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산청딸기·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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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화 산청군수 인터뷰
경상남도 산청군은 지리산이 품고 있는 청정지역이다.
지리산 자락을 흐르는 경호강, 덕천강, 양천강 3대 강의 영향으로 형성된 충적토와 지리산의 골바람으로 인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 고품질의 딸기가 생산되는 유리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또한 곶감 생산에도 산청군은 최적지이다. 지리산 상부의 차가운 공기가 계곡을 따라 하강하면서 큰 일교차를 만들어 곶감 품질을 좌우하는 동결건조작업에 최적의 환경이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산청의 유리한 기후 덕분에 산청딸기는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하여 오래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아 가격이 비싸다”라며, “현재 800여 딸기 농가가 연간 1,4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어 산청딸기가 대표 효자 작목으로 자리매김 했다”고 말했다.
“곶감 또한 1,300여 농가에서 2,700t을 생산하여 400억 원의 고소득을 올리는 등 군의 대표 효자 작물”이라고 덧붙였다.
이 군수는 품질관리와 신기술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청딸기 대부분의 농가에서 GAP를 획득하고 청정환경인 고설재배시설에서 친환경으로 딸기를 재배한다.”라며 “딸기의 크기, 모양, 당도 등을 철저히 관리하여 고품질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농가에서 고른 품질의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 산엔청농업인대학에 딸기반을 운영하여 전문재배기술을 교육하고 신기술, 신품종을 보급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고품질의 산청곶감 생산을 위해서 청정 건조시설, 제습기, 저장시설 등 장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1월에는 ‘지리산 산청곶감축제’를 개최하여 산청곶감 홍보에 힘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이 군수는 “산청의 상징인 ‘산엔청’ 공동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홍보해 산청딸기와 산청곶감의 이미지를 높여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상대로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산청곶감은 2023년에 미국으로 첫 수출되었고, 산청딸기도 기존 수출국인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지역에 더해 지난해에 처음으로 미주지역 괌으로 수출하면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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