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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만에 '오락가락'…널뛰는 주담대 금리

급변하는 은행권 대출 금리

우리銀, 1일에 주담대 금리 낮춰
케뱅은 올렸다가 5일만에 인하
당국 분기별 증가폭 관리 영향

분기 넘어갈때 변동성 커질 듯
이달 들어 주요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일제히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은행은 지난달 하순 인상한 주담대 가산금리를 1주일도 되지 않아 다시 내렸다.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은행별 가계대출 증가폭을 연간 단위뿐만 아니라 분기별로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은행들이 1분기 말엔 가계대출을 조이고 2분기가 시작되자마자 대출을 푼 것이다. 앞으로 분기가 넘어가는 시점마다 대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시중銀·인뱅 줄줄이 금리 인하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분기 첫날인 이달 1일 변동금리형 주담대의 가산금리를 0.12%포인트 낮췄다. 가산금리뿐만 아니라 지표금리도 낮아져 우리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달 31일 연 4.33~5.83%에서 이달 1일 연 4.2~5.7%로 0.1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의 주기형(5년) 주담대 금리도 가산금리 축소로 연 3.6~5.1%에서 연 3.56~5.06%로 0.04%포인트 낮아졌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는 5일 만에 인상한 주담대 금리를 다시 인하했다.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를 지난달 26일 연 3.79~6.62%에서 27일 연 4.22~7.98%로 최저금리 기준 0.43%포인트 올렸는데, 2분기 첫날인 이달 1일 연 3.96~7.73%로 0.26%포인트 낮췄다.

1분기에서 2분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은행권 대출금리가 이처럼 출렁인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려운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나 지난 2~3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 과정에서 금융당국이 강화한 가계대출 억제 지침을 내린 가운데 은행권 주담대 가산금리가 하락한 것은 특히 이례적이다.

◇당국, 분기별 가계대출 관리

은행들은 대외적으로 “대출금리는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입장이다. 시장과 회사 사정에 따라 올릴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새로운 가계대출 관리 방침으로 분기별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작년까지만 해도 은행에 연간 가계대출 증가폭 목표치를 부여하고 이를 넘지 못하도록 지도했다. 반면 올해부터는 월별·분기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설정해 이를 지키도록 관리 중이다. 1년 단위의 기존 관리 방식에 따라 가계대출이 상반기에 급격히 늘고 하반기에는 실수요자에게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기 어렵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한 시중은행 여신 담당 임원은 “가계대출의 월별 증가폭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기별 목표치를 초과하면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는 분위기”라며 “새로운 관리 기준이 시작되는 1, 4, 7, 10월 등 분기 첫 달은 3, 6, 9, 12월 등 분기 말보다 가계대출을 공격적으로 취급할 여력이 있다”고 했다.

이런 분위기는 가계대출뿐만 아니라 기업대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기업대출은 가계대출만큼 정부의 규제가 심하지 않지만, 은행들은 분기별 최종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높이기 위해 분기 마지막 달에 기업대출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기업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2조4937억원(0.3%) 줄었다. 12월을 제외한 달에 기업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2020년 6월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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