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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은 기자
    이상은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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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하는 기자. 전투형 담다디.

  • 미중, 주UN 스위스대사관저에서 첫 협상…11일 대화 속개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 첫날 회담을 마무리했다. 양측은 11일 회의를 다시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양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네바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로이터 통신은 저녁 8시 무렵 양측이 첫날 회의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하면서 회의가 11일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는 전면 비공개로 진행됐다. 양국 정부는 구체적인 회담 장소조차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양국 대표단이 "스위스 콜로니 주UN 스위스 대사관저에서 회동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협상단은 이날 오전 여기서 2시간 가량 머문 후 각자 점심식사를 했고, 이후 제네바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개인 공원이 있는 이 장소에 돌아와 몇 시간 동안 더 회담을 이어갔다.  베선트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포함한 미국 관료들은 호텔에서 나서 이곳 회담장으로 향하면서 붉은 넥타이를 착용했다. 옷깃엔 미국 성조기 배지를 달았다. 기자들이 질문을 던졌지만 베선트 장관은 대답하지 않았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측 대표단에 공안과 마약 단속 분야의 최고위급 인사인 왕샤오훙 공안부장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펜타닐 등 마약 문제가 이번 협상의 주요 쟁점 중 하나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양국이 첫날 협상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마약 통제와 함께 125%(중국)~145%(미국)에 달하는 초고세율 관세를 조정하기 위한 협상 조건을 논

    2025.05.11 04:41
  • "금리 내려라" 트럼프 압박에도 할 말 한 파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가 미국 중앙은행(Fed)의 결정과 업무에 어떤 영향을 줍니까.”(에드워드 로런스 폭스비즈니스 기자)“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항상 같은 일을 할 겁니다.”(제롬 파월 Fed 의장)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시내 한복판인 C스트리트 Fed 건물 1층에 마련된 기자회견장. 트럼프 대통령이 주워 담긴 했지만 최근까지 공공연히 ‘파월 해임’을 거론한 데다 이후에도 기준금리 인하를 노골적으로 요구하면서 기자들의 관심은 ‘파월의 입’에 쏠렸다. 하지만 파월은 ‘대통령의 뜻’을 따르지 않았다. 관세가 미국 경제에 조금이나마 긍정적일 수 있다는 ‘립 서비스’조차 하지 않았다. 오히려 관세로 인해 “미국 경제가 약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직격했다. 기자회견 첫머리 발언에선 “물가 안정 없이는 모든 미국인에게 혜택을 주는 장기간의 강력한 노동시장 조건을 달성할 수 없다”며 섣부른 금리 인하 기대에 경계감을 드러냈다.파월은 지난달 16일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연설했을 때도 거의 같은 말을 했다. 지난달 2일 상호관세 발표와 이후 상호관세 유예, 대중국 관세 강화로 시장이 극도로 혼란을 겪던 때다. ‘관세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파월의 지적에 트럼프는 분개했다. 다음날 아침부터 SNS에서 파월을 해임할 수 있다고 위협한 데 이어 “그는 내가 나가라고 하면 바로 아웃”이라고까지 했다. 그럼에도 파월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제니퍼 숀버거 야후파이낸스 기자가 파월이 트럼프 취임 후 한 번도 대통령을 만나지 않은 사실

    2025.05.08 18:11
  • '단호박' 파월 "영향 전혀 없다"…트럼프 맞서 독립성 강조 [Fed워치]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Fed)에 금리인하를 요구한 것이 Fed의 결정과 업무에 어떤 영향을 줍니까?”(에드워드 로런스 폭스비즈니스 기자)“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항상 같은 일을 할 것입니다.”(제롬 파월 Fed 의장)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2001 C스트리트 노스웨스트의 Fed 건물 1층에 마련된 기자회견장. 트럼프 대통령의 인하 압박 속에서 동결을 결정했다고 발표한 파월 의장은 Fed의 독립성을 견지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이날 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관세가 미국 경제에 장기적으로라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립 서비스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관세의 효과가 데이터 상에서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경제 약화와 인플레이션 상승 두 가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짚었다. 또 모두발언에서 “물가 안정 없이는 모든 미국인에게 혜택을 주는 장기간의 강력한 노동시장 조건을 달성할 수 없다”면서 섣부른 금리인하 기대감을 경계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16일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연사로 나섰을 때도 이와 거의 동일한 표현을 썼다. 당시는 지난달 2일 상호관세 발표와 이어진 유예조치 및 대중 관세 강화조치로 시장이 혼란스럽던 시기였다. 관세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한 Fed 의장에게 대통령은 크게 분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다음날 아침부터 SNS에서 그의 해임을 거론하기 시작했고,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내가 나가라고 하면 바로 아웃”이라고 위협했다. 파월 의장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의 같은 단어와 표현을 반복한 것은 자신의

    2025.05.08 15:47
  • 또 자존심 세운 트럼프…관세 먼저 낮출 생각 "없다"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관세 문제를 놓고 '치킨게임'을 벌여 온 미국과 중국이 이번 주말 스위스에서 만나기로 하면서 미중 협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몇 번 만난다고 해서 빅딜이 성사되기는 힘들겠지만, 일단 지금처럼 자존심만 세우면서 평행선을 달리던 상황은 개선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시장의 전망입니다. 미중 협상은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립니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하고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중국 국무부 부총리가 각각 등판하는데요. 미국이나 중국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시진핑 주석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고 각국 경제 수장들끼리 만나는 겁니다. 이건 사실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은 아닌데요. 정상회담을 선호하고 또 시주석에게 수 차례 전화하라고 요구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물꼬를 트기 위해서 중국의 체면을 세워주는 쪽으로 가는 것에 동의한 듯한 모양새입니다. 양국의 발표 내용을 보면 조금 톤이 다릅니다. 미국 재무부하고 USTR의 발표문은 관세 협상이라든가 하는 말을 자세히 하지 않았습니다. 중국하고 만난다 정도만 언급을 했고 구체적으로 누구와 만나서 무슨 일을 하겠다고도 안 했습니다. 반면에 중국 상무부 측은 어제 굉장히 공격적인 전투 태세를 보여줬는데요. “미국이 자발적으로 중국에 정보를 제공하면서 대화하기를 희망해서 만나는 것”이라면서 “협상이라는 간판을 달고 협박과 공갈을 한다면 중국은 절대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나 중국이 서로 겉으로는 자존심을 세우지만 계속 이렇게 125%나 145% 수준의 관세를 주고받

    2025.05.08 05:46
  • "트럼프 대통령 금리인하 요구, 영향 NO" 단호한 파월 [Fed워치]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은 7일(현지시간)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가 자신들의 직무 수행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게 여러 차례 금리 인하를 요구하면서 늑장쟁이라거나 루저라고 그를 비판했는데요. 특히 지난달 말에 파월 의장이 한 행사에서 관세정책이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를 둘 다 부추길 수 있다면서 비판적으로 언급한 후에는 내가 원하면 그는 빠르게 사임할 것이라면서 해고 위협도 했었죠.하지만 이날 FOMC 후 파월 의장은 관세정책에 대한 입장을 전혀 바꾸지 않았음을 드러냈습니다. 모두발언을 통해 관세 인상의 폭이 예상보다 컸다면서 이대로 대규모 관세인상이 이어진다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경제성장은 둔화하며 실업률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말을 쓰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 셈입니다. 특히 경제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판단했는데요. 앞으로 경제 방향에 대해 직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대해서 “내 직감은 경제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말해준다”고 답했습니다.그러나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면서 인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물가 안정 없이는 모든 미국인에게 혜택을 주는 장기간의 강력한 노동시장 조건을 달성할 수 없다”고도 했는데요.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끌어냈던 지난달 16일 시카고경제클럽에서의 발언을 한 번 더 반복한 겁니다.파월 의장은 또 지난 1분기에 미국 경제가 -0.3%

    2025.05.08 05:38
  • 트럼프 들으라는 듯…파월 "대규모 관세, 인플레와 경기둔화 초래" [Fed워치]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관세정책으로 인한 영향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관리하는 것이 Fed의 책무"라고 말했다.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응할 의사가 없음을 다시금 분명하게 밝힌 것이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 회의 결과 현재 정책금리 수준인 연 4.25~4.5%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후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운 행정부(트럼프 정부)는 무역, 이민, 재정정책, 규제라는 네 가지 뚜렷한 영역에서 상당한 정책 변화를 시행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지금까지 발표된 관세 인상은 예상보다 훨씬 근 규모였으며, 발표된 대규모 관세 인상이 지속된다면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성장 둔화, 그리고 실업률 증가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간에 그칠 수도 있고 더 지속적일 수도 있다면서도 "관세효과의 크기, 관세가 가격에 전가되는 데 걸리는 시간, 그리고 궁극적으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잘 유지하는 데 달려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의무는 가격 수준의 일회성인 증가가 지속적 인플레이션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장기 인플레 기대치를 잘 관리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최대 고용과 물가안정 책무 사이의 균형을 유지할 것이며, 물가 안정 없이는 모든 미국인에게 혜택을 주는 장기간의 강력한 노동시장 조건을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

    2025.05.08 03:50
  • [속보] 금리 동결한 Fed…"높은 실업률과 높은 인플레 위험 둘 다 증가" [Fed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Fed는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 회의 결과 현재 정책금리 수준인 연 4.25~4.5%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Fed는 작년 9월과 11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각각 0.5%포인트, 0.25%포인트, 0.25%포인트씩 금리를 낮춘 후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FOMC 위원들은 "순수출의 변동이 데이터에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해서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증가했다"면서 "높은 실업률과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모두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금리를 낮추라고 제롬 파월 Fed 의장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높은 실업률과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모두 거론한 이번 통화정책 결정 내용은 Fed가 이런 주문을 곧바로 따를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 다음은 통화정책 결정문 전문.===비록 순수출의 변동이 데이터에 영향을 미쳤지만,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해서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실업률은 최근 몇 개월 동안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되었으며, 노동 시장 상황은 견조합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위원회는 최대 고용과 장기적으로 2퍼센트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고자 합니다.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증가했습니다. 위원회는 이중 목표의 양쪽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며, 높은 실업률과 높은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모두 증가했다고 판단합니다.위

    2025.05.08 03:06
  • [속보] Fed, 트럼프 압박에도 금리 동결 [Fed워치]

    미국 중앙은행(Fed)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Fed는 7일(현지시간)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 공개시장 위원회(FOMC) 회의 결과 현재 정책금리 수준인 연 4.25~4.5%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Fed는 작년 9월과 11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각각 0.5%포인트, 0.25%포인트, 0.25%포인트씩 금리를 낮춘 후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금리를 낮추라고 제롬 파월 Fed 의장을 압박하고 있다.워싱턴=이상은 특파원

    2025.05.08 03:00
  • 협상 물꼬 튼 미중 관세전쟁…강대강 대치는 풀었지만 빅딜은 어려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번 주말 스위스에서 중국 측 대표단과 만나 회담하겠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하면서 미중 관세전쟁이 본격적인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조심스러운 美이날 미국과 중국은 각각 회담 계획을 공개했지만, 내용은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베선트 장관은 보도자료에서 스위스를 방문해 중국 측 수석 대표(허리펑 중국 국무부 부총리)와 회담할 것이라면서 “국제경제 체제를 미국의 이익에 더 잘 부합하도록 재조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교역관계의 균형을 다시 맞춰 상호주의를 달성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방하며, 미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다른 나라와 협상하고 있다”고 했다. 전반적인 맥락은 ‘관세협상’을 가리키고 있지만, 자세한 언급은 피한 것이 눈에 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양측이 “관세 수준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에 대한 공통된 이익을 가지고 오는 10~11일 중 회담할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은 무역협상 자체보단 “긴장 완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 측은 보다 직설적인 표현을 쓰면서 임전태세를 명확히 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최근 미국의 고위급에서 끊임없이 관세조치 조정 소문을 퍼뜨렸고, 여러 채널을 통해 자발적으로 중국에 정보를 제공하면서 관세 등 문제에 관해 중국과 대화하기를 희망했다”면서 “세계의 기대와 중국의 이익, 미국 업계와 소비자의 호

    2025.05.07 17:41
  • 이번엔 의약품 관세…트럼프 "2주내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관세를 2주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산 영화 수입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구상은 발표 하루 만에 한발 물러섰다.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제약산업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들에게 의약품 관세 일정에 관한 질문을 받고 “앞으로 2주 이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의약품 가격과 관련해 다음주 큰 발표를 할 것”이라며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는 매우 불공정하게 갈취를 당하고 있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도록 상무부에 지시했다. 이는 품목별 관세 부과를 위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하는 데 필수적인 절차다. 철강 등 1기 정부에 미리 조사해 둔 내용이 있으면 이를 생략할 수 있지만, 의약품 구리 목재 반도체 등에 대해서는 관련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미국 상무부는 이에 따라 반도체 의약품 관세 관련 의견 수렴 절차를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7일까지 밟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 4일 한국산 의약품에 관세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상무부에 제출했다고 전했다.지난달 초 상호관세 발표 후 시장이 관세 정책 확대에 민감하게 반응하자 한동안 ‘속도 조절’에 무게를 두던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2주 이내’라는 구체적 시기를 언급하며 의약품 관세 카드를 꺼내 든 데 대해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본격적으로 다시 관세전쟁 확전 모드에 들어간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많다.워싱턴=이상은 특파원

    2025.05.06 18:16
  • "4성 장군 20% 감축"…美, 군 리더십 재편

    피터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4성 장군을 20% 이상 줄이는 군 개혁안을 내놨다.5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이 같은 ‘장성·장군 감축’에 관한 메모에 서명했다. 그는 메모에서 “현역 4성 장군의 최소 20%를 줄이고, 주 방위군 장성도 최소 20% 감축하는 조치를 지시한다”고 밝혔다. 또 “통합 지휘 계획을 재조정하며 전체 장군 가운데 최소 10%를 줄이도록 한다”고 했다.이번 조치에 따라 지난 3월 말 기준 38명이던 4성 장군은 30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장성급 인원은 900명 정도이며 이 중 10%를 감축하면 800명대 초반으로 줄어든다. CBS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2월 국방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우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4성 장군 7명으로 승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4성 장군들이) 전쟁 승리에 직접 기여하는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장성 수 축소를 검토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미국 국방부가 장성 수 감축에 나선 것은 리더십 최적화 차원에서다. 헤그세스 장관은 메모에서 “우리는 임무 달성을 위해 혁신과 작전에서 탁월하고 우수한 고위 리더를 양성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핵심적 조치는 리더십을 최적화하고 효율화하기 위해 과도한 장성 직위를 감축하고 중복된 부대 구조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런 조치로 미군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전투력을 갖춘 군대로서 지위를 유지하며 힘을 통한 평화를 달성하고 앞으로 닥칠 어떠한 도전에도 대비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워싱턴=이상은 특파원

    2025.05.06 17:49
  • 트럼프 "2주 내 의약품 관세 발표"…영화관세는 하루 만에 후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관세를 2주 내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외국산 영화 수입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구상은 하루 만에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국내 제약산업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 후 기자들에게 의약품 관세 일정에 관한 질문을 받고 "앞으로 2주 이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의약품 가격과 관련해 다음 주에 큰 발표를 할 것"이라면서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는 매우 불공정하게 갈취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의약품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도록 상무부에 지시했다.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 조사절차는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별 관세 부과를 위해 이용하는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위해 필수적인 절차다. 철강 등 지난 1기에 미리 조사해 둔 내용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생략할 수 있었지만, 의약품이나 구리 목재 반도체 등에 대해서는 관련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미국 상부무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7일까지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 4일 한국산 의약품에 대해 관세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상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약품을 비롯해 의료기기와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산업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미국에 수출한 의약품 규모는 39억7000만달러(약 5조5100억원) 어치에 달한다. 특히 바이오 의약품이 94.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

    2025.05.06 16:09
  • 칼 빼든 헤그세스 美 국방…고위 군장성 20% 날린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5일 군 고위장성의 수를 대폭 줄이는 개혁안을 발표했다.  5일(현지시간) 국방부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현역 4성장군과 제독의 수를 20% 이상 줄이기로 하는 '장성·장군 감축'에 관한 메모를 공개했다. 이 메모에서 헤그세스 장관은 "현역 구성군 전반에 걸쳐 4성장군의 최소 20%를 줄이고, 주 방위군의 장성도 최소 20% 감축하는 조치를 지시한다"고 밝혔다. 또 "통합 지휘계획을 재조정하며 장성 및 장군의 최소 10%를 줄이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임무 달성을 위해 혁신과 작전의 탁월성을 주도하는 우수한 고위 리더를 양성해야 한다"라면서 "이 과정에서 핵심적 조치는 리더십을 최적화하고 효율화하기 위해 과도한 장성 직위를 감축하고 중복된 부대 구조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런 조치를 통해 미군이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전투력을 갖춘 군대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며, 힘을 통한 평화를 달성하고, 더 큰 효율성과 혁신 및 앞으로 닥칠 어떠한 도전에도 대비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조치에 따라 지난 3월말 기준 38명이던 4성 장군의 수는 30명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 장성급 인원은 약 900명 정도이며, 이 중에서 10% 감축시 800명대 초반으로 인원이 감소하게 된다. CBS 보도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2월 펜타곤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우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7명의 4성장군으로 승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4성장군들이) 전쟁 승리에 직접 기여하는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검토를 거칠 만한 가치가 있다"고

    2025.05.06 13:26
  • 트럼프 '로펌 손보기' 제동 건 법원…"표현 자유 훼손, 개인적 보복 수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정적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법률회사(로펌)를 상대로 연방정부 청사 출입을 못 하게 하거나 연방정부와의 계약 취소를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로펌업계를 상대로 군기 잡기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집행이 중단됐다.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베릴 하웰 판사는 지난 2일 로펌 퍼킨스코이가 요청한 행정명령 중단을 받아들이고, 그 집행을 영구히 차단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102페이지에 달하는 판결문에서 하웰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변호사들이 ‘당의 노선’을 따르지 않으면 처벌받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판단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캠프를 대리한 퍼킨스코이와 자신의 러시아 유착 스캔들을 조사한 특검팀 소속 검사를 고용한 윌머헤일 등 여러 로펌을 대상으로 한 행정명령에 잇달아 서명했다. 해당 행정명령에는 연방정부와 이 로펌 간 계약을 재검토해 종료할 방법을 강구하고, 로펌 소속 변호사들의 보안허가를 취소하며, 공무원들과 만날 수 없게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하웰 판사는 이 행정명령이 표현의 자유 등에 관한 수정헌법 1조와 법 앞의 평등을 명시한 수정헌법 5조 등을 위배했다고 판시했다. 그는 이 명령이 퍼킨스코이와 그 직원들을 낙인찍고 처벌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인 불만을 해소하고 보복하는 수단이 됐다면서 사법 시스템 원칙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했다.퍼킨스코이 소송전에는 500개 로펌이 4일 실명으로 ‘우리도 이 판결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고려해 달라’

    2025.05.04 18:02
  • "당의 노선을 따르지 않으면…" 트럼프의 로펌 군기잡기 제동 건 美 법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정적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법률회사(로펌)을 상대로 연방정부 청사 출입을 못하게 하거나 연방정부와의 계약 취소를 추진하는 것은 위법하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로펌 업계를 상대로 군기잡기에 나섰던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집행이 중단됐다.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베릴 하웰 판사는 2일(현지시간) 로펌 퍼킨스코이가 행정명령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 주장을 받아들이는 판결을 내렸다. 102페이지에 달하는 판결문에서 하웰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변호사들이 ‘당의 노선’을 따르지 않으면” 처벌받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판단했다.퍼킨스코이는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캠프를 대리한 로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퍼킨스코이와 자신의 러시아 유착 스캔들을 조사했던 특검팀 소속 검사를 고용한 윌머헤일 등 여러 로펌을 거명한 행정명령에 잇달아 서명했다. 연방정부와 이 로펌들 간의 계약을 재검토해서 종료할 방법을 강구하고, 로펌 소속 변호사들의 보안허가를 취소하며, 공무원들과 만날 수 없게 하는 등의 내용이다. 하웰 판사는 이 행정명령이 표현의 자유 등에 관한 수정헌법 1조와 법 앞의 평등을 명시한 수정헌법 5조 등을 위배했다고 판시했다. 그는 이 명령이 퍼킨스코이와 그 직원들을 낙인찍고 처벌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불만과 보복의 수단”이 되었다면서 사법 시스템의 원칙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개인적 원한을 해결하기 위해 싫어하는 기업이나 개인을 표적으로 삼아 처벌적 정부 조치를

    2025.05.04 16:34
  • 美세관도 세율 몰라…기업 "중복관세도 일단 내고 본다"

    “트럼프 관세에 대해선 미국 세관에서도 확답을 못 줍니다. 관세사들이 질문을 하는데 답변을 못 합니다.”미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한 자동차 부품 회사 관계자는 기자에게 “오늘도 관세사에게 메일을 보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동차 부품 관세가 5월 3일 도입된다길래 기본관세(10%)를 내야 하는지 어떤지 물어봤는데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 관세 탓에 기업들의 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중복 적용 기준 이제야 나와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관세 조치를 수시로 발표하면서 기존 관세와의 우선순위·중복 여부, 적용 시기와 대상 등은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관세 대상을 포괄적으로 발표한 뒤 기업들의 반발이 큰 항목만 조금씩 후퇴하는 패턴도 반복하고 있다. 기업들은 적극적인 대응은 고사하고 내야 할 관세가 얼마인지 계산하는 것조차 어렵다고 아우성이다.미국에서 영업 중인 한국 기업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들의 고충은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어떤 관세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품목별 관세, 기본관세, 상호관세, ‘펜타닐 관세’ 등 다양한 이름의 관세가 잇달아 나오는데 여러 범주에 동시에 해당하는 제품에 대한 분명한 지침이 없다.철강과 알루미늄을 이용한 수입차 및 수입차 부품에 매기는 관세가 대표적이다. 철강 관세를 적용해야 할지, 자동차 부품 관세를 적용할지, 둘 다 적용할지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중복 납부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일단 해당되는 관세는 전부 중복 납부하고 있

    2025.04.30 17:48
  • 美 세관도 "트럼프 관세 잘 모르겠다"…한국 기업들 '분통'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트럼프 관세에 대해서 미국 세관에서도 확답을 못 줍니다. 관세사들이 질문을 하는데 답변을 못 합니다.” 미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한 자동차 부품 회사 관계자는 한국경제신문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늘도 관세사에게 메일을 보냈다”면서 “자동차 부품 관세가 아직 도입은 안 됐는데, 그러면 기본관세(10%)를 내야 하는지 여부를 물어봤지만 모르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탓에 기업들의 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새로운 관세조치를 계속 발표하면서도 기존 관세와의 우선순위 여부, 중복적용 여부, 적용 시기, 적용 대상 등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먼저 관세 대상을 포괄적으로 잡은 후에 기업들의 반발이 큰 항목만 조금씩 후퇴하는 패턴도 반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은 적극적인 대응은 고사하고 현재 내야 하는 관세가 얼마인지 계산하는 것부터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중복 적용 기준 이제야 나와29일(현지시간)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이들의 고충은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어떤 관세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품목별 관세, 기본관세, 상호관세, 펜타닐 및 불법이민 관세 등이 잇달아 추가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여러 그룹에 동시에 해당되는 제품에 대해 분명한 지침이 없었다. 대표적인 것이 철강이나 알루미늄을 이용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이다. 철강관세를 적용해야 할지, 자동차 부품관세를 적용할지, 둘 다 적용할지 여부가 명확치 않다 보니 중복 납부하는 기

    2025.04.30 16:41
  • LS, 1조 들여 美최대 해저케이블 공장 짓는다

    LS전선이 1조원을 투자하는 미국 최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이 공장은 미국 공급망 자립 전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유럽과 중동 등의 해저케이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지다. ◇항만 갖춘 첨단 생산기지 건설LS전선 자회사 LS그린링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서 해저케이블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LS그린링크는 6억8100만달러(약 1조원) 규모를 투자해 고압 직류(HVDC) 방식의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예정이다. 2027년 3분기 완공, 2028년 1분기 양산이 목표다.체서피크 공장은 201m 높이의 수직 연속 압출공정(VCV) 타워와 여기에 피복을 씌우기 위한 공장, 전선을 감아 최종 제품으로 생산하는 공장, 전용 항만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VCV 타워는 버지니아주 최고층 구조물이자 필라델피아와 샬럿 사이 동부 해안권에서 가장 높은 산업시설이 될 예정이다.이번 투자는 당초 미국 동부지역에 많이 들어서는 해상풍력 단지를 겨냥한 것이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라 초기에는 유럽 해상풍력 기지에 케이블을 공급하는 데 집중하고, 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을 노릴 계획이라고 LS전선은 설명했다.구본규 LS전선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초반엔 제품 상당량이 유럽으로 가겠지만 미국이 (우리 제품을) 다시 필요로 한다면 우리는 여기서 준비가 돼 있을 것이고, 미국은 다시 (우리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유럽 최대 전력망 운영사인 테네트(TenneT)에 525㎸급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는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 18개월치 유럽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미국 수요가 돌아올 것이라는 LS

    2025.04.29 17:53
  • LS전선, 1조 투자해 美 최대 해저케이블 공장 짓는다

    LS전선이 1조원을 투자하는 미국 최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위한 첫삽을 떴다. 미국 공급망 자립 전략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유럽과 중동 등의 해저케이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지다. LS전선 자회사 LS그린링크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에서 해저케이블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LS그린링크는 6억8100만달러(약 1조원) 규모를 투자해 고압 직류(HVDC) 방식의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예정이다. 2027년 3분기 완공, 2028년 1분기 양산이 목표다. 체서피크 공장은 201m 높이의 VCV(수직 연속 압출공정) 타워와 여기에 피복을 씌우기 위한 공장, 전선을 감아서 최종 제품으로 생산하는 공장, 전용 항만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VCV 타워는 버지니아 주 내 최고층 구조물이자 필라델피아에서 샬럿 사이 동부 해안권에서 가장 높은 산업시설이 될 예정이다.  이 투자는 당초 미국 동부지역에 우후죽순 들어설 예정이었던 해상풍력 단지를 겨냥한 것이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에너지정책 변화에 따라 초기에는 유럽 해상풍력 기지에 케이블을 공급하는 데 집중하고, 장기적으로 미국 시장을 노릴 계획이라고 LS전선은 설명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초반엔 제품 상당량이 유럽으로 가겠지만 미국이 (우리 제품을) 다시 필요로 한다면 우리는 여기서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고 미국은 다시 (우리를) 필요로 할 것”

    2025.04.29 16:10
  • "트럼프 관세로 달러자산에 '위험 수수료' 붙어…美 신뢰 잃었다"

    “트럼프는 다른 나라가 미국의 필요에 맞춰 경제정책을 바꾸길 바랍니다. 문제는 그 요구를 받아들여도 그걸로 끝날지 명확하지 않다는 겁니다.” 세계적 국제경제학자이자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낸 모리스 옵스펠드 미국 UC버클리 교수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한국이 관세협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모두 응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미국은 세계 경제에 달러를 공급하기 위해 무역적자를 감수하고 있다며 미국이 국제무역의 희생자라는 트럼프 측 논리는 “어리석고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취임 100일을 앞둔 지난 18일 워싱턴DC에 있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에서 옵스펠드 교수를 인터뷰했다. 그는 이 연구소 선임연구원을 겸하고 있다.▷‘트럼프 관세’로 시장의 혼란이 큽니다.“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달러 표시 자산에 전에 없던 ‘트럼프 프리미엄(위험 수수료)’이 붙었습니다. 달러 자산이 안전성과 유동성을 갖춰 미국이 (국채 시장에서) 더 낮은 금리를 적용받았는데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화하고 미국의 글로벌 (리더) 역할이 의심받는 거죠. 그 영향이 얼마나 클지, 언제 정상으로 돌아갈지 말하기가 불가능할 정도입니다.”▷차기 정부가 정책을 바꿔도 그럴까요.“쉽지 않을 겁니다. 미국이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몇 년으로 부족할 수 있습니다.”▷미국의 전방위 관세가 대공황 때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옵니다.“대공황 때 도입된 스무트-홀리 관세법(1930년)과 트럼프 관세는 목적이 다릅니다. 대공황 때 관세는 미국 산업의 이익을 지키려는 동기가 강했습니다.

    2025.04.27 18:45
  • 두쪽난 트럼프 민심…"공정한 무역 되찾는 길" vs "물가 고통 심각"

    “지난 대선에서 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를 찍었죠. 하지만 관세정책은 좋아할 수 없어요.”지난 25일 미국 미시간주 매콤 카운티의 대형마트 ‘크로거’ 앞에서 만난 브라이언 키패트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평가를 두고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알루미늄을 주 원료로 하는 기계 생산업체에서 일하는 그는 “대선 때만 해도 이렇게 극단적인 정책은 예상하지 않았다”며 “알루미늄에 부과한 25% 관세 때문에 당장 회사에 타격이 있어서 그 정책을 찬성하기 힘들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째인 29일 매콤 카운티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집회를 열 예정이다. 관세정책의 수혜지로 꼽히는 지역에서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작년 대선 승리의 순간을 재현하려는 의도다. ◇지지자 결집 100일 집회미시간주는 작년 11월 대선의 주요 경합주 7곳 중 하나다.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회사 공장이 있는 매콤 카운티는 작년 대선에서 ‘격전지’였다. 개표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56%에 달했다. 선거 압승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장소 중 하나다.100일 집회를 앞두고 찾은 매콤 카운티 일대 민심은 복합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관세정책엔 찬성하지 않는다고 했다. 일대에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만난 12명 중 8명이 작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찍었다고 답했다. 그중에서 네 명은 관세정책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물가 상승 등 고통은 일시적일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관세가 ‘공정한 무역’을 되찾아 미국 제조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봤다. 반면 나머지 셋은 “혼란스럽다”거나 &ld

    2025.04.27 18:43
  • "대통령 때문에 회사 망할 판"…'몰표' 줬던 그들이 돌아섰다 [트럼프 100일]

    “지난 대선에서 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를 찍었죠. 하지만 관세 정책은 좋아할 수 없어요.” 지난 25일 미국 미시건주 매컴 카운티의 대형마트 ‘크로거’ 앞에서 만난 브라이언 키패트릭 씨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00일에 대한 견해를 묻자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알루미늄을 주 원료로 하는 기계 생산업체에서 일한다는 그는 “대선 때는 이렇게 극단적인 정책을 예상하지 않았다”면서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때문에 당장 회사에 타격이 있어서 도저히 그 정책을 찬성하기 힘들다”고 했다. ○ 지지자 결집 100일집회미시건주는 작년 11월 대선의 주요 경합주 7곳 중 하나다. 제너럴모터스(GM)과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회사 공장이 있는 매컴 카운티는 작년 대선에서 ‘격전지’로 분류됐으나 개표결과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56%에 달했다. 선거 압승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장소 중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째인 오는 29일 매컴 카운티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세정책의 수혜지로 꼽히는 지역에서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작년 대선 승리의 순간을 재현하려는 의도다. 그러나 100일 집회를 앞두고 찾은 매컴카운티 일대 민심은 복합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관세정책엔 찬성하지

    2025.04.27 15:11
  • 한·미 '2+2' 협의서 "관세폐지 위한 7월 패키지 구성" 공감대 [영상]

    한국 정부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첫 관세 협상에서 상호관세와 자동차 및 반도체 관세 등 품목별 관세 면제를 요청하고 오는 7월8일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협상의 목표를 정하는 '7월 패키지(July package)'를 마련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선업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안보 분야 협력도 논의됐다. 미국 측은 한국이 '최선의 제안(A 게임)'을 가져왔다면서 이르면 다음 주 협상의 틀에 관한 양해 합의서를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오전 8시10분부터 약 1시간 10분 동안 미국 워싱턴DC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관세 문제에 관한 1차 협의를 마쳤다.  "자동차 분야에 대해 중점으로 설명"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주미한국대사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이 부과한 상호관세와 품목별 관세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한국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우리 경제에 부정적 효과가 큰 자동차 분야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했다고 했다.  아울러 "한국의 현재 상황 등 제반 상황을 감안할 때 차분하고 질서 있는 협의가 필요하다고 미국 측에 설명했다"고 했다. 한국의 정치 리더십이 교체기인 만큼 정치일정, 통상관련 법령, 국회 협의 등을 고려할 때 협상 타결을 서두르기는 어렵다는 취지다. 다만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8일 이전까지 미국의 정책과 관련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

    2025.04.25 06:00
  • 트럼프 깜짝 등장 없었다…韓관세 협상장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한국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만나 미국이 이달 초 부과한 상호관세(25%)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지난 주 일본과의 협상장에 깜짝 등장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의 협의에는 나오지 않았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및 우리 정부 실무자들은 이날 미국 백악관 동쪽 재무부 건물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1차 한미 관세협의를 마쳤다.  오전 8시부터 한시간 동안 예정됐던 회의는 당초 예정보다 10분 늦게 시작해 1시간10분 가량 진행됐다. 오전 9시부터 두 사람이 참석해야 하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가 잡혀 있었으나 베선트 장관과 최 부총리는 양국 관세협상을 우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참했다. 이날 오전 협의장소가 최종 재무부 건물로 확정된 순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은 확정적이었다. 지난 16일 일본 관세협상에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했을 때는 장소가 백악관으로 막판에 변경됐었다. 한 대사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경호상의 이유로 백악관에서 회의가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재무부 건물로 장소가 결정된 것 자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불참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일본 협상단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면담 후 베선트 장관 등과 후속 협의를 이어갔던 반면, 한국과는 1시간 10분 정도 면담이 전부였던 셈이다. 이날 협의에는 주미한국대사관의 안세령 경제공사와 한국에서 온 기획재정부 및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이 협의에 배석했다. 한국 측 배석자는 총 7명으로 알려졌다. 최 부

    2025.04.25 02:13
  • "中 돈줄 끊어라"…IMF·세계은행에 직격탄 날린 베선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에 중국에 대한 태도를 바꾸라고 요구했다.베선트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러드호텔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세계전망포럼에서 중국과 관련해 “수십 년 동안 왜곡된 정책과 불투명한 통화 관행을 추구해 온 나라”라며 세계은행이 중국에 대한 대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또 IMF에는 중국에 경제개혁을 촉구하라고 주문했다. 미국은 두 기관의 1위 출자국이며, 중국은 3위다.베선트 장관은 ‘팍스 아메리카나’(미국에 의한 평화)의 기초가 된 1940년대 브레턴우즈 체제의 결과물로 탄생한 두 기관이 “본래의 궤도에서 벗어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IMF의 임무는 국제 통화 협력 촉진, 국제 무역의 균형 성장 지원, 경쟁적 환율 절하 같은 해로운 정책 억제”라며 “기후변화, 성별, 사회 문제 등에 과도한 시간과 자원을 할애하는 것은 IMF의 사명이 아니다”고 지적했다.이어 거시경제 문제 해결에 집중하라면서 중국을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목했다. 베선트 장관은 “특히 중국은 재균형(리밸런싱)이 필요한 나라”라며 “중국의 현재 경제 모델은 수출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는 구조이며, 이는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해로운 지속 불가능한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또 “수십 년간 왜곡된 정책과 불투명한 통화 정책 관행을 추구해 온 중국 같은 국가를 지적하고 경제 개혁을 시행하도록 (IMF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세계은행에도 대대적 변화를 촉구했다. 베선트 장관은 세계은행이 “공허한 용어로 점철된 마케팅과 개혁에 대한 반쪽짜리 약속만 가

    2025.04.24 17:44
  • "中 다 컸다, 돈줄 끊어라"…'직격탄' 날린 美 재무장관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에 중국에 대한 태도를 바꿀 것을 요구했다.  그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러드호텔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세계전망포럼의 연사로 나서 중국을 향해 “수십년 동안 왜곡된 정책과 불투명한 통화 관행을 추구해 온 나라”라면서 세계은행에 중국에 대한 대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IMF에는 중국에 경제개혁을 촉구하라고 주문했다. 미국은 두 기관의 1위 출자국이며 중국은 두 기관의 3위 출자국이다. 베선트 장관은 두 기관이 팍스 아메리카나(미국에 의한 평화)의 기반을 만들고자 한 브레튼우즈 체제의 결과물이라면서 “균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이 이들의 목적이었는데, 현재는 임무가 확대되면서 두 기관이 “본래의 궤도에서 벗어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이 “불공정한 무역시스템으로 인한 대규모 무역적자의 엄혹한 현실에 직면한 상황”이라면서 “이는 경제·금융의 안정성 측면에서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특히 중국은 재균형(리밸런싱)이 필요한 나라”라면서 “중국의 현재 경제 모델은 수출을 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려는 구조이며, 이는 중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해로운 지속 불

    2025.04.24 16:08
  • 中에 '잘해보자' 메시지 던졌다…트럼프 정부 '돌변'한 까닭은 [이상은의 워싱턴나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틀에 걸쳐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가 지속가능한 수준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본격화된 미중 갈등의 국면이 확실히 전환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연설에서 무역협상 전에 과도하게 높은 양국간의 관세를 내릴 필요가 있다면서 "양측 가운데 어느 쪽도 이것이 지속가능한 수준이라고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에도 현재의 높은 관세가 무역 단절 수준이라면서 “중국과의 교착상태가 지속되기 어렵다. 상황은 완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는데, 이날도 기자들의 질문에 같은 발언을 되풀이한 겁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이와 관련해서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해서 미국의 대중 관세율이 50~65% 사이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는데요. 미국의 전략적인 이익에 관한 품목에는 최소 100% 관세를 부과하고, 그 외 국가안보와 무관한 품목에는 35% 관세를 제안한다는 미국 하원 구상을 참고해서 안을 짜고 있다는 겁니다. 이와 똑같이 진행되지는 않더라도, 안보 관련 품목과 아닌 품목의 관세율을 크게 다르게 한다는 아이디어는 논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다만 오늘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일방적인 관세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도 일방적으로 관세를 낮추진 않겠다고 말했는데요. 양국이 협상을 해야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지, 일방적으로 미국이 먼저 145%를 떨어뜨리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결국 중국에 협

    2025.04.24 13:57
  • 트럼프, 꿈쩍않는 中에 "협상땐 관세 낮아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145% (추가) 관세는 매우 높다”며 “협상 후에는 관세율이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고 버티자 협상에 응하라고 압박하고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 관해 묻자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협상을 해도) 관세율이 제로(0%)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결국 그들은 협상해야 한다”며 “협상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숫자(관세율)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과정은 아주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현재 미국은 황금시대”라며 “중국은 그 일부가 되고 싶어한다”고도 말했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JP모간이 주최한 비공개 행사에서 중국과의 교착상태에 대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밝혀 미·중갈등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트럼프 대통령과 베선트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결국 협상으로 갈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워싱턴=이상은 특파원

    2025.04.23 18:09
  • 트럼프, 中에 유화 제스처…"협상 땐 관세 낮아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145% (추가) 관세는 매우 높다”며 “협상 후에는 관세율이 상당히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고 버티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관세 전쟁 출구 찾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톱다운 선호에 中과 협상 교착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이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 관해 묻자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그들은 협상해야 한다”며 “협상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숫자(관세율)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협상해도) 관세율이 제로(0%)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결국 협상으로 나아갈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1월 대선 승리 후 줄곧 대중 관세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협상 의지를 보였다. 지난 2일 세계 각국에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 ‘90일 유예’ 조치를 내놓으면서 중국에는 추가 관세율을 145%로 끌어올리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125%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맞섰다. 사실상 무역이 이뤄지기 어려운 수준이다.문제는 협상 방식이었다. 트럼프 정부 출범 초기만 해도 중국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협상 의지를 보였다. 중국은 2월 트럼프 정부가 ‘펜타닐 관세’를 두 차례에 걸쳐 20% 부과할 때만 해도 협상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원한 것은 멕시코 캐나다 영국 일본 러시아 등과 한 ‘정상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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