표는 모드하우스에서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정병기 모드하우스 대표가 회사를 설립하기 전, 초기 단계부터 비즈니스 모델을 함께 고민하고 설계해왔다. 당시 백 부대표는 네이버 산하 콘텐츠 제작사 플레이리스트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고 있었다. 두 사람 사이에 처음부터 접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국내 최대 웹3 벤처캐피탈(VC) 해시드를 이끄는 김서준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가상자산 가격이 치솟고 있다. 다만 특정 섹터 강세에도 알트코인 투자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1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기반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약 49억 1900만달러로 집계됐다. AI 에이전트는 기존 AI 봇과 달리 인간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스스로 학습하고 계획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소프트웨어(SW)로, 지난해 처음 가상자산 업계 화두로 부상했다.상승세를 견인한 건 버추얼프로토콜이다. 버추얼프로토콜은 이날 코인마켓캡에서 1.09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 주간 오름폭은 80%를 웃돈다. 버추얼프로토콜이 최근 선보인 AI 에이전트 전용 런치 패드 ‘제네시스 런치’ 등이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i16z, aixbt 등 또 다른 AI 에이전트 기반 가상자산 가격도 일주일 전 대비 5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AI 에이전트가 올 하반기 알트코인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에이전트 기반 가상자산 섹터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스위스 기반 가상자산 은행 시그넘뱅크는 “AI와 가상자산의 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다양한 촉매 요인들이 향후 잠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AI 에이전트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열기가 빠르게 식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AI 에이전트 섹터는 이미 지난 1분기 급격한 가격 조정을 겪었다. 지난해 말 AI 에이전트 섹터가 급부상하며 관련 가상자산이 시장에 쏟아진 영향이 크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메사리가 “AI 에이전
최근 횡보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반등에 성공해 8만달러대 초·중반 박스권에서 탈출했다. 미국발(發) 관세 전쟁 등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 아직 강세장 판단은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된다.2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1일부터 강한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상승세가 시작된 후 불과 이틀 만인 23일에는 지난달 초 이후 약 2개월 만에 9만4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등락을 반복해 9만3000달러에서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다.반등세 배경은 복합적이지만 미국의 관세 완화 기대가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주 들어 “(대중 관세율은) 중국에 달렸다”며 미·중 간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사령탑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최근 “미·중 무역전쟁은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도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웠다.금과 비트코인의 커플링(동조화) 현상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당초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금값과 디커플링(탈동조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비트코인은 금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 24일에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제치고 글로벌 자산 시가총액 5위를 차지했다. 오이노넨티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금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가 점차 강해지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은 일반적으로 몇 개월의 시차를 두고 금값 흐름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대형 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해지며 투자자 사이에서 비트코인 강세장이 재개됐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
미국발(發) 관세 전쟁 여파로 금값이 연일 치솟고 있다. 반면 금과 함께 대체자산으로 주목받은 비트코인(BTC)은 8만달러 초·중반대의 박스권에 갇혔다. 시장에서는 금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를 두고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1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은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향후 3개월간 금값 전망치를 기존 온스당 3200달러에서 3500달러로 300달러 상향 조정했다. 씨티은행은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 중앙은행이 금 매수량을 늘리고 있다"며 "올 2분기 금 투자와 산업 수요가 광산 공급량의 11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올 2분기 금 수요 전망치와 관련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연일 고공행진에 'M7' 제친 금금값 상승세가 본격화한 건 지난 1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본격화한 시점과 맞물린다. 글로벌 무역 갈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가 달러화까지 약세를 보이며 안전자산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이에 금값은 지난달 사상 처음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전날(17일)에는 장중 3350달러선을 뚫으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금값이 고공행진하며 관련 투자상품에도 자금이 쏠렸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글로벌 금 상장지수펀드(ETF)는 올 1분기에만 211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던 지난 2022년 1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 순유입이다.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투자자들이 안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대화를 나눈다.' 블루밍런치의 기본 취지입니다. 크립토 씬(Crypto Scene, 블록체인·가상자산 생태계)의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일과 삶을 전합니다.박광성 에이포엑스(A41) 대표를 처음 만난 건 지난 2월이다. 당시 박 대표는 홍콩에서 개최된 가상자산(암호화폐) 컨퍼런스 '컨센서스 홍콩 2025'에 연사로 참석했다. 그는 한국의 가상자산 산업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국내 저출산 현상이 경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해당 세션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문제를 명확하게 언급한 연사였다.약 2개월이 지나 박 대표를 한국에서 다시 만났다. 장소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호복집. 1988년 문을 연 복어요릿집으로 에이포엑스 사무실 인근에 있다. 식당을 골라달라는 요청에 박 대표는 망설임 없이 이곳을 택했다.식당에서 만난 박 대표는 가슴에 에이포엑스 로고가 새겨진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는 '컨센서스 홍콩' 무대에 연사로 섰을 때도 비슷한 티셔츠 차림이었다. 당시 티셔츠에는 블록체인 용어인 '에포크(Epoch)'가 적혀 있었는데, 이는 밸리데이터(검증인) 업계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2018년 논스 합류박 대표와 룸으로 된 자리에 앉아 점심 특선 2인분을 주문했다. 복국, 복튀김, 복불고기 등 삼호복집의 대표 요리로 구성된 일종의 '세트 메뉴'다. 음식을 기다리며 박 대표에게 크립토 씬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를 물었다. 그는 "군 복무 시절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을 알게 됐다"며 "이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크립토 씬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그 계기가 된 건 국내 블록체인
더불어민주당이 '코인개미' 표심을 잡기 위해 가상자산 정책에 속도를 낸다. 민주당은 조만간 가상자산 관련 메시지도 낼 계획이다.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을 위한 국회 포럼'에 참석해 "조기 대선을 앞두고 당 내에서 디지털자산에 대한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가산자산) 관련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2030 세대가 (가상자산을) 자산 형성 과정에서 희망의 사다리로 간주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디지털자산 기본법 관련) 매뉴얼을 만들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고 했다.강 의원은 가상자산을 민주당의 대선 주요 공약으로 꼽았다. 그는 "(정책은) 크게 세 꼭지가 있는데 가상자산이 그 중 하나"라며 "빨리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차원에서 간절한 마음을 갖고 (가상자산 정책에) 심도 있게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제도화, 대선 연동해 추진"이강일 민주당 의원도 가상자산 제도화 의지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포럼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성숙도가 상당히 올라왔다"며 "(가상자산 제도화를) 대선과 연동해 이전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의 가상자산 산업 발전 속도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가상자산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선도국이 아니다 보니 제도를 선도적으로 완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뼈 아픈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
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로 유명한 스트래티지가 미 당국에 "비트코인(BTC)을 팔 수 있다"고 보고하며 실제 매각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가팔라지자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도 결국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스트래티지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8-K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을 보고했다. 8-K는 미 상장사가 경영진, 재무 상황 등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에 중요한 변화가 발생했을 경우 변동일 기준 4영업일 이내에 SEC에 제출하는 보고서다.시장이 주목한 건 스트래티지가 8-K 보고서에서 언급한 '재무 리스크' 관련 항목이다. 스트래티지가 해당 항목에서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을 열어놨기 때문. 스트래티지는 "당사의 비트코인 전략은 비트코인에 관한 다양한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며 "당사가 현금을 창출하려면 비트코인을 매각하거나 별도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 (다만) 이런 전략을 추진해도 현금흐름 창출에 실패할 수 있다"고 밝혔다. 7만弗 하회시 평단가 위협스트래티지는 보고서에서 '재무적 의무'를 수차례 강조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경우 부채 상환, 배당금 지급 등 재무적 의무를 이행할 역량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이번 8-K 보고서를 보면 스트래티지의 부채는 총 82억 2000만달러(약 12조 2000억원)로, 연간 이자비용만 3510만달러(520억원)에 달한다. 스트래티지가 매년 지급해야 하는 배당금도 1억 4620만달러(약 2200억원) 규모다.스트래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 가격 하락세가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비트코인 강세장이 끝났다는 분석도 잇달아 제기됐다.7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7만 5000달러선 아래로 하락했다. 전일 대비 약 10% 급락한 수치로, 비트코인 가격이 7만 5000달러를 밑돈 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은 하루만에 19~20%의 낙폭을 기록했다. 엑스알피(XRP)는 22%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급락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트럼프발(發) '관세 폭탄'이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달 2일(현지시간) 대규모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지난주 미 증시에서만 6조 6000억달러(약 9670조원)에 가까운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번주 들어서는 일본 닛케이, 홍콩 항셍지수 등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급락세로 인해 장중 한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일시효력정지)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만에 발동되기도 했다.당초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8만 2000달러 지지선을 유지했다. 최근 커플링(동조화) 현상이 강화된 미 증시와 엇갈린 움직임을 보인 셈이다. 오히려 비트코인은 '관세 안전지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 등에 힘입어 미 증시 급락세가 시작된 지난 4~5일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선방했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은 미 정부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 직후 "비트코인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 핵심 기관인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리더십 공백'이 2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다. 차기 SEC 위원장으로 지명된 폴 앳킨스의 인사청문회가 최근 진행된 만큼 신임 수장 취임 시점에 이목이 쏠린다.2일 업계에 따르면 앳킨스 SEC 위원장 후보에 대한 미 상원 은행위원회 인사청문회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진행됐다. 앳킨스 후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인사 중 대표적인 '친(親)가상자산파'로 꼽힌다. 앳킨스 후보는 인사청문회에서 "(위원장 인준시) 디지털자산에 대한 명확한 규제 기반을 마련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가상자산 제도 개편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SEC는 앳킨스 후보가 취임한 후 가상자산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SEC 수장으로 앳킨스를 지명한 것도 가상자산 산업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SEC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직후 내부에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도 했다.내달 초 취임 '유력'SEC가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자산 정책에 중요한 건 관련 규제를 관할하고 있기 때문이다. SEC는 '증권
국내 블록체인 기업 DSRV가 일본 진출을 추진한다. 일본 가상자산 산업의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사업 분야로는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제도화를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등이 거론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DSRV는 일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지윤 DSRV 대표는 지난달부터 일본에 체류하며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달 초 일본 현지에서 일 금융청(FSA) 관계자들을 만나기도 했다.구체적으로 DSRV는 일본 내 스테이블코인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 달러 등 법정화폐와 가격이 연동된 가상자산이다. 비트코인(BTC) 등 일반 가상자산보다 가격 변동성이 낮아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올 2월 출범한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스테이블코인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日, 2022년부터 제도화 추진DSRV가 일본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배경에는 일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육성 의지가 있다. 일본은 일찌감치 스테이블코인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2022년부터 제도 정비에 착수했다. 2023년에는 자금결제법 개정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전자결제수단'으로 분류하며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일본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스테이블코인 관련법을 추가 개정하는 등 제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친가상자산 정책의 핵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설을 통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 육성 의지를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스테이블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 거래소를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가상자산 거래소의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을 위한 국회 포럼'에 참석해 "(가상자산) 거래소가 가진 상장폐지 권한은 이해충돌"이라며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폐 권한을 주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국내에 (가상자산) 거래소가 5곳 있지만 2곳밖에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특정 거래소에) 집중되고 있는 현상도 문제라고 본다"고 했다.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협의체인 '닥사(DAXA)'도 언급했다. 민 의원은 "닥사가 자율기구로서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문제의식이 있다"며 "이런 부분을 고려해 가상자산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조화로운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자산 기본법은) 규제를 하자는 게 아니라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하자는 것"이라며 "(법 제정은) 속도도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 늦어지면 안된다"고 했다. "韓 가상자산 산업 기형적"국내 가상자산 산업 구조가 기형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강준현 민주당 의원은 이날 포럼에서 "(가상자산 산업이) 기형적인 구조로 형성돼 있다"며 "한국은 현재 (가상자산) 개인 투자가 한정돼 있고 거래소에 권한이 많이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민 의원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해 (가상자산) 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투명성과 공정성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대화를 나눈다.' 블루밍런치의 기본 취지입니다. 크립토 씬(Crypto Scene, 블록체인·암호화폐 생태계)의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일과 삶을 전합니다.소스 코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한 빌 게이츠의 첫 회고록이다. 지난달 출간돼 전 세계 테크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웹3 엑셀러레이터 논스클래식(nonce classic)을 이끄는 강유빈 대표가 최근 가장 흥미롭게 읽은 책도 '소스 코드'다. 빌 게이츠는 강 대표가 유년기부터 선망했던 인물이다. 그가 크립토 씬에 뛰어든 근본적인 계기 역시 빌 게이츠의 영향이었다. 강 대표를 서울 역삼역 인근의 한식당 고갯마루에서 만났다. 이곳은 오래된 가정 주택을 개조해 근교에 있을 법한 분위기가 나는 식당으로 주변 직장인들에게 닭볶음탕 맛집으로 통한다. 직장인 수요가 많아 평일 점심이 가장 붐빈다고 한다.자주색 니트에 검은 코트를 입은 강 대표는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식당에 들어왔다. 음식은 미리 예약한대로 닭볶음탕 소(小)자를 주문했다. 그는 "사무실이 근처에 있어 일하는 날 동료들과 자주 오는 식당"이라고 말했다.미리 예약한 덕분에 음식은 금방 나왔다. 불을 올리고 닭볶음탕이 끓기를 기다리며 강 대표와 얘기를 나눴다. 강 대표는 "학생 때부터 창업에 관심이 많았다"며 "장래희망란에 항상 '기업가'를 적었을 정도"라고 했다. 대학 진학 당시 고민 없이 경영학과를 전공으로 고른 이유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관련 가상자산이 이달 들어 일제히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AI 굴기와 '트럼프 스톰'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단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에 불과하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쿠키닷펀(cookiefun)에 따르면 12일 기준 AI 에이전트 섹터 가상자산의 전체 시가총액은 40억 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3.78% 오른 수치다. AI 에이전트 섹터 가상자산 시총은 지난 10일 30억달러대까지 내려앉았다가 이날 40억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캐나다 무역 긴장 완화 등에 힘입어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덕분이다. AI 에이전트는 기존 AI 봇과 달리 인간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스스로 학습하고 계획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소프트웨어(SW)다.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AI 봇을 '자판기'에, AI 에이전트를 '개인 셰프'에 비유하기도 했다. AI 에이전트는 올 초까지만 해도 가상자산 산업의 '메가 트렌드'로 주목 받았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올해 가장 눈여겨 볼 기술로 AI 에이전트를 꼽은 이유다.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애니모카브랜즈(Animoca Brands)가 지난해 AI 에이전트 섹터에 집중 투자한 배경에도 이런 맥락이 있다. 애니모카브랜즈가 최근 발표한 실적보고서를 보면 애니모카브랜즈는 지난해 ai16z, 버추얼프로토콜(VIRTUAL), 그리핀(GRIFFAIN) 등 AI 에이전트 프로젝트에 집중 투자했다. 한달새 시총 70% 하락 하지만 AI 에이전트 기반 가상
‘트럼프의 입’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동성이 최소 1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롤러코스터를 탔다. 특히 이달 들어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이달 1일 8만4000달러를 밑돌던 가격이 3일 9만5000달러를 터치했다가 불과 이틀 만에 8만2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 변동성이 극대화된 상황”이라며 “시장은 혼조세로 보인다”고 진단했다.변동성의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 계획을 기습 발표하며 비트코인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멕시코·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이 암호화폐 시장을 덮쳤다.이후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요동쳤다.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유예, 미국 백악관의 ‘가상자산 서밋’(정상회담) 등 트럼프발(發) 호재와 악재가 잇달아 맞물린 영향이다. 이와 관련해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는 “미국을 둘러싼 급격한 암호화폐 정책 변화와 글로벌 긴장감이 시장 변동성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문제는 이런 상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비트겟의 최고경영자(CEO)인 그레이시 첸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스러운 정책과 규제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단기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의 그레이시 첸(Gracy Chen)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강세장은 끝나지 않았다"고 6일 밝혔다.첸 CEO는 이날 엑스(X)를 통해 "최근 시장 불안이 (암호화폐의) 강세장을 끝낸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또 한번의 랠리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비트코인(BTC) 등 주요 암호화폐의 펀더멘털을 언급했다. 첸 CEO는 "암호화폐의 펀더멘털은 탄탄하다"며 "채택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기관 투자자들의 보유량도 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한 느낌을 주는 건 이제 암호화폐가 '단순한 투기판(degen playground)'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암호화페는 미국의 정책, 거시경제, 정치적 변화와 맞물려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올해 핵심 변수로는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꼽았다. 첸 CEO는 "가장 큰 변수는 여전히 미국"이라며 "트럼프의 정책 변화와 함께 기관들이 규제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단기적 불안정성은 피할 수 없지만 시장 사이클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요인은 부채와 유동성"이라며 "미
트럼프발(發) 호재와 악재가 맞물리며 비트코인(BTC) 가격 변동성이 치솟고 있다. 미 백악관 주도로 열리는 '가상자산 정상회담(서밋)'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시장에서는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6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9만 1000달러대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약 5% 오른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며칠새 급등락세를 보였다. 이번주 들어서는 9만 4000달러를 돌파했다가 8만 2000달러대까지 하락하는 등 하루에만 1만달러가 넘는 변동폭을 보이기도 했다. 신호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등 5개 가상자산을 미국의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기습 발표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3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멕시코·캐나다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비트코인은 불과 이틀 동안 10%가 넘는 폭등과 폭락을 거듭했다. 문제는 이같은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우선 오는 7일(현지시간) 백악관이 주최하는 가상자산 정상회담 등 이달로 예정된 굵직한 이벤트들이 시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잇달아 토큰증권(STO) 법제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이 가파른 속도로 성장 중인 글로벌 토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 생태계와 토큰증권의 융합' 포럼 축사를 통해 "디지털 금융을 선점하는 국가가 미래 금융의 주도권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토큰증권 중심의 디지털 금융 활성화는 우리 경제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포럼에 불참해 축사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대독했다.이 대표는 축사를 통해 자본시장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본시장의 투자 매력이 부동산 시장보다 더 큰 사회로 경제 체질을 바꾸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다"며 "국민들이 부자가 되기 쉬워지는 길이 주식시장의 선진화, 활성화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토큰증권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금융 활성화도 필요하다"며 "디지털 자산 시장을 열어 세계의 디지털 자산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고 거래되면 우리 자본시장의 글로
"북한 해커 그룹의 사이버 공격은 가상자산 업계에 심각하고 현실적인 위협으로 부상했습니다."강 리(Kang Li) 써틱(CertiK) 최고보안책임자(CSO, 사진)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홍콩 컨벤션센터(HKCEC)에서 열린 '컨센서스 홍콩 2025'에서 블루밍비트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써틱은 2018년 미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교수가 합심해 설립한 웹3 보안 업체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비롯해 톤, 앱토스 등 4900개가 넘는 웹3 기업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기준 써틱의 글로벌 웹3 보안 시장 점유율은 45%에 달한다.강 리 CSO는 북한 해킹이 꾸준히 고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웹3 산업이 성장하며 북한 해커 그룹의 공격 방식도 진화했다"며 "기존에는 랜섬웨어 공격을 통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으로 몸값을 요구했다면 (현재는) 웹3 프로젝트, 탈중앙화금융(DeFi) 플랫폼, 거래소를 직접 노리는 방식으로 변화했다"고 했다.특히 북한 해킹에 취약한 건 웹3 스타트업이다. 강 리 CSO는 "북한 해커들은 사회 공학, 피싱, 취약점 악용, 내부 침투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다"며 "이런 고도화된 공격은 탐지와 대
인공지능(AI) 기반 가상자산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AI 테마 가상자산이 최근 테크 업계를 덮친 '딥시크 파고'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쿠키다오(COOKIE)는 이날 기준 3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쿠키다오는 지난 10일 빗썸 원화마켓에 상장했다. 상장 당일 쿠키다오는 기준가 235원에서 83.4% 급등한 431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쿠키다오는 약 1400개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덱싱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출시됐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바이비트 등에도 상장돼 있다.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7400만달러(약 1070억원) 규모다. 쿠키다오의 국내 원화마켓 상장이 눈길을 끈 건 AI 에이전트 기반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AI 에이전트는 지난해 가상자산 업계의 최대 화두로 부상했다. AI 에이전트는 기존 AI 봇과 달리 인간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스스로 학습하고 계획해 의사결정을 내리는 소프트웨어(SW)다. ai16z, 버추얼프토토콜(VIRTUAL) 등이 대표적인 AI 에이전트다.최근 '딥시크 쇼크' 직격탄AI 에이전트 기반 가상자산은 최근 '딥시크 쇼크'로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을 내놓으며 미국의 AI 주도권에 대한 우려를 키
중국발(發) '딥시크 포비아'로 인해 국내 주요 정부부처가 '딥시크 금지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중국과 통상 마찰이 빚어질 경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부처는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고, 기획재정부는 차단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금융권도 잇달아 딥시크 차단 대열에 합류했다. 딥시크 금지령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는 건 정보 유출 가능성 때문이다. 딥시크는 사용자의 이름, 생년월일은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과 리듬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수집,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하는 만큼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무역 마찰시 암호화폐 투심 위축앞서 지난주 암호화폐 시장은 딥시크 쇼크로 한 차례 급락을 겪은 바 있다. 딥시크가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로 부각되면서 엔비디아 등 미 기술주가 폭락, 미 증시와 커플링(동조화)이 높아진 암호화폐 시장도 직격탄을 맞은 것. 다만 김민승 코빗리서치센터장은 "(지난주) 미 증시가 폭락한 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동결하고 일본이 금리를 2배로 인상한 상황에서 딥시크가 등장하며 발생한 복합적인 현상"이라며 "딥시크와 비트코인 간 직접적 연결성을 찾기는 어려운 만큼 (급락이) 딥시크에만 기인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정부 차원의 딥시크 접속 차단이 통상 분쟁으로 번질 경우다. 중국은 외국 기업의 자국 기술 차단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2019년 미국의 화웨이 제재 당시 중국이 일부 미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치솟고 있다. 미 증시와 비트코인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하고,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 우려 등이 잇따라 불거진 영향이다. 특히 지난 4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색스 미 백악관 AI 및 암호화폐 차르가 첫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당초 시장이 기대한 만큼 비트코인 관련 언급을 구체적으로 내놓지 않은 탓이다. 색스는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방안에 대해 "가장 먼저 검토하려는 사항"이라면서도 "현재 논의는 초기 단계"라는 대답만 내놨다. 국부펀드 편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에게 묻는 것이 좋겠다"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이에 지난 3일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일시 유예하며 10만 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9만 6000달러 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불확실성 지속될 것"지난주에는 '딥시크 쇼크'가 비트코인을 덮쳤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을 내놓자 엔비디아 등 미 기술주가 폭락하며 미 증시와 커플링(동조화)된 암호화폐 시장도 직격탄을 맞은 것.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폭탄'으로 변동성에 기름을 부었다.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라이언 리 비트겟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광범위한 시장 매도세는 단기 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9만달러 아래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대화를 나눈다.' 블루밍런치의 기본 취지입니다. 크립토 씬(Crypto Scene, 블록체인•암호화폐 생태계)의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일과 삶을 전합니다.오피스타운인 서울 교대역 인근에 위치한 수타우동 겐. 1984년 시작된 식당으로 재일교포가 운영한다. 이곳에서 만난 백수진 해시드 심사역은 "주말에도 찾아올 정도로 이곳 우동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백 심사역은 냉우동인 ‘붓가케 우동’의 덴푸라, 가라아게, 소고기 등 5가지 종류 가운데 고민 없이 덴푸라를 골랐다. 사이드로는 가게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가라아게와 치쿠와 어묵튀김을 시켰다.음식이 나오기 전 잠시 얘기를 나눴다. 백 심사역의 커리어는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에서 출발한다. 그는 2015년 텐센트 한국 지사 투자팀에 합류했다. 텐센트와 협업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을 찾고 전략적 투자(SI)를 검토·집행하는 게 팀 역할이었다. 백 심사역은 "텐센트는 카카오가 성장 초기 단계인 2012년부터 투자한 초기 투자자"라며 "넷마블 등 국내 게임사에도 다양하게 투자했다"고 밝혔다. 백 심사역 입사 후 텐센트가 가장 큰 규모로 진행했던 투자 중 하나는 크래프톤이다. 텐센트는 2018년 크래프톤에 5700억원을 투자했다. 크래프톤이 2017년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출시해 성공한 직후였다. 백 심사역은 "(배틀그라운드는) 배틀
아프리카의 금융 인프라는 열악하다. 콩고의 웹3 스타트업 '잠보'를 설립한 제임스 장(James Zhang) 최고경영자(CEO, 사진)가 이 열악함을 체감한 건 10대 때다. "당시 콩고 은행에서 가나에 사는 친구에게 돈을 보내려 했어요. 그때 제가 경험한 건 세가지입니다. 긴 줄, 높은 수수료, 끝없는 지연." 장 CEO는 23일 블루밍비트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로 송금하는 일이 이렇게 어려우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이때부터 기존 금융 시스템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했다.2021년 잠보 설립그는 미국에서 '대안'을 찾았다. 유학을 간 뉴욕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할 때다. 장 CEO는 "한 강의에서 우연히 비트코인(BTC)에 대해 배웠다"며 "이 강의가 가상자산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고 졸업할 때쯤 가상자산의 미래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4년간 가상자산 기반 펀드를 운영했다. 하지만 갈증이 채워지지 않았다. 장 CEO는 "가상자산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아프리카의 금융 인프라를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라며 "(투자만으로는) 가상자산의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장 CEO가 2021년 모국인 콩고에서 잠보를 설립한 배경이다. 그는 다른 웹3 스타트업과 달리 하드웨어(HW)에 주목했다. 장 CEO는 "가상자산 온보딩에 걸림돌이 되는 건 기본적으로 이 분야가 복잡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리플 가격이 7년 만에 3달러를 넘어섰다.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사법 리스크 해소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19일 암호화폐 시황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은 지난 16일 3달러를 돌파했다. 리플이 3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월 이후 7년 만이다. 리플은 17일 3.4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최근 리플의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도 7년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만큼 리플 신규 매수자가 늘었다는 뜻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지난주 리플의 구글 트렌드지수는 비트코인을 앞지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업체 샌티멘트는 최근 “고래(대규모 투자자)들이 리플을 사들이고 있다”며 “고래들이 보유한 리플이 최근 두 달 새 37% 이상 늘었다”고 분석했다.리플 가격이 치솟는 건 ‘트럼프 효과’ 때문이다. 무엇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리플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법적 분쟁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리플은 증권법 위반 혐의로 2020년부터 SEC와 법적 분쟁을 이어왔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SEC 위원장은 ‘친(親)암호화폐’ 인사로 분류되는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으로 교체된다. 스튜어트 알데로티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가 최근 “(SEC와의 소송은) 다음 행정부에서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배경에도 이런 맥락이 있다. 미 당국은 지난달 리플이 새롭게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리플USD를 승인하기도 했다. 리플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시장은 SEC가 연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다음 암호화폐 현물 ETF로 리플을 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프로젝트 ai16z 설립자 쇼우(Shaw)가 한국을 찾아 "토큰 가치를 높일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쇼우는 이날 서울시 강남구 해시드 본사에서 열린 'ai16z 밋업' 행사에 참석해 "(토큰 발행은) AI 프로젝트를 성장시키고 초기 투자자를 확보하는데 매우 유용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쇼우는 "토큰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쇼우는 ai16z의 목표를 강조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복잡한 금융 문제를 해결하는데 유용하다고 믿는다"며 "(ai16z는) 사용자의 질문에 AI 에이전트가 응답하며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ai16z의 차별성도 언급했다. 쇼우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직접 금융 신호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거래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며 "시장이 좋다면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겠지만 독창적이라고 생각하는 건 집단지성을 활용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ai16z는 LLM으로만 투자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며 "(집단지성에 기반한) 접근 방식에 대한 논문을 작성 중이고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서는 "게임이 가장 대표적인 예시"라고 했다. 쇼우는 "(AI 에이전트는) 이용자에게 다양한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스몰월드 등 여러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토타입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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