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장현주 기자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9일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협력 기업 육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협약에는 우리금융,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기술보증기금 등이 참여했다. 우리금융은 KAI 협력 기업과 협회 회원사에 총 2조원 규모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등 계열사를 통해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보증 비율 상향, 보증서 발급 지원 등 우대조건을 적용해 1200억원 규모 대출을 지원한다.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왼쪽 두 번째)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우주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스테이블 코인 카드가 국내에 상륙하면서 결제 시장의 지각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카드사, 결제대행사(PG사·VAN사), 간편결제사 등 결제 생태계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블 코인 카드는 기존 결제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가맹점에도 이익이 적지 않다. 고객이 카드로 결제할 때 가맹점은 중간 단계에 있는 카드사와 PG사, VAN사에 일정 수준의 결제 수수료를 지급해야 한다. 간편결제를 통한 거래도 마찬가지다.스테이블 코인 카드는 카드사와 PG사 등 중개 기관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가맹점 수수료 부담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 여기에 통상 카드 결제는 2~3영업일이 걸리지만, 스테이블 코인 카드는 실시간 정산이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가맹점의 자금 회전이 빨라진다. 이종섭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스테이블 코인 카드가 확산하면 기존 결제 시장 사업자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스테이블 코인 카드의 등장으로 위협을 느낀 해외 결제 기업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비자는 레돗페이뿐 아니라 브리지, 젤프 등 다양한 해외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과 연계해 스테이블 코인 카드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챗GPT 창시자 샘 올트먼의 월드코인과 손잡고 스테이블 코인 카드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마스터카드도 세계 5위 암호화폐거래소인 오케이엑스(OKX)와 제휴해 스테이블 코인 카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글로벌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스테이블 코인 거래 및 결제액은 15조6000억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글로벌 결제 기업인 비자와 마스터카드에서 1년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 조기상환권(콜옵션) 만기 도래를 앞둔 금융회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 연기 논란으로 금융사 자본성증권에 대한 채권시장의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콜옵션 만기가 돌아오는 금융사 자본성증권 규모는 총 3조8800억원이다. KB 신한 하나 우리 등 주요 금융지주가 2조515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문제는 이번 롯데손보 사태로 금융사 자본성증권의 차환 발행 작업이 막힐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자본성증권 투자자는 콜옵션 행사 기간을 고려해 투자에 나선다. 자본성증권의 만기는 통상 10~30년으로 긴 편이지만 콜옵션을 행사하는 게 암묵적인 ‘룰’로 여겨진다. 매수자도 자본성증권 콜옵션 행사 시점에 맞춰 재투자 일정을 조정하는 편이다.특히 일반 기업에 비해 금융사가 발행하는 자본성증권은 신뢰도가 더 높은 상품으로 분류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공해도 수요예측에서 목표 금액을 훌쩍 넘는 매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시장 신뢰가 훼손돼 투자 수요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게 채권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롯데손보 소식이 퍼지자마자 금융사 자본성증권을 주로 매수하던 ‘채권 개미’의 문의가 쏟아졌다”며 “만기 도래 물량에 대비해 차환 발행을 준비하던 금융사들도 원점에서 수요 파악에 나섰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카드업계 1, 2위인 삼성·신한카드가 해외 결제 부문에서 현대·하나카드 뒤를 쫓고 있다. 전체 결제액으로는 삼성과 신한이 앞서지만, 해외 결제 부문에서는 현대와 하나가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결제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해외 결제 시장을 둘러싼 카드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결제액 10% 이상 급증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의 해외 신용·체크카드 이용금액(개인·법인)은 총 6조4068억원이었다. 지난해 1분기보다 12.2% 증가했다. 체크카드 부문 해외 결제 실적 오름세가 돋보였다. 올해 1분기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의 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1조7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1% 급증했다.업체별로 살펴보면 국내 카드업계 7위인 하나카드가 해외 결제 체크카드 부문에서는 1위에 올랐다. 하나카드의 올해 1분기 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7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43.9%에 달한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연간 기준 2조6606억원의 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트래블카드인 ‘트래블로그’를 선제적으로 선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래블로그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두 종류로 발급되지만,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의 비중이 더 크다.하나카드에 도전하는 다른 은행계 카드사들의 추격이 거세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체크카드 해외 이용금액이 2133억원에서 153% 불어난 541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해 하나카드를 위협하고 있다. 이어 KB국민카드(2275억원), 우리카드(1889억원) 등이 뒤를 이었
중고차 금융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은 경기가 나빠지면서 신차 대신 중고차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나타나서다. 그동안 캐피털사의 고수익을 보장해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위축된 영향도 크다. 여기에 카드사들도 중고차 금융을 새 먹거리로 점찍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부동산 PF 돌파구로 부상5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캐피털사의 중고차 금융 잔액은 15조2900억원이다. 전년 대비 9300억원가량 증가했다. 반면 캐피털사의 신차 금융 잔액은 2023년 말 58조800억원에서 지난해 말 57조7900억원으로 감소했다.업체별로 살펴보면 KB캐피탈의 지난해 중고차 금융 잔액이 3조23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2023년 말보다 1400억원가량 늘었다. JB우리캐피탈(2조1100억원)이 2위를 차지했다. 2021년에는 1조1400억원에 그쳤지만 3년 만에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캐피탈(1조8000억원), 메리츠캐피탈(1조3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전통적으로 캐피털사는 자동차 할부 금융의 ‘터줏대감’으로 꼽힌다. 지금까지는 주로 가격대가 높은 신차를 중심으로 관련 금융 상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경기 악화에 따른 신차 판매 부진이 본격화하자 중고차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중고차 금융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부동산 PF 시장 부실도 캐피털사들이 중고차 금융에 관심을 보이게 된 배경이다. 지난 몇 년간 캐피털사는 부동산 PF 대출을 늘려 수익을 올렸다.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2022년 채권시장 경색으로 부동산 PF 시장이 위축되면서다. 업계에선 “중고차 금융이 PF를 대체할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중고차
지난해 캐피털,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중고차 금융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 불황으로 신차 판매량이 주춤한 사이 중고차 시장이 빠르게 커져서다. 5일 금융감독원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캐피털, 카드사의 중고차 금융 잔액(작년 말 기준)은 16조6100억원이었다. 사상 최대 규모다.중고차 금융 시장은 매년 커지는 추세다. 2021년 14조원에서 이듬해 15조3400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해에는 16조원을 훌쩍 넘겼다. 신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서 중고차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2021년 16.7%에서 지난해 18.3%로 올라갔다. 캐피털과 카드회사들이 신차 판매가 주춤한 틈을 타 중고차 금융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어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차 판매는 163만5000대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2013년 이후 최저치다.업계 관계자는 “이달 현대차·기아 등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점유율 제한 조치가 완전히 풀리면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금융'에 캐피털 이어 카드·인뱅 참전현대차·기아, 중고차 판매 길 열려…금융사 먹거리 경쟁 더 치열할듯중고차 금융 시장이 급성장하는 것은 경기가 나빠지면서 신차 대신 중고차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나타나서다. 그동안 캐피털사의 고수익을 보장해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위축된 영향도 크다. 여기에 카드사들도 중고차 금융을 새 먹거리로 점찍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부동산 PF 돌파구로 부상5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캐피털사의 중고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이 한 달 만에 20조원 넘게 감소했다. 대표적인 투자 대기 자금으로 불리는 요구불예금에서 빠져나간 돈이 주식이나 부동산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저축성예금 포함)은 629조40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보다 20조7203억원 줄었다. 2024년 7월(29조1395억원) 이후 월간 기준 가장 큰 금액이 요구불예금에서 이탈했다. 요구불예금은 언제든 뺄 수 있는 단기성 자금을 의미한다.미국 관세 충격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저점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이 요구불예금에서 돈을 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일시 해제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에 뛰어든 투자자도 늘어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6만7259건으로, 전달 대비 32.7% 증가했다. 특히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한 서울 주택 거래량은 1만2864건으로 75.6% 급증했다. 본격적인 금리 인하기가 도래하면서 예·적금 금리 매력도가 떨어진 것도 요구불예금 이탈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빚투’(빚내서 투자)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2조4931억원으로, 3월 말 대비 8868억원 늘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장현주 기자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 증가폭이 1조원을 넘어섰다. 2021년 7월 이후 45개월 만에 처음이다. 증시가 출렁이면서 ‘저점 매수’를 노린 투자자들이 신용대출을 적극 끌어다 쓴 영향으로 풀이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 여파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2조7000억원 넘게 증가했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29일 기준 102조7109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 말 대비 1조1046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잔액 증가폭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45개월 만이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103조6032억원) 이후 줄곧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지난달 반등했다.증시 변동성 속에서 저점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 투자자가 늘어난 데다 공모주 청약에 ‘빚투’(빚을 이용한 투자) 자금이 몰려 신용대출 잔액이 급증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일반 청약을 한 나우로보틱스와 원일티엔아이는 각각 조(兆) 단위 증거금을 끌어모았다.주담대 잔액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5대 은행 주담대 잔액은 588조3878억원으로, 3월 말 대비 2조7073억원 늘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확대·재지정을 거치는 동안 주택시장이 들썩이면서 주담대 공급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대출과 주담대 급증으로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보다 3조7742억원 늘어난 742조3253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권 전체로는 5조원 안팎 증가한 것으로 관측된다.장현주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달 30일 현대자동차와 ‘블루핸즈 가맹점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블루핸즈는 현대차의 공식 차량 정비 서비스 협력사다. 이번 협약은 블루핸즈를 운영하는 가맹점주와 소속 직원 1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금융 컨설팅과 각종 금융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블루핸즈 가맹점 재무 상태 점검 및 맞춤 상담, 가맹사업자 대출 우대 금리, 임직원 우대 저축상품 등을 제공한다. 블루핸즈 직원들이 온라인 전용 플랫폼 ‘하나은행 마이 브랜치’를 통해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금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진우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 부행장은 “블루핸즈와 동반 성장하기 위해 협업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항공 관련 카드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공짜 항공권’을 얻기 위해선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주는 카드 상품을 잘 살펴보는 게 핵심이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제휴 신용카드들이 시장에서 사라지며 마일리지 적립 카드의 희소성이 커진 점이 반영됐다. 무료 수수료 등 혜택을 내세운 ‘트래블 카드’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 꼼꼼히 살펴야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들은 지난달 30일 아시아나항공 제휴 신용카드 신규·갱신 발급을 모두 중단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카드사에 마일리지 카드 발급 중단을 요청한 데 따른 조치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돼 내년께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대한항공으로 전환된다. 이 과정에서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새롭게 발급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해외여행 열풍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제휴 신용카드가 사라지면서 대한항공 등 다른 항공사의 마일리지 혜택을 주는 카드에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카드 상품 중에선 ‘삼성카드&마일리지 플래티넘(스카이패스)’이 가장 눈에 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 중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1000원당 1마일리지가 기본 적립된다. 특별적립 국내형을 선택하면 백화점, 주유소, 카페, 편의점, 택시 등 국내 일상생활 영역에서, 특별적립 해외형을 고르면 해외 이용 1000원당 2마일리지가 적립된다.‘카드의정석 에브리마일 스카이패스’는 국내 모
몽골 최대 은행에서 고수익 해외 채권을 판매한다는 온라인 투자 사기 광고가 확산하고 있어 금융감독원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1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G은행을 사칭해 투자금을 편취하는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SNS 등에서 몽골 G은행이 발행한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하면 안정적으로 연 11%의 고수익을 얻는다고 현혹하지만 이는 존재하지 않는 투자 사기”라고 설명했다.신흥국인 몽골에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해외 은행은 실체를 검증하기 어렵다는 점을 불법 업체가 악용했다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이들은 G은행을 사칭한 G본드사를 정상 금융 업체인 것처럼 꾸미고 다수의 거짓 게시글을 유튜브나 SNS에 게시하는 방법을 썼다.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몽골 기준금리(작년 말 기준 연 10% 수준)가 높다는 점을 활용해 G본드사가 판매하는 달러 표시 채권이 연 11.7%의 높은 이자수익을 낼 수 있다고 투자자를 현혹했다.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 위험이 낮다는 점도 강조했다. 가짜 투자 성공 후기와 투자 노하우, 수십 개의 긍정 댓글로 투자자를 유인했다.이에 대해 몽골 G은행은 자사 명의를 도용한 투자 사기를 확인한 뒤 외교부를 통해 금감원에 조치를 요청했다. 금감원은 주몽골 한국대사관을 통해 G은행으로부터 “한국에서 직접 채권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답변받았다.금감원은 외국계 은행이라 하더라도 한국에서 금융당국 인가 없이 채권을 직접 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강조했다.금감원은 “해외 채권 상품에 투자하려면 반드시 국내 인가를 받은 중개회사(증권사 등)를 통해
하나은행은 지난달 30일 현대자동차와 '블루핸즈 가맹점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블루핸즈는 현대자동차의 공식 차량 정비 서비스 협력사다.이번 협약은 블루핸즈를 운영하는 가맹점주와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종합 금융컨설팅과 다양한 금융 우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하나은행은 △블루핸즈 가맹점 재무 상태 점검 및 맞춤 상담 △가맹사업자 대출 우대금리 제공 △임직원 우대저축 상품 지원 등 가맹점주의 금융 비용 절감과 직원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에 기여할 예정이다.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편리하게 맞춤형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환경도 조성한다. 블루핸즈 전용 '하나은행 마이 브랜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김진우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 부행장은 "앞으로도 현대자동차 블루핸즈와 협업 서비스 범위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군인 전용 체크카드인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하나·기업은행이 선정됐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입찰에 참여한 신한·하나·기업·국민은행 중 국민은행을 제외한 세 개 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5월 최종 사업자로 확정되면 내년부터 최장 2033년까지 신규 입대하는 장병들을 나라사랑카드 고객으로 유치하게 된다. 2기 사업자는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 두 곳이었는데 3기 사업자는 세 곳을 뽑기로 해 사실상 세 개 은행이 확정된 것이라는 게 금융권 설명이다.나라사랑카드는 병역판정검사 시 발급되는 군인 전용 체크카드다. 군 복무 기간에 급여와 여비가 이 카드로 지급된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매년 약 20만 장병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다. 젊은 고객층을 조기 선점해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카드를 한 번 발급받으면 꾸준히 계좌를 유지해 월급통장, 주택담보대출 등에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과거보다 장병 월급이 대폭 오른 만큼 대규모 저원가성 예금이 지속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올해 기준 장병 월급은 이병 75만원, 일병 90만원, 상병 120만원, 병장 150만원이다.금융권에서는 은행들이 제안한 각종 군 관련 금융·비금융 서비스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핵심 판단 기준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하나은행은 잦은 근무지 이동 등으로 은행 방문이 어려운 군인들을 위해 비대면 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기업은행은 4월 군 간부 전용 예금과 대출 상품 6종을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5월 육군부사관학교 간부들이 국내 1호 인공지능(AI) 활용 능력 검정시험인 AICE(에이스) 교육을 받을
군인 전용 체크카드인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하나·기업은행이 선정됐다. 매년 20만 장병들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만큼 대규모 저원가성 예금 확보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30일 금융권과 군인공제회 등에 따르면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하나·기업은행이 선정됐다. 이달 중 최종 사업자로 확정되면 내년부터 최대 2033년까지 신규 입대하는 장병들을 나라사랑카드 고객으로 유치하게 된다.‘나라사랑카드’는 병역 판정검사 시 발급되는 군인 전용 체크카드다. 군 복무 기간 중 급여와 여비가 이 카드로 지급된다. 이번 3기 사업자 입찰에는 신한·하나·기업·국민은행 등 총 4개 은행이 참여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29일부터 진행된 프레젠테이션(PT) 발표와 사업제안서 등을 참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기존 2기 사업자(기업·국민은행) 가운데 국민은행은 고배를 마셨다. 나라사랑카드는 올해 은행권 기관 대상 영업 최대어로 꼽혔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매년 약 20만명에 달하는 20대 남성을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말&nb
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714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순이익 기준으로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금융지주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농협금융은 30일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6448억원) 대비 10.7% 늘어난 7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순이익 기준으로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우리금융(6156억원)보다 한 단계 앞선 4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기준으로는 KB금융(62.9%), 신한금융(12.6%)에 이어 세 번째다.실적 선방 핵심 요인은 비이자이익이었다.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작년 1분기 5046억원에서 올 1분기 5971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수수료이익도 6.41% 늘어난 475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이자이익은 작년 1분기 대비 6.0%(1324억원) 감소한 2조642억원이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은행·증권 등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개선되면서 비이자이익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수익성 지표는 개선됐지만, 자산 건전성은 나빠졌다. 농협금융의 1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16%로 지난해 말 대비 1.18%포인트 높아졌다. 부실자산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분기 말 기준 0.72%다. 지난해 말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농협금융 총자산은 1분기 말 57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3.7% 증가했다.농가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낸 농업지원사업비는 1625억원이었다.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금액은 485억원 집행했다.장현주 기자
국민은행이 7억달러(약 1조70억원) 규모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 동양생명도 5년 만에 외화채 시장에서 5억달러(약 7193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조달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 등으로 조달 환경이 개선되면서 금융권 외화채 발행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국민은행은 지난 28일 글로벌 투자자 등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7억달러 규모 외화채를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3년물 4억달러, 5년물 3억달러어치로 구성했다. 3년물은 연 4.495%, 5년물은 연 4.677%의 조달 금리가 책정됐다.전날 수요예측에서 300여 곳의 글로벌 투자자가 몰렸다. 이들은 발행 금액의 13배에 달하는 91억달러 매수 주문을 쏟아냈다. 흥행에 성공한 덕분에 조달 금리도 예상치보다 0.42%포인트 넘게 낮췄다.당초 국민은행은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 차환을 위해 발행 작업을 개시했다. 국민은행은 2020년 발행한 5억달러 규모 외화채 만기가 다음달 도래한다. 이달 초 미국의 상호관세 리스크로 외화채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자 최종 조달 여부를 두고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했다.국민은행에 앞서 2분기 은행권 첫 주자로 나선 신한은행이 지난 7일로 예정했던 외화채 수요예측을 미룬 것도 고려했다. 하지만 상호관세 부과가 90일간 유예된 데다 최근 한화퓨처프루프, 포스코홀딩스 등이 외화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자 국민은행도 최종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은행 관계자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책과 안정적 자본비율 관리 등을 강조한 것도 투자 수요 확보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2020년 이후 처음으로 외화채 시장에 돌아온 동양생명도 28일 5억달러 규모 외화 후순위채
카드업계에 닥친 수수료 인하 후폭풍에도 삼성카드가 나 홀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경쟁사와 비교해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한 영향이 컸다. 다만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경기 침체에 따른 연체율 악화 등으로 주요 카드사 실적이 올해 1분기부터 뒷걸음질 친 만큼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나 홀로 성장한 삼성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84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업계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카드와 함께 ‘카드업계 4강’으로 꼽히는 신한·KB국민·현대카드는 일제히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쪼그라들었다. 지난 2월부터 카드 수수료율이 본격적으로 인하된 영향이 컸다. 신한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줄어든 1357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845억원으로 같은 기간 39.3% 감소했다. 현대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614억원으로, 3.8% 줄었다.영업이익 부문에서도 삼성카드가 선두를 차지했다. 삼성카드는 1분기 영업이익 2450억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신한카드(1784억원), KB국민카드(1115억원), 현대카드(798억원)가 뒤를 이었다.삼성카드의 실적이 유일하게 증가한 것은 꾸준히 장기채 비중을 늘렸기 때문이다. 자금 조달 구조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차입금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카드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3년 만기 이상 장기채 비중은 30.9%로, 업권에서 가장 높다. 이와 함께 개인 신용판매 등 핵심 지표가 개선된 영향이 반영됐다. 삼성카드의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17.22%에서 올 1분기 18.09%로 상승했다. ◇연체율 악화 부담 커져카
하나은행은 군인들의 생활자금 금융지원을 위해 군인 전용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군인 전용 하나원큐신용대출'은 6개월 이상 복무한 직업군인이라면 심사를 통해 초급간부라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최대 1억6000만원이며, 대출금리는 이날 기준 최저 연 3.562%다.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10월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최고 금리를 8.0%로 상향한 바 있다. 군 장병들이 사용하는 '나라사랑카드 금융사업자' 선정 입찰에도 참여하는 등 군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는 직업군인 손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직업군인 손님들이 더 편리하게 하나은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특화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장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이 “플랫폼은 단순한 서비스 통로를 넘어 금융기관의 근본적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이라며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전 계열사 디지털 부문 최고책임자가 참석한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플랫폼의 영향력을 체감하고 계열사 디지털 혁신을 가속하고자 마련했다. 이 회장은 “유연한 사고와 도전정신으로 미래 금융 생활의 중심이 되는 ‘데일리 앤드 라이프’ 금융 플랫폼 구현에 역량을 집중하자”고 당부했다.이날 회의에선 농협금융의 대표 플랫폼 ‘NH올원뱅크’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범농협 계열사 간 협업의 중요성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장현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AI 구독료가 포함된 고정 지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생성 AI가 필수 소비재로 자리 잡은 만큼 구독 서비스를 두 개 이상 활용하는 이용자가 적지 않다. 생성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온 빅테크들도 투자 비용을 만회하고자 본격적으로 유료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생성 AI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이용자를 겨냥한 카드사의 마케팅도 치열해지고 있다.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오는 30일까지 SOL트래블 체크카드로 챗GPT를 구독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만 명에게 3000원을 환급해주기로 했다. 결제는 다음달 31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챗GPT 등 디지털 구독 서비스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구독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관련 혜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KB국민카드도 생성 AI 플랫폼 구독 결제 시 매월 5달러를 환급해주는 이벤트를 한다. 한 달 유료 결제 금액이 5달러 이상이면 지급된다. 대상 플랫폼은 챗GPT, 클로드, 미드저니, 노션, 구글 원 AI 프리미엄 등이다. 기간은 7월 31일까지다. 4개월 동안 최대 20달러를 환급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환급금은 KB페이 외화머니로 지급된다.비씨카드는 200달러 상당의 ‘퍼플렉시티 프로 1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다음달 31일까지 생활금융 플랫폼 ‘페이북’에서 비씨 개인 신용·체크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이 대상이다. 1년 이용권 기간이 끝나면 무료 버전으로 자동 전환된다. 우리카드도 30일까지 챗GPT, 클로드, 미드저니 등 생성 AI를 구독하면 최대 9000원을 할인해주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불면서 AI 구독료가 포함된 고정 지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생성형 AI가 필수 소비재로 자리를 잡은 만큼 두 개 이상의 구독 서비스를 활용하는 이용자들도 적지 않다. 생성형 AI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자해왔던 빅테크들도 투자 비용을 만회하고자 본격적으로 유료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생성형 AI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이용자를 겨냥한 카드사들의 마케팅도 치열해지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오는 30일까지 SOL트래블 체크카드로 챗GPT를 구독한 고객 선착순 1만명에게 3000원을 환급해주기로 했다. 결제는 다음 달 31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챗GPT 등 디지털 구독 서비스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구독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관련 혜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도 생성형 AI 플랫폼 구독 결제 시 매월 5달러를 환급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 달 유료 결제 금액이 5달러 이상인 경우 지급된다. 대상 플랫폼은 챗GPT, 클로드AI, 미드저니, 노션, 구글 원 AI 프리
우리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와 환율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지난 24일 신보와 혁신성장 분야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업무 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신보에 10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이를 기반으로 총 21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기업당 보증 한도를 최대 500억원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우리은행과 신보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왼쪽)은 “상호관세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유동성 공급으로 혁신성장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기업은행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중소기업 대출금은 6조4000억원 넘게 순증했다.기업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이익(연결기준)이 8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3%로, 지난해 1분기(1.74%)보다는 0.11%포인트 떨어졌다.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 원리금 기준)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연체 3개월 이상 기준)은 1분기 말 각각 0.91%, 1.34%로 집계됐다. 1년 전(0.79%·1.12%)과 비교하면 0.12%포인트, 0.22%포인트 올랐다.주요 경영지표를 보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7%로 지난해 말 대비 1.50%포인트 높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4.69%에서 1분기 14.74%로 소폭 늘었다.중소기업 대출 시장 등을 적극 공략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게 기업은행의 설명이다. 기업은행의 1분기 중소기업 대출은 6조4000억원 넘게 순증했다. 시장 점유율도 24.18%로 확대했다. 2021년 22.84%에 이어 △2022년 22.99% △2023년 23.24% △2024년 23.65%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정책 금융기관으로서 위기 극복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장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삼성카드의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 증가했다. 개인 신용판매 확대 등 수익성 개선에 적극 나선 효과로 풀이된다.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7% 늘어난 18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1조674억원으로 3.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449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총 취급고는 43조3004억원으로 8.4% 증가했다.개인 신용카드 회원수와 인당 이용금액이 늘어난 효과로 관측된다. 삼성카드는 "우량 회원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신용판매 외에도 카드대출, 할부·리스 등 전 부문에서 영업수익이 증가했다"며 "비용 효율성 개선 노력을 통해 판매 관리비 증가를 억제하고, 안정적인 자산 건전성 관리로 대손 비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1개월 이상 연체율은 1.03%로 지난해 말(1.00%)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1.07%) 대비로는 소폭 하락했다.장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우리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와 환율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손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24일 신용보증기금과 혁신성장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은행은 신용보증기금에 10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이를 기반으로 총 21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우리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왼쪽)은 "상호관세 위기 극복 금융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적시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혁신성장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해외사업 운영 현황 점검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호동 회장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농협은행 뉴욕지점과 NH투자증권 뉴욕법인을 방문해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글로벌 금융사업 전략 방향을 논의했다.강 회장은 “농협금융이 세계 금융의 중심지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은행과 증권이 협업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현지 맞춤형 사업모델을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갖춘 글로벌 금융거점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농협은행 뉴욕지점은 2013년 개점 이래 기업금융과 수출입금융 등을 중심으로 IB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에는 우량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현지 자금조달 채널 확장, 내부통제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NH투자증권 뉴욕법인은 1992년 설립된 이후 미국 및 한국 주식 중개, IB 사업, 신사업 기획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올해는 중개 인프라 고도화, 추가 라이선스 확보, 전략적 투자 등으로 사업 역량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농협금융은 글로벌 금융 중심지 뉴욕 점포를 글로벌사업 수익센터로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글로벌 투자금융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장기적으로는 계열사 추가 진출을 검토하면서 은행과 비은행 간 협력, 농협금융과 경제지주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범농협 미국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장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올해 1분기 개인 신용판매(구매 전용 제외) 점유율이 나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 1위 자리를 두고 두 회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개인 신용판매 점유율은 올해 1분기 18.61%로 지난해 4분기(18.50%) 대비 0.11%포인트 확대됐다. 신한 삼성 현대 KB국민 롯데 우리 하나 비씨 NH농협 등 국내 9개 카드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삼성카드는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17.22%에서 올해 1분기 18.09%로 0.87%포인트 상승해 2위에 올랐다.현대카드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17.67%에서 올해 1분기 17.52%로 하락해 3위로 순위가 한 단계 떨어졌다. KB국민카드는 점유율 14.65%를 기록해 4위를 유지했다. 롯데카드 NH농협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이 뒤를 이었다. 신용판매는 개인 혹은 법인 고객이 국내외에서 신용카드로 거래한 금액을 뜻한다. 이 가운데 개인 신용판매는 카드사의 미래 성장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카드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위 경쟁이 거세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삼성카드가 순이익 기준으로 신한카드를 제치고 10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구매 전용 영업을 확대하며 신용판매액 기준 1위에 올랐다. 상위권 카드사의 순위 변동 후폭풍은 올해 중·하위권 카드사로 확산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금융당국의 카드론 관리 강화 등의 여파로 올해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 만큼 새 먹거리를 찾는 카드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하나은행에서 74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하나은행은 영업점 직원이 사적으로 금품을 받고 허위 서류로 대출을 내준 부당대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74억7070만원이며 사고 발생 기간은 2021년 10월 12일부터 지난해 12월 26일까지다.영업점 직원이 여신 거래처와 관련인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허위 서류를 통해 대출을 내준 부당대출 사고다. 해당 직원은 사적으로 금전을 대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은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으로 조치한 상태다. 추가적인 인사 조치와 함께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금액 중 대부분이 담보여신으로 향후 부동산 매각을 통해 부실여신 회수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350억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부동산 구입을 위한 잔금대출 과정에서 허위 서류가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손실 예상 금액은 1억9538만원이다.하나은행 관계자는 "향후 여신 서류 점검 및 심사, 취급 전반에 대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검사 강화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23일 "중소기업 위기 극복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정해 금융·비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창업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 행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시 안양과천상공회의소에서 서울·경기 소재 중소기업 대표 24명을 만나 이렇게 약속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경기 불황, 미국 관세 정책 등 대내외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 지원을 요청했다.기업은행은 경기 부진과 고환율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올해 중기대출 공급 목표를 전년보다 4조원 증액한 64조원으로 설정했다.장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신한카드가 일간·월간·연간 소비 일정을 고려해 최대 20% 맞춤형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내놨다. 신한카드는 3300만 고객의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신한카드 디스카운트 플랜’과 ‘신한카드 디스카운트 플랜 플러스’ 등 카드 2종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신한카드 디스카운트 플랜은 고객의 소비 패턴을 고려해 낮 시간대에는 음식점·카페에서, 오후 시간대에는 편의점·배달앱에서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도시가스·전기요금·통신요금 등 공과금은 10%,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등 디지털 구독은 20% 할인이 적용된다.장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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